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4일 주일낮설교 (흥한 자와 망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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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설교 읽기
- Published on Sunday, 14 May 2017 00:00
- Written by 최인근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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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한 자와 망한 자
어버이주일
5. 14, 2017
本文:에베소서6:1-3
說敎:崔 仁 根 牧師
세계 1차 대전 후 윈스턴 처칠(1874-1965)은 대독강경책을 인정받아 연립내각의 수장이 되었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냄으로써 국민적인 영웅으로 부상했습니다. 영국에서 그의 인기가 최고조로 달했을 때 런던의 한 신문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처칠을 가르쳤던 교사, 교수들을 취재, [위인을 만든 스승들]이란 제목으로 보도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기사를 본 처칠은 신문사에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귀 신문사의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스승 한 분이 빠졌습니다. 그분은 바로 나의 어머님이십니다.
이렇듯 어머님을 스승으로 모신 자녀들이라면 그 스승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였을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스승일지라도 그 스승을 통해 배우고 순종하며 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시기 위해 친히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요13:14-15)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 제자 중에 단 한 사람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겸손하게 엎드려 이웃들의 발을 씻기는 자가 없었고 오히려 더 높아지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는 이가 누구인지, 천국에서는 과연 누가 가장 큰 자가 될 것인지에만 관심이 솔려 있었습니다.
(막10:35-37)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 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마18: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어쨌든 한 시대에 대영제국을 풍요롭게 만들었던 위대한 인물 윈스턴 처칠경은 어머님을 최대의 스승으로 꼽을 만큼 부모님을 순종하고 배우며 승리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성경 속의 위대한 인물들도 한결 같이 어버이를 소중하게 여기고 순종하였다는 사실만 보아도 하나님의 축복이 어디에 머무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부모님께 순종하고 따르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엡6:2-3)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오늘은 2017년도 어버이주일입니다. 우리들도 이처럼 부모님께 순종하고 하늘의 축복을 누리는 진정한 지혜자가 될 수 있도록 오늘 말씀에 풍성한 도전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흥한 자와 망한 자
여섯 살 된 어린이가 하루는 담임교사로부터 받은 쪽지를 들고 귀가했습니다. 어린이의 어머니는 그 쪽지를 보고 몹시 실망했습니다. 그것은 소년이 학업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통지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내색하지 아니하고 아들을 명석한 아이로 인정하며 꿈과 힘을 심어주었습니다. 이 소년이 훗날 발명가로 유명한 토머스 에디슨이었습니다. 후에 에디슨은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따뜻함과 격려가 나를 발명가로 자라게 했습니다.”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어머님만큼 혹은 아버님만큼 훌륭한 스승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도 고귀한 스승이신 부보님의 말씀을 무엇보다도 순종하여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은 바로 우리 어버이시다는 신념을 가지고 무조건 부모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따라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윈스턴 처칠경과 토마스 에디슨과 같은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명령하십니다.
(엡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고 말입니다. 이 세상에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천금보다 무겁고 소중한 말씀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합니다. 그 말씀을 귀에 담지도 몸으로 순종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이 이렇게도 악하게 되고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성경 속으로 들어가 누가 과연 흥한 자로 승리하였으며 또한 누가 어리석은 자로 망하게 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말씀과 역사적인 사실들이 우리들과 우리 자녀들의 삶에 유익한 롤 모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순종으로 흥한 아들 이삭
아브라함은 나이 100살에 아들을 얻었습니다. 평생을 자식 하나 없이 살던 그에게 하나님께서 기적으로 선물하신 것이 바로 그 아들 이삭이었습니다. 과연 아브라함이 늦둥이 이삭을 얼마나 사랑하였을는지는 상식으로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늦둥이를 얻은 사람들은 한결 같이 그렇게 그 늦둥이에게 빠지고 다른 자식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분별없이 사랑하다 보면 자칫 버릇없게 자랄 수가 있습니다. 옛 말에도 “손주를 너무 귀엽다고 사랑만 하면 할아버지 상투를 당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아들을 그렇게 키우지 않았습니다. 이삭도 전혀 그렇게 자라지를 않았습니다. 어떻게 자녀를 양육하였는지를 알 수 없지만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그 아버지에게 절대 순종하였던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너무나 극한 상황 속에서도 아버지의 권위를 인정하고 절대 복종하는 그런 멋들어진 아들로 자라났습니다.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접 말씀으로 돌아가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창22:6-10)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취하여 그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이삭이 그 아비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가로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가로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아브라함이 가로되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하나님이 그에게 지시하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그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단 나무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더니
이 말씀에서 우리는 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들 이삭 사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나이 백 살에 얻었던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바쳐드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곳으로 가서 이삭을 잡아 제물로 삼고 번제로 바쳐드리려고 하는 장면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은 미련 없이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기 위해 그 아들을 결박하고 장작더미 위에 올려놓고 칼을 들고 그 아들을 토막 내려고 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들이 다시 한 번 상상해 볼 수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 당시 이삭의 나이가 17세 정도였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연세는 117세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브라함은 결코 아들 이삭을 당해 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브라함은 그런 아들을 결박할 수 있었으며 어떻게 칼을 들어 죽이려 하는데도 이삭은 가만히 장작더미 위에 올려진 체 가만히 죽음을 맞이할 수가 있었을까요? 이는 억지로 아브라함이 아들을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라 이삭이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죽을 결심을 하고 순종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초인적인 어린 이삭의 순종을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비록 죽임을 당하게 된다 할지라도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뜻을 받들었고 그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랬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이 이삭을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면서도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받들었던 예수님의 모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마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오늘 본문에서의 이삭의 모습은 이렇게 기도하시었던 예수님과 거의 동일한 모습입니다. 그렇게 이삭은 아버지의 말씀을 죽음으로 순종하였던 전대미문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와 같은 이삭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평생을 통하여 그 이삭을 기억하시고 각종 소중한 것으로 보상해 주셨던 것입니다. 특별히 그 아버지 아브라함이 이 세상을 떠났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복을 내려주셨던 것입니다.
