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9일 주일낮설교 (배워야 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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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설교 읽기
- Published on Sunday, 19 May 2019 00:00
- Written by 최인근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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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야 제자입니다!
스승의주일
5. 19, 2019
本文:마태복음11:25-30
說敎:崔 仁 根 牧師
[게임에 방해된다며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29)는 하루 10시간 이상 아이를 수건으로 묶어 놓는 등 학대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3일 울산지검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팔아 생계를 꾸리던 A 씨는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아들(2018년 11월 출생)이 울고 보챌 때마다 움직이지 못하도록 수건 2장으로 상반신과 하반신을 묶었다. 어린 아들은 하루에 10시간 이상 수건으로 묶여있을 때가 많았고, 너무 세게 묶는 바람에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다. A 씨의 아내는 학대 행위를 보고도 말리지 않았다고 한다. 학대를 이어가던 A 씨는 1월 18일 오전 2시쯤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던 중 잠에서 깬 아들이 계속 울자 주먹으로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렸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들은 머리뼈 골절과 뇌출혈 등으로 이틀 후 숨졌다. 당초 A 씨는 아들을 싱크대에서 떨어뜨렸다고 진술했지만 부검 등을 통한 계속된 추궁에 “아이가 보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하는 과정에서 수건으로 묶일 때 생긴 갈비뼈 골절과 온몸의 멍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울산 지검은 A 씨를 아동학대와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최근 구속 기소했다.(동아일보 5월 14일자에서 발췌)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자녀들은 부모님의 사랑에 화답하며 신선한 가정을 회복하라고 정해 놓은 사회적인 약속이 담겨 있는 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와 같은 끔찍한 사건을 바라보면서 역시 사람은 배워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말 못하는 미물들도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희생하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우는 사람이 어찌 자기 자식을 이렇게도 무참하게 학대하여 죽일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지난 주일에 베이징대학생이 어머니를 죽인 사건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베이징대학은 중국에서는 일류대학이라고 합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배우지 못해서 잔인한 인간이 되는 것만은 또한 아니라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제대로 배워야 하고 머리만이 아니라 가슴으로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우리들의 머리와 가슴을 지식과 사랑으로 제대로 가르쳐 줄 수가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 바로 이에 정확한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마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라는 말씀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우리들의 가장 소중한 선생님이십니다.
(요13:13-14)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오늘은 2019년도 스승의 주일입니다. 가슴에 이와 같은 소중한 스승님을 품고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살아가는 복 된 빌립보의 모든 권속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배워야 제자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세상에서는 제대로 된 스승도 없고 그러니 당연히 제대로 된 제자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온통 뒤죽박죽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정도이면 이 세상의 마지막이 가까웠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이런 일은 짐승들도 하지 않는 최악의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바로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도전 받고 각성하고 새롭게 하라고 이와 같은 스승의 주일을 만들어 놓은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만이라도 다시 한 번 더 소중한 스승에게 감사하며 또한 우리들도 본 받을 만한 스승이 되어 제자들을 만들어가며 이 세상을 밝히는 사명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는 고전에서 허준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생명을 살려내는 명의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진 것도 의술을 배울 만한 스승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당대의 최고의 명의였던 화타선생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곳에는 자기와 같이 의술을 배우겠다는 특출한 사람들로 가득하였습니다. 명의 화타는 자기 같은 주제에 만나볼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를 맞은 것은 자기와 같은 처지의 고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화타에게 가장 힘들고 어려운 물을 깃는 일만 시켰습니다. 약을 달이려면 물이 생명이라 그 물을 산속에 있는 약수터에서 길러와야만 했습니다. 허준은 그 어린 것이 묵묵히 물지게를 지고 산으로 가서 물을 길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물지게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물은 절반이 다 쏟아지고 온 다리로 흘러 내려 고드름이 바지에 맺히는 고통이었지만 그렇게 순종하면서 명의의 꿈을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어깨너머로 들으며 배우기를 수년이 지났을 때 비로소 화타는 허준의 인간됨을 인정하고 서서히 의술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대 스승 화타가 위암에 걸려 돌아가시게 되었을 때 화타는 허준을 데리고 산 속 동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당대 최초로 자신의 배를 가르고 위가 어떻게 생겼고 위암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제자 허준에게 보여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바로 허준은 명의를 스승으로 모시고 배웠기에 그 또한 당대에 최고의 명의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오늘 우리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나는 네 선생이니 너는 나에게 와서 나를 배우라!”고 말입니다. 과연 우리는 오늘날까지 살아오면서 허준이 화타를 만나고 배워서 그의 훌륭한 제자가 되었던 것처럼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배우기를 소망하였는지요? 그랬다면 오늘 우리는 과연 그 주님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요?
