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9일 주일낮설교 (결단이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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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설교 읽기
- Published on Sunday, 19 August 2018 00:00
- Written by 최인근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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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이 축복입니다!
8. 19, 2018
本文:여호수아24:14-18
說敎:崔 仁 根 牧師
2차 세계 대전 때 나치가 유대인 6백만 명을 가스실에 집어넣고 학살시킬 때 목숨을 걸고 이와 같은 유대인들을 돕고 구원하여 전 세계의 크리스챤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코리텐 붐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말해 주었습니다. 소련의 어떤 교회에서 예배를 올리려고 하는데, 예배당 문을 걷어차면서 두 명의 소련 군인이 들이 닥쳤습니다. 기관단총의 총 뿌리를 겨누어 흔들면서 두 군인은 다음과 같이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5분간의 시간을 준다. 예수를 버리고 살 사람은 5분 이내로 예배당 밖으로 나가라. 예배당 안에 남아 있는 자들은 5분 후에는 모두 죽음을 맛볼 것이다!" 모든 신자들이 이 무서운 시험에서 이길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위해 조용히 기도하며 견디고 있는 순간, 몇 사람이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시계를 바라보고 서 있던 군인들은, "마지막 50초다. 또 나갈 사람은 없느냐?"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남아 있는 성도들의 얼굴은 모두 거룩한 표정으로, 자기들의 주님을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 비장한 모습들이었습니다. 드디어 군인들은 안으로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그러더니 총을 땅바닥에 내려놓고 두 군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형제들이여, 우리 두 사람은 크리스챤입니다. 그러나 크리스챤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는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없었습니다. 자, 이제 우리 주님께 함께 경배를 드리도록 하십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바로 이와 같은 비장한 결단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닥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성경 찬송을 들고 성전 밖으로 나갈 것입니까? 기도하면서 믿음을 지키며 마지막을 대비하시겠습니까?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생활을 한 번 더 점검해 보는 그런 말씀으로 받아야 하겠습니다. 적당하게 교회에 다니고 적당하게 예수님 믿는 척 하고 적당하게 세상과 타협하면서 적당하게 자신의 유익을 구하면서 적당하게 살아가는 그런 신자가 이제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던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외친 고별설교입니다. 여기에서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과감한 결단을 하도록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참 신이시면 그 하나님을 선택하고 이방신들과 애굽에서 섬겼던 신들이 참 신이면 그 신들을 선택하라고 말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에서 어영부영하는 그런 자세는 차라리 거짓 신을 섬기는 것보다 더 비열하다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수아의 이 외침은 어쩌면 오늘 우리들을 향해 호소하는 절규인지도 모릅니다. 이 핑계 저 핑계로 하나님의 일을 뒷전으로 미루고 세상일에 골몰하고 있는 우리들의 초라한 모습이 여호수아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와 같은 말씀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침내 과감한 결단을 하고 일어섰기 때문입니다.
(수24:16-18)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가 우리와 우리의 열조를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지난 모든 백성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 곧 이 땅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고 말입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결단을 바라 본 여호수아는 참으로 감사함으로 눈을 감고 하나님께로 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와 같은 놀라운 결단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결단이 축복입니다!
