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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2일 주일낮설교 (그 한 사람!)

그 한 사람!

7. 22, 2018

本文:로마서5:12-21

:

지금 미국은 영어를 공식 국어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렇게 된 역사를 보면, 1776년 미국의 국어로 영어를 선택할 것이냐? 독일어로 할 것이냐? 를 놓고 투표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표 차이로 영어가 결정되었습니다. 그 때 그 한 표 차이가 아니었으면 독일어로 가결되어 미국은 독일어가 국어가 되고, 세계는 독일어가 공식 통용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한 표가 세계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1645610일 영국 의회에서 총사령관 투표가 있었습니다. 크롬웰이 총사령관으로 당선되었는데 놀라운 것은 9190 한 표 차로 당선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는 장면입니다.

1945년 텍사스 주를 미국 영토에 포함시킬 것이냐? 말 것이냐? 를 놓고 미국 의회가 투표를 하였습니다. 한 표 차이로 미국 영토에 포함하도록 가결이 되었습니다. 그 때 만약 한 사람의 부표가 나왔다면 지금 미국에서 가장 크고 자원이 풍부한 텍사스를 잃었을 것입니다.

또 영국의 챨스 1세를 사형시킬 것이냐? 말 것이냐? 를 놓고 투표하였습니다. 135명 재판관이 투표에 참석하였습니다. 6867로 사형이 가결되어 챨스 1세를 사형시켰습니다. 한 표로 영국의 왕이 죽고 그 운명이 바뀐 것입니다.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그것은 바로 한 사람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 한 사람의 중요성을 대변해 주는 말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래서 단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하고 우리 자신이 그렇게도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재인식하여 인생을 값지고 보람 있게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그 한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배워보려고 합니다.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고 신선한 변화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 한 사람!

 

이 세상에 한 사람 아담으로 인해 죄가 들어 왔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5: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오늘날 이 땅에 태어났으면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든 사람이 다 죽습니다. 그 원인이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단 한 사람 아담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한 사람, 이 종이 시애틀 지역에 교회를 세워보겠다는 의지로 지난 35년 동안 없었던 시애틀에 빌립보장로교회가 탄생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한 사람의 영향력은 작게는 한 교회로부터 크게는 전 인류에게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와 같은 말씀을 전제로 한 사람이 우리 인류 역사에 미친 사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한 사람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인식하며 남은 삶을 보다 더 보람 있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복된 심령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한 사람 아담

우리는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불순종함으로 이 세상에 죄가 들어왔음을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비록 짧지만 이와 같은 사실을 거듭 반복하면서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하게 아담 한 사람으로 이 세상에 죄가 들어왔다는 사실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 플로리다에서 시애틀로 오늘 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설교준비를 하면서 이 말씀을 묵상하는데 평소에 스쳐 지났던 한 말씀이 강하게 제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한 사람 아담의 자녀들이었습니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대로 아담은 가인과 아벨이라는 두 아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인이라는 아들이 그의 동생 아벨을 쳐 죽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살인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종은 이 나이까지 살아오면서 제 주변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을 단 한 번도 목도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옛날 순수하던 사람들이 살고 있던 바로 그 때에 이와 같은 끔찍한 살인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 사건을 아주 분명하게 기록해 두었습니다.

(4:6-8)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가인이 그 아우 아벨에게 고하니라 그 후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