얼마 전 캐톨릭의 교황인 프란치스코의 선언으로 교계가 발칵 뒤집히는 일이 있었고 이것은 CNN을 통하여서 삽시간에 전 세계로 전파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God made you a gay."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동성연애 하는 자들은 그들의 죄나 잘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비성경적이고 해괴망측한 소리입니까? 지금까지 천주교가 비성경적이고 심지어는 이단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비참한 소리를 한 교환은 없었습니다. 그것도 캐톨릭 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바티칸의 교황이 말입니다. 이제 전 세계의 동성애자들은 전혀 죄의식을 가질 필요도 없이 오히려 자신들이 동성애자들임을 온 세상에 천명하며 당당하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전혀 잘못이나 책임이 없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것이 좋은 스승을 오늘 우리들이 만나야 하는 가장 소중한 이유입니다. 그릇된 스승을 만나게 되면 이처럼 비참하게 함께 망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들에게는 우리 예수님과 같은 너무나도 완벽한 스승님이 계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단도직입적으로 선포해 두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입니다. 이는 세상에서 가장 복 받은 사람은 최고의 스승을 만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도 바울 자신도 예수님을 스승으로 만나고 나서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그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행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한 사람의 멋진 스승은 이렇게도 세상을 바꾸어 놓는 놀라운 일을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를 만나려고 다른 반으로 들어갔다가 그곳에 계시는 그 반 담임 선생님 워싱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다짜고짜 칠판으로 가서 거기에 있는 그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학생은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워싱턴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왜 할 수 없는 것이지?” 그 학생은 또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 반 학생이 아니거든요.” 그러자 선생님이 또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그건 상관이 없다. 어서 칠판으로 가라.” 학생은 다시 말했습니다. “그래도 전 못합니다.” “왜 못한다는 거야?” 학생은 잠시 당황하며 머뭇거리더니, “저는 정신지체 아동이거든요.” 그러자 워싱턴 선생님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그 학생에게로 다가가셨습니다. 그리고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씀하셨습니다.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마라. 너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편견은 너의 진짜 모습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워싱턴 선생님의 이 말 한 마디는 항상 열등의식으로 의기소침해 있던 그 학생에게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실 그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정신지체 아동으로 판명이 났었고 그 결과 4학년으로 다시 내려가야 했고, 중학교 2학년 때에도 또 한 학년 아래로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마음속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것처럼 위축되어만 갔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선생님의 그 말 한 마디는 이 학생의 정신을 뒤집어 놓았고 마음 속 깊이 “워싱턴은 내 인생의 스승님이시다.”고 각인을 시켜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의 가르침을 남의 반 문틈을 통해서라도 엿들으며 가슴에 새기고 삶의 용기와 에너지로 삼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선생님의 가르치심대로 기죽지 아니하고 남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주눅 들지 아니하고 학교의 성적만이 인생의 우등을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갔습니다. 마침내 그는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경제지인 포천지가 선정한 5백대 기업체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가장 저명한 연사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미국 PBC 텔레비전 특별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명성이 높고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 레스 브라운입니다. 갈등 많고 감수성 예민했던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만난 한 사람, 워싱턴 선생님으로 인하여 이처럼 놀랍고 성공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인생 여정에서 가장 소중한 축복인 것입니다.