우리는 성경 속의 여러 훌륭한 인물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자이지만 놀라운 결단으로 민족을 구원한 에스더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록 연약한 여성이었지만 웬만한 남자보다도 더 놀라운 결단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만들어 놓은 위대한 인물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구소련의 성도들과 같이 에스더는 목숨을 내어 놓는 결단을 하였기에 놀랍고 또한 위대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에스더의 결의에 찬 한 말씀을 다시 한 번 더 새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에4:15-16)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이것이 연약한 에스더가 더 이상 강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결단을 하는 모습입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바로 이것입니다. 이 종은 이 말씀과 같이 살아갔던 또 다른 에스더를 통해 젊은 청년의 때에 주님의 종으로 가는 이정표와 같이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분이 바로 “죽으면 죽으리이다”의 저자인 안이숙 여사였습니다. 여기에서 잠시 안이숙 여사가 누군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이숙은 1908년 6월 24일 평북 박천에서 출생하여 평양 서문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에 유학하여 도쿄 가정여학원 연구과를 수료하였다. 귀국 후, 대구 여자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선천 보성여학교에서 교사로 봉직하던 중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투쟁하기 시작했다. 그는 한국의 엘리야로 불리는 박관준 장로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정치인들을 상대로 신사참배 강요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한편, 제74회 제국의회 때 의사당에 들어가 박관준 장로와 함께 일본 당국의 기독교 탄압을 규탄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고 체포되었다. 국내로 압송된 그는 평양형무소에 수감되어 주기철,박관준,이기선,주남선,최덕지,오윤선,방계성,한상동,이인재,박신근,서정환,이광록 등 신사참배 거부 투쟁자들과 함께 옥중투쟁을 전개하였고, 6년 옥고를 치른 후 8.15 광복과 함께 석방되었다. 해방 후 공산 정권의 탄압을 피해 월남했다가 1948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아폴리스의 노스웨스턴대학과 텍사스의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에서 수학하였고, 김동명 목사와 결혼한 후 로스앤젤레스 한인침례교회를 개척하였다. 1968년 자신의 수기<죽으면 죽으리라>를 출판하였는데, 이것은 교계 안팎에 큰 반향을 일으킨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일본어와 영어로 번역되었고 그 내용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계속해서<죽으면 살리라>(1976년),<당신은 죽어요, 그런데 안 죽어요>(1989년),<그럴 수도 있지>(1990년),<낫고 싶어요>(1991년)등을 출판하여 많은 독자를 확보하였으며 한국과 일본,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전도 간증 집회를 열었고 대전에 새누리침례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자신을 '실격된 순교자'라 불렀으나 주변에서는 '살아 있는 순교자'라 칭했던 그는 마지막까지 왕성한 선교활동을 벌이다가 1997년 10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선한사마리아병원에서 별세하여 로스앤젤레스 교외에 묻혔다.]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당시 그 누구도 감히 할 수 없었던 유학까지 다녀온 실력파로서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편안하고 안일하게 잘 살 수도 있었을 텐데 그녀는 왜 그토록 기독교를 탄압하는 일제에 대항하였고 그로 인해 6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옥 속에서 아름다움을 다 불태우며 죽을 고생을 하였을까요? 인생은 단 한 번 살고 가는데 비록 여성일지라도 우리를 구원하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을 위해 그렇게도 온 몸을 다 내어 놓고 헌신하였으므로 그녀는 비록 이 세상을 떠났지만 선한 성도들의 가슴 속에 깊이 살아 있는 “살아 있는 순교자”가 될 수 있었던 입니다. 이 종은 이와 같은 안이숙 여사를 만나보기 위해 LA한인침례교회 수요 예배에 일부러 찾아가 안 여사를 만나보았습니다. 바로 1982년의 일이었습니다. 그 때도 그녀는 수요 예배 시간에 앞에 나와 찬송을 인도하고 있을 정도로 모든 열정을 다 쏟아 하나님을 섬기는 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무엇인가 거룩한 결단을 통해 감옥에까지는 가지 못할망정 우리들에게 허락하신 성전을 향해서라도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하고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감사함으로 하나님 풍으로 돌아가는 이 마지막 때의 거룩한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오늘 본문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아름다운 결단과 믿음을 본 받아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여호수아는 마지막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세겜에 모이게 하고 그들에게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인도해 오셨는지를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정리하여 가르쳐 주었습니다.