이 끔찍한 사건을 이렇게도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지만 그 내면을 묵상해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 그 자체입니다. 살인이 난무하고 인간의 죄가 하늘에 닿고 있는 이 때에도 이와 같이 형이 동생을 쳐 죽였다면 끔찍하기 이를 데 없을 텐데 봄의 새싹처럼 인류 태초의 그 순수한 몇 안 되는 사람들 속에서 이처럼 형제간의 살인이 벌어졌다는 것은 충격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백주대낮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그 한 사람 아담의 죄가 그 얼마나 끔찍하고 비참하게 나타나게 되는가를 하나님은 이와 같은 사건을 성경에 기록하여 남기심으로 오늘 우리들을 교훈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것이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한 사람 김일성이가 갈라진 북녘 땅의 모든 교회를 불사르고 성도들을 모조리 학살하였습니다. 지금 북한은 이 땅에 있는 200개가 넘는 나라들 중에서 가장 교회와 성도들을 박해하는 악랄한 나라 1위를 차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예루살렘이라고 일컬었던 평양의 그 화려하던 교회들을 그들을 단 한 개도 남기지 않고 다 제거하고 성도들 또한 모조리 닥 죽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직 70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들은 과연 어떻게 변했습니까? 이 지구 위에서 최악으로 비참한 악성국가로 남지 않았습니까? 백성들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산에 나무가 한 거루도 없을 만큼 나무껍데기까지 다 벗겨 먹었겠습니까? 그 악인의 3대인 김정은이는 아직 나이도 어린데 그 얼마나 잔악하면 제 고모부를 처참하고 잔혹하게 처형하였겠습니까? 이렇듯 단 한 사람의 죄가 그 자식들과 그 나라를 비참하게 망하게 한다는 역사적인 증거가 바로 여기에 이처럼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예외가 아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깨닫고 철없이 자라나고 있는 우리들의 자녀들을 생각해서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조급한 육신의 욕심을 따라 살지 않도록 경계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아담과 북녘 땅을 심판하시던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서 우리들을 내려다보시기 때문입니다.

그 한 사람 바울

우리는 신약의 절반을 기록한 위대한 사도 바울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원래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매우 잔인하고 악한 사람이었습니다. 스데반 집사님을 처형하는데 앞장섰던 사람이요 자진해서 예수님 믿는 성도들을 잡아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던 인물이었습니다.

(7:57-60)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 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9:1-2)

사울이 주의 제자들을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좇는 사람을 만나면 무론남녀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 오려 함이라

이런 말씀들을 종합해 보면 사울이라는 사람은 매우 잔인한 사람이요 의협심이 강한 못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180도 달라지고 변화 되어 인류 역사에 지대한 공을 세웠고 특별히 암울하던 초기 기독교 역사에 획을 긋는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신약성경 27권 중에 그 절반을 기록하였고 교회가 없던 초기 기독교 역사에 가는 곳 마다 교회를 세워 전무후무한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로마교회를 비롯하여 고린도, 갈라디아, 에베소, 빌립보, 골로새, 데살로니가 등에 교회를 세워나가 아시아와 갈라디아 지방과 데살로니가 지방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 초대교회의 초석을 세우는 위대한 전도의 역사를 이루어 놓았습니다. 바울 한 사람으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렇게도 온 세상에 널리 퍼저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저는 지난 주간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세계예수교장로회 WMS선교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주일 밤 12시에 시애틀을 출발하여 휴스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목적지인 플로리다에 도착하니 이튿날 아침 11시였습니다. 거기에서 모임을 준비하고 공항에서 픽업하며 수고하는 모든 목사님들도 주일에 각기 자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왔는데 얼마나 힘들고 피곤하겠습니까? 모임을 갖는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가깝게는 30, 멀게는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데 그 모든 사람들을 픽업하느라 수고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누간가가 없으면 되는 일이 없겠구나 하는 깊은 깨달음을 가졌습니다. 우리교회도 내년 5월에는 시애틀에서 세계예수교장로회 43회 총회가 열리고 200여명의 목회자들을 모셔 와야 하는데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그 누군가가 되어 봉사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모여 선교사님들의 강의를 듣고 선교사를 배우는 중에 단연 대한민국에 최초로 들어와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신 토마스 선교사님을 배웠습니다. 27살의 젊은 나이에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하려다 순교한 그 분은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에서 토마스 선교사님의 순교사화를 간략하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온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이며 순교자는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Thomas, Robert Jermain :1840-1866)라는 분입니다. 영국에서 목사님의 아들로 태어난 토마스 선교사님은 1863년 런던선교회의 파송을 받아 상하이로 갔습니다. 그런데 캐럴라인 사모님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곧 병사하시고, 상해주재 책임자인 무어헤르 선교사와의 불화까지 겹쳐 선교사직을 사임하고 청나라 해상세관의 통역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푸라는 곳에서 대원군의 박해를 피해 중국에 와 있던 김자평, 최선일이라는 천주교인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성경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로 토마스 선교사님은 조선 선교를 결심합니다. 18659월 서해안에 도착하여, 약 두 달 반 동안 인근 선진포, 석호정, 만경대 등을 돌며 한국말을 배우기도 하고 1백여 권의 성경을 나누어주기도 하면서 선교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해상에서 폭풍우를 만나 표류하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18661월 북경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듬해인 18668월 스코틀랜드 성서공회 지푸지부의 후원을 받아 통역사 자격으로 미국 국적의 무장상선 제너럴 셔먼호에 승선하여 대동강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당시 조선은 거듭되는 외세 열강들의 침입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맞물려서 그 어느 때보다 외국인에 대한 감정이 나쁜 시기였습니다. 1866827일 평양의 한 포구에 정박한 셔먼호는 조선을 향해 강력하게 통상을 요구하며 조선의 군인 이현익을 억류하고 총과 포를 쏘아 사상자를 내는 등 강압적인 행동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다가 92일에 양각도의 모래톱에 배가 좌초되었는데, 이 때 격분한 조선의 군인들이 배를 공격하여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조선의 군인들이 배를 공격하자 배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토마스 선교사님도 이 때 물로 뛰어 내렸습니다. 그들은 분격한 군인들에 의해 결박되고, 타살되어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186692일 토마스 선교사는 27세의 나이로 아직도 수많은 교회가 그의 죽음 위에 세워졌던 평양의 대동강 가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는 최후의 순간에도 복음의 말씀을 이 땅에 전하려 하였습니다.

