2016년 9월 18일 주일낮설교 (받은 복을 유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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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설교 읽기
- Published on Sunday, 18 September 2016 00:00
- Written by 최인근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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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복을 유지하라!
9. 18, 2016
本文:요한복음6:66-71
說敎:崔 仁 根 牧師
[복권당첨으로 300억 원 가까운 큰돈을 얻은 남성이 12년 뒤 전 재산을 탕진해 동전 한 푼 없이 초라한 죽음을 맞았다. 분에 넘치는 행운을 주체하지 못하고 돈을 물 쓰듯 펑펑 쓰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 데이비드 리 에드워즈가 2013년 7월 30일 미국 켄터키 주의 한 호스피스 시설에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향년 58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드워즈는 2001년 대박로또로 불리는 파워볼 복권에 당첨됐다. 상금은 무려 2700만 달러(약 286억 원). 당시 46세였던 에드워즈는 '신의 선물'이라고 표현한 당첨금을 마구 써댔다. 강도질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던 그가 팔자를 고친 뒤 가장 먼저 고급 차 벤틀리를 샀다. 또 켄터키에 160만 달러짜리 집을 사고 190만 달러짜리 자가용 제트기도 구매했다. 또 다른 명차도 마구 사들였다. 그는 복권에 당첨된 해에만 상금의 절반 가까운 1200만 달러를 탕진했다. 마약에도 손을 댔다. 친구들을 불러 모아 마약과 함께 파티를 즐겼다. 아무런 계획 없이 돈 쓰는 재미에만 빠져 살던 그는 결국 5년 뒤 상금 대부분을 써버렸다. 2006년 주택이 압류될 만큼 빈털터리가 되자 아내도 그를 떠났다. 그의 재무 설계를 도와 준 제임스 깁스는 한 인터뷰에서 "그의 돈 1800만 달러를 맡아 투자하긴 했지만 나중에 전부 빚 갚는데 썼다"며 "내 조언만 들었어도 매달 8만 5000달러를 쓰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복권 당첨 당시 11세였던 그의 딸 티파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가)한 푼도 남기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티파니는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공원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동아일보 2013년 8월 2일자에서 발췌)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받은 복을 유지하지 못한 어리석은 한 사람을 만나보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결코 데이비드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도 위대해서 성경에까지 기록 되었던 인물들 중에도 수도 없이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깨달음이 없는 사람을 짐승에다 비유하셨습니다.
(시49:20)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이와 같은 말씀은 백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오랜 세월 목회를 하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봐 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존귀하게 되었으나 그것이 자신의 공로인 줄 알고 깨닫지 못하고 교만하고 오만하다가 망한 사람들을 너무나도 많이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비록 부자도 아니고 빼어난 인물도 아니지만 신령한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고 건강한 자녀들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일꾼들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축복입니다. 이것을 깨달으면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게 되고 반대로 깨닫지 못하면 날마다 원망하고 불평하며 초라하게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두 주간 동안 특별새벽기도와 부흥회를 통해서 많은 영적인 도전을 받고 풍성한 말씀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우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이와 같은 풍성한 축복들을 가슴에 품고 유지하고 간직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심장이 멈춘 사람이 없듯이 하나님을 떠난 신자는 이 땅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그러므로 먹든지 마시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이 가장 하나님의 은총 입은 신자들입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 이런 신자들이 될 수 있도록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받은 복을 유지하라!
어릴 때 다리를 흔들거나 떨면 어른들이 야단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복이 날아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는 그게 무슨 말씀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자라면서 생각해 보니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다리를 흔들거나 까딱거리면 점잖지 않게 보이고 경망스러워 보여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것을 고쳐주기 위해 복이 날아간다고 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인생을 살아가다 보니 받은 복을 간직하지 못하고 날려버리는 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축복은 마치 물과 같아서 한 곳에만 머물지 않고 떠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가룟 유다가 바로 그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자그마치 예수님으로부터 픽업을 받아 단 12명밖에 되지 않는 예수님의 제자의 반열에 서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 열두 제자들은 참으로 행운아였습니다. 성경에 당당하게 기록되고 예수님과 함께 3년씩이나 동고동락 하다가 오고 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그런 인물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룟 유다는 그와 같은 놀라운 축복과 행운을 스스로 저주로 바꾸어 이 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 인간으로 기록되고 비참하게 스스로 목을 매고 죽었으니 이보다 더 참담한 인생도 없을 것입니다. 그는 왜 그렇게도 비참하고 어리석은 삶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을까요? 이처럼 받은바 고귀한 축복을 상실하고 비참한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원인을 분석해 보고 바른 길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돈에 눈이 어두우면 안 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삶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지위와 권세를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에 미치면 가산을 다 털고 생빚을 다 내면서까지 불나방처럼 그곳으로만 뛰어 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다 이처럼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반장선거를 하고 모든 직장에서 윗사람의 인정받기를 그래서 그토록 소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의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처음으로 선택하시는 12제자의 반열에 설 수 있었다면 사람으로 태어나 이 보다 더 값진 일이 어디에 있었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들은 한결 같이 예수님의 이와 같은 선택을 받았을 때에 자신의 모든 것들을 미련 없이 다 버리고 예수님을 쫓아갔던 것입니다.