배워야 제자입니다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배우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어린 아이에게서도 배우고 말 못 하는 강아지에게도 배울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머리 들이밀고 배우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배우겠다는 의지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 종이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 “모르는 것은 부끄럽지 않습니다. 진짜 부끄러운 것은 모르는 것을 아는 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에 와서 거의 예외 없이 영어 때문에 무안을 당하기도 하고 손해를 보기도 하였습니다. 미국 사람과 대화를 하다가 다 알아듣지 못했다면 다시 물어보고 정확하게 해답을 찾아야 하는데도 못 알아들었다면 무시할까봐 못 알아들었으면서도 다 알아 들은 것처럼 적당하게 예스, 예스 하며 지나오지는 않았습니까? 미국 사람들은 의외로 못 알아듣고 영어를 못 한다는 것에 대해 매우 관대합니다. 참으로 천천히 말해 주고 손짓 발짓으로 끝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자존심이 다 아는 것처럼 하면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배우려는 자세는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게 와서 나를 배우라.”고 말입니다. 임종을 앞둔 어르신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들 중에 넘버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젊었을 때 조금 더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겸손하게 배웁시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합시다.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 커뮤니티칼리지에 한 번 가 보십시오. 의외로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젊은이들과 함께 당당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취미를 위해서 나 또 늦깎이 직장을 얻기 위해서도 그들은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엎드려 배우고 있습니다. 참으로 미국 사회는 이런 부분들이 너나마도 아름답습니다. 어제 뉴스를 들으니 조지아에서는 무려 93세나 된 할머니가 쥬립대학을 졸업하고 학사 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이처럼 배우는데 인색하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들에게는 또 다시 가르쳐야 하는 엄청난 사명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오늘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 존재하는 커다란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세상에 나가서 예수님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을 또한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들이 배워야 합니다. 배워야 제자가 되고 배워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배우려는 욕망과 열정으로 무엇에서든지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방에 널려 있는 것이 스승이고 배울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옛 랍비문서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습니다. "나는 내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내 동료들로부터는 더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가장 많이 배운 것은 내 제자들 곧 어린 학생들로부터였다." 고 말입니다. 이 종은 지난 15일 스승의 날에 제자로부터 문자 하나를 받았습니다. 그것을 여기에 그대로 옮겨 놓겠습니다.
목사님, 5월 15일 스승의 날이에요. 저의 스승으로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사람답게 사는 인생은 이런 거라는 것을 묵묵히 삶으로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자 라는 표어로 살아가지만 먼저 목사님의 제자답게 살아가기 위해 항상 가르쳐 주신 말씀을 삶으로 보여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제자입니다. 목사님처럼 살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그 삶에 가까워지기 위해 보이지 않을지라도 애씁니다. 날마다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항상 목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으로 이기려고 노력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말씀으로 가르쳐 주시고 삶으로 보여주세요. 먼저 앞서 내 인생을 인도해 주시는 선생님 인생의 마지막도 아름다워 내 인생 마직에도 목사님의 삶을 묵묵히 따라온 것이 내 일생 중에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그런 멋진 인생 살아가는 스승과 제가로 이 세상 부끄럼 없이 살아가요.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하고 도 사랑합니다.
실제로 목회를 하면서 가르친다고 어설프게 노력은 하지만 이와 같은 제자들을 통해서, 그리고 묵묵히 환경을 초월하며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하나님도 교회도 목회자도 섬기는 성도들로 인해서 저는 실로 많은 것을 배우며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배우고자 마음만 비우면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스승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배우겠다는 아름다운 마음에만 보이는 만사스승의 원리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 배웁시다! 그리고 당당하게 예수님의 제자로 세상 앞에 우뚝 서서 예수님을 만 세상에 선포하십시다! 그러므로 배워야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미국의 생물학인 교수 윌리암 클라크 박사가 일본에 교환 교수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북해도 제국대학으로 가서 생물학을 가르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북해도로 갈 때에 그는 생물학에 관한 책보다는 성경을 더 많이 가져갔습니다. 일본 측 교수가 이를 보고 "생물학 교수가 성경이 무엇에 필요하냐?"고 질문하면서 북해도 제국대학에서는 성경을 가르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클라크 박사는 배를 돌리라며 그렇다면 북해도로 가지 않겠다고 고집했습니다. 제국대학 당국은 할 수 없이 성경을 과외에 가르치도록 허락하여 주었습니다. 클라크 박사는 8개월 동안 강의를 하고 다시 본국의 소환을 받았습니다. 그는 북해도 제국대학을 떠나면서 학생들에게 "청년이여, 대망을 품으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불과 8개월 동안 가르친 성경이지만 학생들에게는 80년간 배운 일반 지식보다 더 감명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클라크 박사가 제국대학에서 성경을 가르침으로 일본교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명한 우찌무라 간조라는 신학자가 나왔던 것입니다. 이렇듯 배워야 제자가 되고 가르쳐야 또한 제자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과연 오늘 우리들이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무엇을 배워야 하겠는지, 그 내용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시고 계십니다.