그때 토마스 선교사님을 죽인 병사 박춘권이란 사람이 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서양 사람을 죽이는 중에 한사람을 죽인 것은 내가 지금 생각할수록 이상한 감이 들었다. 내가 그를 찌르려고 할 때에 그는 두 손을 마주잡고 무슨 말을 한 후 붉은 베를 입힌 책을 가지고 웃으면서 나에게 받으라고 권하였다. 내가 죽이기는 하였으나 이 책을 받지 않을 수가 없어서 받아왔노라"

토마스 선교사님에게서 성경을 받은 이들 중에 많은 분들이 훗날 평양의 유력한 신앙인들이 되었습니다. 그를 죽였던 박춘권은 평양교회의 장로가 되었고, 장사포의 홍신길은 서가교회, 석호정 만경대의 최치량은 평양교회를 창립하였습니다. 받은 성경을 뜯어 벽지로 사용했던 영문주사 박영식은 자기 집을 예배처소로 내놓아 널다리교회를 세웠습니다.

복음을 알지 못하던 조선 땅은, 마치 어둠과 죽음의 그림자로 뒤덮여 온통 뼈로 가득 차 있던 에스겔이 본 골짜기와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 땅에 하나님은 에스겔과 같은 종을 보내셨습니다. 그의 손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리게 하시고 마른 뼈들과 같던 이방인들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죽기까지 복음을 위해 헌신한 토마스 선교사님을 통해 조선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습니다. 37:10을 보면 에스겔이 뼈들을 향해 말씀을 대언할 때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이 하나님의 감동하심에 순종하여 이 땅을 향해 말씀을 대언하고 전한 결과 훗날 평양은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날 한국에 셀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복음의 열매들이 맺혀졌습니다. 토마스 선교사님은 육신의 안전과 평안을 기꺼이 버리고 그리스도의 영이 인도하는 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육으로는 죽었으나 오늘도 영으로는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을 때 많은 열매를 맺듯이 그리스도의 사람, 한 명의 복음을 위한 헌신적 열정과 죽음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토마스 선교사님은 죽었지만 그의 신앙과 열정은 그가 전한 성경책과 복음을 통해 영원히 한국에 살아 있습니다. 이렇듯 그 한 사람의 영향력은 이처럼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놓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와 같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더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 한 사람 예수님