(눅5:11)
저희가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가장 하나님의 은총 받은 사람들은 누가 뭐래도 예수님의 12제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장관직에 오르기만 하여도 더 이상의 영광이 없다고 하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장관이 되었으니 이 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데 가룟 유다는 왜 이와 같은 고귀한 것을 스스로 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말았을까요?
(행1:24-26)
저희가 기도하여 가로되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의 택하신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 할 자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를 버리옵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저가 열 한 사도의 수에 가입하니라
는 말씀과 같이 가룟 유다는 그 소중한 축복을 스스로 버리고 떠나갔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한 가룟 유다를 예수님은 마귀라고 단언하셨습니다.
(요6:70-7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저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렇듯 자신을 그와 같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세워 주신 예수님을 팔아버리고 스스로 망하는 길로 가고 만 가룟 유다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왜 그렇게도 어리석은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말았을까요? 그 모든 배경을 찾아보고 연구해 보면 결론은 하나로 연결이 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돈이었습니다.
(요12:3-6)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는 말씀과 같이 그는 돈에 눈이 어두워 예수님의 돈을 관리하면서 그것을 훔쳐 갈 정도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도 팔아서 돈을 얻기 위해 그처럼 어리석고도 저주스러운 일을 감히 감행했던 것입니다.
(마26:15-16)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저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가룟 유다의 진짜 모습이었습니다. 돈이면 인생의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질 줄 알고 그 돈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하였지만 하나님은 그와 같은 가룟 유다가 그 돈으로 행복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마27:3-4)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가로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저희가 가로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는 말씀과 같이 그는 결국 그 돈을 한 푼도 써보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랬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건을 바라보면서 진리 하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돈이란 내가 번다고 내 것이 아니요 내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비록 적은 소득이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야 행복도 건강도 살 수 있는 것이지 많이만 있다고 다 유익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잠16:8-9)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고 말입니다. 결국은 무엇입니까? 돈이 귀하지만 억지로 얻으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욕심을 내지도 말고 그것을 얻으려고 하나님을 서운하게 해 드리고 사람과 원수도 맺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저 순리대로 하나님께서 주시기를 바라고 성실하고도 부지런히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지난달 경남 양산에서 로또 1등 당첨금을 두고 갈등을 빚은 가족들이 결국 처벌받게 됐다. 로또에 당첨된 아들이 당첨금 분배를 요구하며 자신을 비난한 가족들을 경찰에 고소했기 때문이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로또 당첨자 김 모(57)씨의 어머니(79)와 여동생 2명, 김씨의 매제(妹弟) 등 4명을 재물손괴 및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 어머니에게는 모욕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래전 이혼한 김씨는 경기도 파주에서 건설 일용직으로 일하며 두 자녀와 어렵사리 살다가 지난 7월23일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상금 40억3448만원을 탔다. 김씨는 세금을 공제하고도 약 27억7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또 당첨 사실을 알게 된 김씨의 가족은 김씨에게 “어머니에게 아파트를 사주고 생활비도 달라”고 요구했다. 김씨가 이혼했을 당시, 어머니가 김씨의 자녀를 키웠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김씨는 “어머니를 내가 모시고 살겠지만 그 이상은 곤란하다”며 거절했다. 김씨는 7월 말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양산의 30평대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에 부산에 살던 가족들은 수소문 끝에 아들이 이사 간 집을 알아내 지난달 5일 오전 찾아갔다. 김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가족들은 열쇠수리공을 불러 드릴로 문을 따고 들어가려 했다. 김씨의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은 당시 매제와 열쇠수리공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어머니는 두 딸과 함께 지난달 5일 양산시청 현관 앞에서 ‘패륜아를 고발한다’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 모습을 찍은 사진은 곧바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졌다. 어머니는 이틀 뒤인 7일에는 아들이 사는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김씨는 어머니와 여동생 등도 자신의 집에 침입했다며 경찰에 고소했고, 특히 1인 시위를 한 어머니를 모욕 혐의로도 고소했다. 경찰은 “김씨가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김씨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조선일보 9월 6일자에서 발췌)
이것이 바로 그릇된 개념의 돈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서글픈 현실입니다. 과연 이와 같은 가족들이 돈 40억을 얻었다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주어진 아름다운 축복을 돈이라는 곳에 붙어 있는 욕심 때문에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이 세상을 채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신앙으로 승화시켜야만 받은 복을 오래토록 간직하고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랜 세월 목회를 하면서 숱한 사람들을 경험하여 왔습니다. 참으로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참으로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신자요 목사가 아니면 평생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을 그런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들 중에서 가장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바로 교만한 사람입니다. 그 중에 한 케이스가 생각나는데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는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가진 것이 없으니 사업도 할 수 없고 배운 것이 없으니 괜찮은 회사에 취직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두 부부는 함께 헌집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여 다시 파는 식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그것이 제법 잘 되어 돈도 좀 모았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아들을 낳지 못하는 부인을 탓하며 한국에 가서 아들을 하나 만들어 와야 하겠다며 한국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아들을 낳은 여성이 아들만 주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여자랑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면 여기에 있는 아내와 딸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엄청난 불행을 서로가 겪어야만 했고 결국은 그로 인해 이혼을 하고 교회도 떠나고 말았습니다. 