(마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오늘 우리들이 배워야 할 분명한 내용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온유와 겸손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우리들의 대 스승이신 예수님을 통하여서 배워야 할 가장 근본적인 내용은 바로 온유와 겸손입니다. 이와 같은 온유와 겸손은 저절로 우리들의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혀서 삶에 실천하기까지 부지런히 숙지하고 노력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이렇게 하라고 예수님께서는 온 몸으로 우리들에게 온유와 겸손의 모법을 보여주셨습니다. 얼굴에 침을 뱉어도, 손바닥으로 뺨을 내리쳐도, 가시로 관을 만들어 머리에 눌러 씌워도, 십자가에 짐승처럼 못을 박고 매어달아도 우리 예수님은 단 한 마디의 말씀조차도 하시지 않았습니다.
(사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그렇게도 무능하고 예수님과 한 시도 깨어 있지 못하며 끝내는 다 도망 가버렸던 그런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어 주셨던 선생님이셨습니다. 하늘 아래에 이처럼 스승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 기 위해 무릎을 꿇고 헌신하신 그런 스승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요13:14-15)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모두는 우리 주님의 이와 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배워야 하고 또 온 몸으로 익혀야 하겠습니다.
[영국의 한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직원이 실수로 손님에게 4500파운드(약 700만원) 상당의 고가 와인을 제공하는 일이 발생했다. 식당 측은 650만원의 손해에도 직원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해 호평을 얻고 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 전날 호크스무어를 찾은 한 손님은 260파운드(약 40만 원)짜리 보르도 와인을 주문했다. 하지만 직원은 실수로 가격이 17배나 비싼 '사토 르 팽 뽀므롤'을 제공했다. 같은 2001년 빈티지의 이 와인은 500상자 한정 생산된 상품으로 ‘전설적인 와인’, ‘신화적인 와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직원의 서빙 실수는 손님이 같은 와인을 한 번 더 주문하면서 알려졌다. 식당 측은 이때서야 와인을 잘못 제공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직원을 혼내는 대신, 따뜻한 말로 다독였다. 호크스무어는 트위터에서 "우연히 지난밤에 4500파운드의 ‘사토 르 팽 뽀므롤’ 1병을 받은 고객님께서는 이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실수로 그 와인을 준 직원은 기운을 냈으면 한다. 일회성 실수가 일어나도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썼다. 이에 누리꾼들은 "축복 받을 식당", "마케팅이라고 쳐도 직원을 괴롭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감동받았다", "현명하다. 이런 실수 때마다 해고하면 미숙한 사람들이 더 늘어날 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2019년 5월 17일자 조전일보에서 발췌) 우리는 여기에서 놀라운 용서와 관용을 배웁니다. 그 직원은 비록 일하는 식당에 6천5백 불의 엄청난 손실을 주었지만 그를 용납해 준 식당은 그 열배 아니 수 천 배의 유익을 얻었으니 과연 우리는 이와 같은 너그럽고 따뜻한 마음을 배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이요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삶의 지혜인 것입니다. 배웁시다! 그렇게 배워야 제자가 되니까요..., 할렐루야!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은 2019년도 스승의 주일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훌륭한 스승 밑에 훌륭한 제자가 나오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따를 만한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은 그 자체로 축복인 것입니다. 다행히도 우리들에게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위대한 스승이신 예수님이 계십니다. 그 예수님을 배우고 닮아서 우리 모두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제자들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불행하게도 말세지 말인 지금은 훌륭한 스승도 훌륭한 제자도 만나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단도직입적으로 “내게로 와서 나를 배우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배우지 않고 몸에 익히지 않고 잘할 수 있는 일이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골프의 황제라 불리우는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단방에 207만 불의 상금을 받고 백악관으로 초청되어 ‘자유메달’을 받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느 한 순간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세 살 때부터 무려 40년 동안 골프와 씨름하며 배우고 또 익혀서 마침내 스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지금은 이래저래 부족한 것들이 많지만 끊임없이 예수님을 배우고 익혀서 온유와 겸손으로 옷 입고 하나님 앞에서도 사람 앞에서도 사랑 받고 복을 누리는 그런 제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스승의 주일을 지키며 예배자로 성전에 올라온 우리 모든 빌립보의 권속들은 예수님 때문에 행복한 제자들이 되시고 풍성한 축복을 누리게 되시기를 좋으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멘.
주후 2019년 5월 19일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