오늘 본문은 한 사람 아담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다 죽어야 하는데 또 다른 한 사람 예수님으로 인해 그 모든 사람들이 살아나게 되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말은 이렇게도 간단하지만 그 한 사람이 만들어 놓은 죄와 생명은 참으로 인류 역사상 잊을 수 없는 놀라운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5:18-19)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아담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욕심을 따라 불순종하고 먹음으로 이 땅의 죄인의 대부가 되었으나 예수님은 그 모든 죄인들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라시는 끔찍한 말씀이라도 순종하시어 오늘 우리들의 영원한 생명이 되셨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시고 우리들의 생명을 구하셨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주님의 그 희생과 사랑을 순간도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5초만 망설여도 모든 사람의 목숨이 끊어진다는 게 확실한 순간, 쉽사리 자신의 목숨을 던질 수 있을까. 평범한 사람이라면 엄청난 두려움에 발끝 하나도 떼기 힘든 상황에도 단호히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람을 살린 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1965104일 당시 29세이던 고 강제구 소령은 폭발하는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부하들을 살리고 꽃 같은 나이에 삶을 마감했습니다. 1965년 맹호부대 제1연대 제10중대장이던 강재구 소령은 베트남 파병을 앞두고 대원들과 강원 홍천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 이등병이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을 던지려다 손에서 미끄러졌고, 하필 수류탄은 중대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굴렀습니다. 중대원이 모여 있기에 수류탄을 다른 곳으로 찰 수도 없어 무수한 대원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강제구 소령은 망설임 없이 수류탄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그가 덮친 몸 아래로 수류탄의 폭발음이 들렸고 강재구 소령은 산화했습니다. 아내와 어린 아들 그리고 홀어머니를 두고 떠났지만, 그가 있었기에 무수한 대원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홀로 계신 어머니에게 매달 작은 월급을 쪼개 꼬박꼬박 보내던 효자이기도 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던 그는 늘 작은 성경책을 품에 지니고 다녔습니다. 사망 당시 그의 군복 주머니에 있던 성경책엔 한 글귀에 빨간 밑줄이 쳐 있었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한복음 15:13)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육군은 그의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해 소령으로 1계급 특진시켰고 4등 근무공로훈장을 추서했습니다. 그가 생전 마지막으로 속한 맹호부대 제1연대 제3대대를 제구대대로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숨진 지 1년 뒤엔 태극무공훈장이 추서되기도 하였습니다. 참으로 장한 대한민국의 용사요 예수님의 멋들어진 제자요 홀어머니의 훌륭한 아들이었습니다. 그 한 사람으로 인해 죽어야만 했던 그 모든 부하들이 다 살았으니 그는 진정 예수님의 사람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바로 우리 모두도 이와 같은 그 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그 어느 때나 그 한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 악한 일에 그 한 사람이든 선한 일에 그 한 사람이든지간에 그 한 사람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오늘 우리는 아담 같은 사람이 되지 말고 사도 바울이나 예수님과 같이 무엇인가 희생하고 생명을 살리는 그 복된 일에 그 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차피 아담의 죄악으로 우리 모두는 죽어야 하는 제한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토마스 목사님과 같이 비록 젊은 나이에 순교하여 이 세상은 떠났으나 오고 오는 성도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을 수 있다면 그 삶이 더욱 아름답고 값진 것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중한 우리들의 삶을 악하고 어리석은 곳에 허비하지 말고 소령 강제구와 같이 진정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수많은 생명을 살린 보람되고 고귀한 것으로 바꾸어 가는 그런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입어가야 하겠습니다. 힘든 이민 생활에서 때로는 지치고 고달프고 힘들 때도 많지만 우리 한 사람으로 인해 우리들의 자손들이 잘 되고 이웃들이 복을 누리며 하늘의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면 우리는 바로 그 한 사람이 되는 삶을 기꺼이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노동을 하였기에 휴식이 값진 것과 같이 헌신하고 희생을 하였기에 그 삶이 빛나는 것이므로 더욱 우리 모두는 한 알의 밀알과 같은 소중한 그 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7월의 네 번째 주일에도 어김 없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우리 모든 아름다운 빌립보의 권속들에게 주님만이 주시는 위로와 축복과 기적이 충만하시기를 좋으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멘

주후 2018722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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