어려울 때는 함께 손발을 맞추어 잘 살다가 형편이 좋아지면 이렇게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이것이 결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우리들로 경우만 다르고 케이스만 다를 뿐 잘 되면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교만하여지고 오만방자한 삶을 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성경의 인물이 바로 사울 왕입니다. 그는 젊은 날에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성실하고 또 겸손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를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우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왕좌에 앉으니 딴 사람으로 돌변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거역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정도였습니다. 일개 서민에서 왕의 자리에 올랐다면 복을 받아도 적게 받은 것이 아닐 것입니다. 벼락출세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왕이 될 만큼 받았던 축복을 간직하지 못한 채 그만 망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왕위에 올라 왕의 권세를 가졌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버리시면 그는 비참한 존재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에게 버림을 받아도 너무나 비참한데 하물며 조물주에게 버림을 당하였다면 그 비참함이 극에 달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울 왕의 비참함을 다음 성결 구절에서 몇 가지로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상15: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삼상15:2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삼상28:16-20)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여호와께서 나로 말씀하신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치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날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이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이시리라 사울이 갑자기 땅에 온전히 엎드러지니 이는 사무엘의 말을 인하여 심히 두려워함이요 또 그 기력이 진하였으니 이는 그가 종일 종야에 식물을 먹지 못하였음이라
(삼상31:3-6)
사울이 패전하매 활 쏘는 자가 따라 미치니 사울이 그 활 쏘는 자를 인하여 중상한지라 그가 병기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나를 찌르라 할례 없는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병기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즐겨 행치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 칼을 취하고 그 위에 엎드러지매 병기 든 자가 사울의 죽음을 보고 자기도 자기 칼 위에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으니라 사울과 그 세 아들과 병기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이것이 바로 교만하여 하나님을 떠난 자의 최후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교만으로 뭉개버리면 이렇게도 비참하게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노골적으로 자신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속내를 드러내 놓고 보여주셨습니다.
(출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는 그만큼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 외에는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시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처럼 하나님 외에 마음을 빼앗기고 우상섬기는 일을 하나님은 매우 싫어하십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타락한 인생들은 조금이라도 잘 되고 형통하게 되면 자기를 들내며 교만하여 자행자지하다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인물이 솔로몬 왕이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은 사람도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리는 정성으로 인정을 받아 소원을 말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오로지 하나님께서 주신 백성들을 올바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였다가 더욱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어 그가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화를 넘치게 받아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이런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만큼 그는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넘치게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왕상3:12-14)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렇게도 전무후무한 축복을 받았으면서도 불행하게도 그는 그와 같은 하나님을 떠나 이방 여인들이 들여온 우상들을 섬기며 하나님을 떠났다가 말년이 너무나도 비참한 인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그 생명 또한 길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으나 그 하나님을 무시하고 경거망덕 하다가 가장 젊은 나이 60에 단명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도 태평하던 이스라엘 나라가 망하고 쪼개지는 비극의 주인공으로 성경에 기록되고 말았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다가 당한 비참한 최후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귀하게 여기고 어리석게도 하나님보다 더 섬기는 우상을 과감하게 버려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지 간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거나 섬기거나 귀하에 여기면 하나님은 결코 그것을 용납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이와 같은 역사적인 사건을 통하여서 바로 배워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 세상에서 놀라운 축복을 받았던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이 왜 인생을 그렇게도 비참하게 마감하고 말았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들은 한결 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귀하게 여기고 간직하지 못한 채 축복이 저주거리가 되고 인생이 비참하게 망한 것으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 보다 유지하고 간직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반증입니다. 그리고 인생들이 잘 되고 형통할 때 하나님을 떠나고 오만하고 교만하여진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와 같은 우리 인생들의 어리석은 본질을 직시하고 늘 깨어서 기도하고 말씀으로 무장하여 더 이상 이와 같은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축복을 원하고 형통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한결 같이 그와 같은 축복과 형통함을 얻어 놓고는 또 다시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만큼 축복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축복 받은 후에 인간들은 교만하거나 인본주의로 변절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잠시도 방심하지 말고 기도로 깨어 있어 사탄 마귀를 이겨야 하고 말씀으로 무장하여 자신의 오만과 교만을 이겨내야 하며 형통할 때에 솔로몬과 같이 우상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저절로 되는 일이란 없습니다. 노력하고 다듬고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실의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들과 우리 자녀들의 영혼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혀야 하겠고 마지막 때에 내리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의 열매 또한 영혼의 큰 그릇에 담아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복된 예배자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우리 모든 빌립보의 권속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진실된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 사는 날 동안 행복하고 건강하고 변절되지 않는 그런 멋들어진 성도들이 되시기를 좋으신 우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멘
주후 2016년 9월 18일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