(창25:11)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하였더라
이는 아주 짧은 한 문장에 불과하지만 그 의미는 실로 엄청난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와 같은 하나님의 한 마디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꿈에라도 소원하여야 하겠습니다. 이 한 말씀 속에 이삭이 일생을 통하여 받은 엄청난 축복이 산재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친히 예비하셨던 아내 리브라가를 만났고 그 아내를 통하여서 야곱을 받았으며 그 야곱을 통하여 오늘날까지 계속 되는 이스라엘의 조상들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별히 이삭과 리브가가 역시 아브라함과 같이 자식을 얻지 못하고 안타까와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이삭은 자신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지체 하지 않으시고 그 이삭에게 쌍태로 응답하셨습니다.
(창25:21)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였더니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이삭은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받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고 그와 같은 축복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죽임을 당할지언정 부모님의 말씀과 뜻을 따르고 순종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엡6:1-3)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할렐루야!!!
여기에 참으로 훌륭한 성현들의 부모님을 향한 아름다운 효성을 간단하게 몇 가지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음에 감동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대통령 가운데 제임스 가필드라는 대통령이 있는데 그는 취임식을 할 때 나이가 많아서 잘 걷지도 못하는 그의 어머니를 '어머니가 취임식에 안 가시면 저도 취임식에 안 나가겠다'고 고집하여 거의 업다시피 하여 취임식에 모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군중 앞에 어머니를 앉히고는 대통령 취임식의 모든 영광을 나이 드신 어머니께 돌렸습니다. 그러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은 '가필드는 과연 효자구나! 그러기에 하나님의 축복을 이렇게나 받았지.'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율곡 선생의 전기를 보면 5살 때에 어머니의 병환이 위독하게 되자 밤중에 사당에 나가서 '신이여, 내 몸을 바쳐 어머니 병환이 나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드리겠습니다.'라고 기도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11살 때는 아버지가 병환으로 눕게 되자 대꼬챙이로 자기 팔을 찔러 피를 뽑아 아버지에게 먹였다는 그런 기록도 있습니다.
미군이 필리핀 상륙전을 할 때에 어떤 섬에서 군함을 타고 있던 병정 한 사람이 웃옷을 벗고 바람을 쏘이다가 실수하여 웃옷을 바다로 떨어뜨렸습니다. 함장에게 달려가 저 웃옷을 꼭 건져 달라고 부탁을 했으나 함장은 시간이 바쁘다고 그냥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병정은 죽음을 무릅쓰고 다이빙을 해서 뛰어내렸습니다. 자살하는 줄 알았는데 웃옷을 붙잡아 가지고는 살려 달라고 해서 살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군법회의에 회부가 되었습니다. 군법 회의에서 "어찌하여 너는 그토록 어리석은 짓을 했느냐?"고 묻자 그 병사는 젖은 웃옷 포켓 속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며 "이것이 우리 홀어머니의 사진인데 어머니의 사진을 물에 빠뜨리고 싶지 않아 들어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감동하여 그를 무죄로 석방해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불순종으로 망한 아들 삼손
우리는 삼손이라는 사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 또한 신비롭고 재미가 있습니다. 사사기 13장에 자세하게 기록 되어 있습니다. 삼손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원래 자식을 생산치 못하는 외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하나님의 사자가 임재하시고 그들에게 아들을 줄 테니 포도주와 독주를 입에 대지 말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평생에 그 아이의 머리에 칼을 대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아들이 없어 쓸쓸하던 그들은 이렇게도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거짓말처럼 아들을 낳아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그 이름을 삼손이라 하고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전무후무한 힘의 장사였고 나중에는 부모도 그를 다스릴 수 없을 정도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하나님의 특별하신 뜻을 따라 이 땅에 태어났고 힘의 장사가 되는 기적을 보았으나 그는 부모님의 뜻을 거역하는 어리석은 길로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삿14:1-3)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고 도로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 중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취하여 내 아내를 삼게 하소서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취하려 하느냐 삼손이 아비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를 데려오소서 하니
삼손의 몰락은 이렇게 이방여인들에게 마음을 빼앗김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불행하게도 그는 이렇게도 구별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복중에서부터 특별하게 거룩함으로 준비 되었는데 자꾸만 하나님 없는 이방여인에게로 이끌리고 있었습니다.