(수24:1-5)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보인지라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온 땅을 두루 행하게 하고 그 씨를 번성케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고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으며 에서에게는 세일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또 애굽에 재앙을 내렸나니 곧 내가 그 가운데 행한 것과 같고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었노라
이것은 이렇게 간단하게 몇 줄의 글로 표현되었지만 그 역사는 참으로 길고도 험한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야곱까지 3대에 이르고 야곱의 열 두 아들로부터 이스라엘의 거대한 나라가 형성되기 까지는 참으로 수백 년이 지나는 기나긴 세월이었습니다. 그 모든 세월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셨고 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시며 인도해 오셨다는 사실을 여호수아는 이처럼 긴 역사를 언급하며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들이 그냥 어쩌다가, 혹은 우리들이 능력이 있어서 우리들이 이루어 놓은 역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또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였고 축복이었음을 깨달아 알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하나님을 위해 온전히 헌신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가치관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에스더와 같이 목숨을 내어 놓고 헌신하지 못하는 것은 에스더와 같이 자신의 존재의 이유가 바로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부모 없이 외롭게 자라 당대 최고 최대의 나라의 왕비가 된 것이 자신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을 절절히 깨달았기 때문에 미련 없이 담대하게 일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호수아는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여나 스스로 잘나 애굽에서 해방 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었는 줄로 착각할까봐 다시 한 번 그들을 모으고 역사적인 사실을 조목조목 들먹거리며 그들의 가치관을 재정비시켰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대단한 존재는 아니지만 삭막하고 외로운 이민 땅에서 지금까지 자녀들을 양육하며 꾸러가지 않고 살아가며 무엇보다도 좋은 교회에서 천국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합니다. 그래야 그와 같은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을 성실과 진정으로 섬겨야합니다
여호수아는 지금 자기 앞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지금까지 어떻게 그들이 여기에까지 왔는지를 소상하게 설명해 준 다음 그렇게 대를 이어 온갖 은총과 축복으로 사랑해 주신 그 하나님을 성실과 진정으로 섬겨야 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수24: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이 하나님을 성실과 진정으로 섬기려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조상 대대로 과감하게 버리지 못했던 하나님 외의 모든 신들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은 과연 우리들이 섬기고 있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신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무엇이 오늘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앞길을 가로 막고 있습니까? 무엇이 오늘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성실하게 섬기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고 있습니까? 그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과감히 떨쳐버리는 이와 같은 선험적인 조치가 없이는 예배를 드려도 헌신을 하여도 하나님 앞에 성실과 진정으로 하는 것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 모든 가증스럽고 형식적인 영적인 행위는 오히려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하나님의 분노를 일으키는 무서운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1:11-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과연 오늘 우리들은 이와 같은 허물이 없을까요? 과연 오늘 우리들은 헛되게 성전의 뜰만 밟고 있는 사람은 아닐까요? 과연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께 보이기 위해 습관적으로 교회에 올라오는 자들은 아닐까요? 한 번쯤은 겸손하게 주님의 이와 같은 말씀 앞에 무릎을 꿇고 생각해 보고 성찰해 보는 귀한 은혜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고는 순간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을 덧입어야 하는 우리들의 삶이 위험에 처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어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생활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면 그 어떤 우리들의 기도도 가증한 것이 되어 응답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1: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이와 같은 형식적인 신앙인으로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 땅에 두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이처럼 간곡하게 부탁하고 또 명령하였던 것입니다.
(수24: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고 말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여호수아의 이 명령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일할 수 없는 없는 밤이 오기 전에 하나님께로 돌아와 성실과 진정으로 그 하나님을 섬기고 풍성한 은총으로 우리들과 우리들의 후손들의 삶을 지속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토마스 커닐라'라는 소설가요 극작가가 쓴 '쉰들러 리스트'(1982년)란 소설이 영화화 되어 아카데미상을 휩쓸며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2차 세계대전 때의 일로 체코계 독일인인 주인공 쉰들러는 폴란드의 '크라코프'시의 군수물자 생산 공장의 주인으로, 여기서 일하는 수용소의 유태인들에게 배급 이외의 빵을 구입해서 공급해 주고 생명과 안정을 책임지며 많은 손해를 보면서도 지극 정성으로 포로들을 보살펴 주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수용소의 유태인들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가 죽는 일을 면하기 위하여 '쉰들러 리스트'에 오르려고 필사의 노력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훗날 나치 독일이 망했을 때, 쉰들러에 의하여 살아남은 유태인들은 대략 1,100명 정도였다는데, 이들은 쉰들러를 위해 그들 또한 모든 것을 다 바쳐 그 은혜에 보답하였습니다. 그들은 쉰들러로 하여금 전범재판에 회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구출해 주었으며, 쉰들러의 남은 삶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아니하였고 또한 후일에 쉰들러가 죽었을 때는 예루살렘 묘지에 묻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대로 된 정상적인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은혜를 사랑으로 되갚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어떤 모양으로든지 우리들을 위해 희생하시고 생명을 버려 구원을 완성해 주신 하나님께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과 성도들의 아름다운 참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굳은 결단으로 흔들림 없이 끝까지 가야합니다
여호수아는 설교만 하지 않고 진리를 알아들을 수 있도록 증거한 다음 이스라엘의 모든 수장들과 백성들에게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시면 그 하나님을 선택하고 다른 신들이 하나님처럼 좋으면 그 신들을 선택하도록 결단을 촉구합니다.