(삿16: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삿16: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 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라는 말씀들은 한결 같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구별하셨던가를 잊은 채 육신에 젖은 어리석은 행위에 깊이 빠지고 있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부모님께서도 간절하게 그를 권면하고 설득하였지만 그는 오로지 자신의 힘만 믿고 眼下無人(안하무인)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무서운 교훈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이 가진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더 가졌다고 교만하거나 그것만 의지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삼손은 이 소중한 진리를 망각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자기가 좋아하는 그 여자로 인해 그의 소중한 힘의 비밀을 누설하고 그렇게도 소중한 하나님의 선물들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사랑한다고 했던 그 여자 들릴라가 그로 하여금 비밀을 누설하지 않을 수 없도록 그의 마음을 산란하게 만들고 집요하게 유혹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의외로 성경은 이와 같은 유치한 이야기를 길고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마만큼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로 하여금 교훈으로 삼으라는 뜻일 것입니다. 그 중 일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삿16:15-17)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뇨 당신이 이 세 번 나를 희롱하고 당신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을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삼손이 진정을 토하여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이렇게 하여 삼손은 한 여인의 미혹에 넘어지게 되고 그만이야 자신의 천금 같은 소중한 나실인의 비밀을 누설함으로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삿16:18-21)
들릴라가 삼손의 진정을 다 토함을 보고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을 불러 가로되 삼손이 내게 진정을 토하였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들릴라가 삼손으로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 힘이 없어졌더라 들릴라가 가로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여도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블레셋 사람이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이렇듯 삼손은 그 소중한 은총을 상실한 채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인생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소중한 것을 세상의 하찮은 것과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진리를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에게 그 소중한 교훈을 가르쳐 주시는 분은 오직 우리들을 낳으시고 길러주신 어버이들이십니다. 우리들을 우리들의 어버이들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낳으시고 기르시고 오늘날까지 우리들을 지켜보시며 사랑해 주시는 분은 오직 우리들의 어버이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삭처럼 그러한 부모님의 말씀을 생명처럼 귀하게 여기고 순종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삼손처럼 자신을 믿고 어버이의 교훈과 책망과 가르치심을 저버리게 되면 반드시 삼손과 같이 그 소중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 인생의 길라잡이요 삶의 내비게이션인 것입니다. 이 복된 계절에 어버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더 깨닫고 순종으로 효성을 다하고 하늘의 축복을 받는 그런 지혜롭고 복된 심령들이 되시기를 충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어느 날 록펠러는 “당신이 세계 최고의 부자로 성공하게 된 비결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록펠러는 이 질문에 어머니로부터 세 가지 신앙의 유산을 받은 것이 비결이라고 답했습니다. 첫 번째 신앙 유산은 십일조 생활입니다. 20센트씩 받은 용돈에서도 반드시 십일조를 하도록 가르쳤습니다. 록펠러는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정직하게 십일조를 드렸고, 회사의 십일조를 계산하기 위해 별도의 십일조 전담부서를 둘 정도였습니다. 두 번째 신앙 유산은 교회에 가면 맨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록펠러의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잡고 언제나 40분 정도 일찍 교회에 나와 맨 앞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곤 했습니다. 세 번째 신앙 유산은 교회를 다닐 때 교회의 일에 순종하고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은 2017년도 어버이주일입니다. 누구나 어버이를 모시고 삽니다. 하지만 그 어버이의 기쁨이 되고 자랑스러운 자녀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만나보지를 못합니다. 그만큼 자식들은 부모님의 그 엄청난 사랑에 화답하지를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부모님께 다 엄청난 빚을 지고 사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하늘의 하나님께서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면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겠습니까? 이는 그만큼 우리들이 부모님을 거역하고 공경하여 섬기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이제는 두 말하지 말고 이삭과 같이 부모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죽게 될지언정 거역하지 않는 멋들어진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삭과 같이 부르짖을 때 다가와 주시고 필요할 때 채워주시는 하늘의 축복으로 인생을 승리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신자의 도리이기 때문이요 낳고 키워주신 부모님을 향한 자식 된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받으며 어버이주일을 보내시는 우리 모든 빌립보의 권속들은 이와 같은 깊은 깨달음으로 복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그런 신신한 멋쟁이들이 되시기를 좋으신 우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 멘
주후 2017년 5월 14일
어버이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