(수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고 말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모습입니다. 결단이 없는 그 모든 것들은 결국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인터넷을 통하여서 물건을 주문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마지막에는 Submit을 해야만 최종 작업이 끝나듯이 하나님 앞에 선 우리 모두는 이처럼 마지막 결단을 하여야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자신의 굳은 결단을 먼저 보여주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렇게 결단하도록 촉구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와 같은 여호수아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결 같이 “우리들도 이방 신들을 버리고 우리들의 지도자이신 여호수아 장군과 같이 하나님만을 따르기로 굳게 결단합니다!” 고 선언하였기 때문입니다.
(수24:16-18)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가 우리와 우리의 열조를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지난 모든 백성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 곧 이 땅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고 말입니다. 참으로 놀랍고 복된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굳은 결단이 없이는 결단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오늘 우리들이 아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모습으로 우뚝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진리 하나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결단은 입술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의 결단 속에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정확하게 아는 고백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경험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한 곳에서 오래토록 근무한 경험이나 한 가지 사실을 깊이 연구한 실적 등 어디서든지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을 선택하고 고용하는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분야에 대한 內攻(내공)이 있어야만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입술의 고백은 베드로와 같이 돌아서면 배신하는 어리석은 결과를 내 놓게 됩니다. 이렇듯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지식과 체험이 있는 사람은 그 하나님을 향한 단단한 결단을 내 놓을 수 있지만 그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체험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가르치고 아무리 결단을 촉구하여도 눈 위의 자동차처럼 헛바퀴만 돌릴 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지식과 체험을 바탕으로 한 위대한 결단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새로 산 침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리다가 아버지와 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이성호)는 18일 이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24)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3월 9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새로 산 침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침대를 부수며 화를 냈다고 한다. 이를 누나가 나무라자 둔기로 내리치고, 말리는 아버지까지 둔기로 때려 두 사람을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직후 112로 전화해 자수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죄질이 지극히 패륜적이고 잔인하며 이 범행으로 인해 가족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막중한 결과가 벌어졌다"며 "가족과의 감정이 좋지 않았더라도 아버지와 누나를 잔혹하게 살해한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누나가 숨졌는데도 김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거나 '아무 감정이 들지 않는다'는 자세를 취했다"며 "김씨의 행동과 그 행동의 결과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선일보 8월 17일자)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24살이나 먹은 어리석은 청년의 한심한 죄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는 부모님에 대한 내공이 없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살인을 저지르는 천벌을 받아 마땅한 부랑아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부모님과 하나님을 향한 진실하고 진정한 내공을 쌓아가며 이 세상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부모님과 하나님은 똑바로 섬기며 살아야 한다는 굳은 결단을 하고 또한 그렇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은 위대한 지도자 여호수아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 이 땅을 살아가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겜에 모아 놓고 마지막 고별 설교를 하는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오늘날까지 우리들에게 어떠한 역사를 이루어 주셨는지, 그 하나님을 우리는 어떻게 섬겨야 하겠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 앞에 모인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한결 같이 지도자의 마지막 설교에 귀 기울이고 그 진리의 말씀을 가슴으로 받은 다음 인생 끝까지 그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고 선언하는 대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내려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감히 얕보지 못하도록 방패망이 되어주시고 생명이 되어주시며 구원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그리고 우리들의 후손들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겸허히 일어나 두 손 들고 결단하여야 하겠습니다.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섬길 것이며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일이 없도록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예배에 올인하며 하나님의 종들로서 죽도록 충성하겠다고 말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결단할 때 우리들의 남은 삶과 우리 후손들의 삶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인도하시며 때를 따라 풍성한 축복으로 함께 해 주실 것입니다. 이 거룩한 날 아버지 집으로 올라와 경건하게 몸과 마음을 바쳐 예배드리는 우리 모든 빌립보의 권속들에게 이처럼 놀라운 축복으로 충만케 하시기를 좋으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멘
주후 2018년 8월 19일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