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이 필요합니다! (2021년 5월 16일 주일낮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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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설교 읽기
- Published on Sunday, 16 May 2021 00:00
- Written by 최인근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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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필요합니다!
스승의주일
5. 16, 2021
本文:사도행전8:26-39
說敎:崔仁根牧師
그 선생님의 별명은 보약 선생님이십니다. 선생님의 본래 이름은 정기태였지만, 우리들 사이에서는 보약 선생님으로 통했습니다. 반 아이 중 한 명이라도 숙제를 안 해오는 날에는 반 전체가 손바닥을 맞아야 했습니다. 숙제를 안 해온 사람만 빼고 말입니다. 그래서 숙제를 안 해온 사람은 그 이후에 절대로 숙제를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매를 맞을 때마다 "하나, 둘"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보약"이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매는 한 번도 우리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매를 보약이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벌써 이십 년 전의 일입니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이니......., 반 친구 중 한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갖고 있는 크레파스가 너무나 좋아보여서 잠깐 사이에 그만 내가 내 가방으로 감추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한참 후에 아니다 싶어 다시 제자리에 둘 생각을 했을 때에는 이미 그 아이가 크레파스를 누가 훔쳐갔다고 야단을 부리고 있던 터라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후 여자애는 짝이었던 나에게 대뜸 "얘가 훔쳐간 것 같아요" 하고는 막 울어댔습니다. 선생님은 무척 당황한 얼굴로 "그래? 병식이가 가져간 것이 아닌 걸 믿는다. 하지만 선생님이 확인해 보는 게 좋겠지?" 하시더니 아이들 앞에서 나의 책상과 가방을 뒤적이셨습니다. 나의 심장은 얼마나 뛰었는지 얼굴은 뻘겋게 달아오르고 이 순간이 나에게서 멀리 떠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분명히 가방 속의 크레파스를 보았을 것입니다. 더 이상 나는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깐의 고요가 흐르고 선생님은 "그것 봐 병식이가 갖고 있지 않은 걸." 하시곤 교실을 나가셨습니다. 나는 당황했습니다. '분명 선생님은 보셨을 텐데.' 나는 교무실로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선생님 앞에서 나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선생님, 제가 잘못했어요. 흑흑흑……. 잘못했어요." "선생님의 마음이 너무나 아프구나. 그렇게 믿었던 네가......." "선생님, 저에게 벌을 주세요. 예?" "그래. 처음 약속했던 대로 남의 물건을 훔친 사람에게는 종아리 열대야. 약속은 약속이니까.......", "..." "맞을 때마다 크게 보약이라고 해야 한다. 알았지?" 철썩, “보약", 철썩, "보약", 철썩, "보...약". 종아리가 싸아하게 아파왔습니다. 보통 때와는 달리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이 아팠습니다. 내 눈에선 눈물이 흘렀고 잠시 몸을 움츠리다 나는 문득 선생님의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얼굴이 눈물로 엉망이 되어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모습을 본 그 순간부터 나를 때리는 매는 더 이상 종아리를 아프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나의 마음을 매섭게 때리는 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매가 이후의 나에게 내 인생 전체에 보약이 되어 나를 든든히 서게 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스승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 험악한 세상에서 그 누가 우리들을 이렇게 지도해 주겠습니까? 하지만 불행하게도 오늘 우리들에게는 스승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권세 높은 내시를 중심으로 왜 우리들에게 스승이 필요한지를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길은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내시는 왜 스승이 없었을까요?
(행8:30-31)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뇨 대답하되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뇨 하고 빌립을 청하여 병거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내시는 당대 에디오피아의 여왕을 모시는 권세가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행8:27)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가 있는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런데 그는 불행하게도 자신에게 하늘의 비밀인 성경의 진리를 가르쳐 줄만 한 스승이 없었습니다.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는 그의 말이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인생을 지도해 줄 만한 스승은 아무나 갖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그와 같은 스승이 없으면 인생의 소중한 진리를 깨달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2021년도 스승의 주일입니다. 이 귀한 계절에 오늘 우리는 이 두 가지 사실에 대해 스스로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하겠습니다. “나는 과연 인생의 참 진리를 깨닫게 해 주는 좋은 스승을 가졌는가?” 그리고 “나는 과연 인생과 성경의 진리를 똑바로 깨달으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말입니다. 참으로 이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인간들이 서로 섞여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스스로도 삶의 보람과 맛을 상실한 채 그럭저럭 욕을 먹으며 살아가다가 죽어 없어지는 사람이고 또 어떤 사람은 하루를 살아도 자신과 남에게 유익과 감동을 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어차피 한 번 살다가 사라져 가야 하는 인생이라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칭찬을 받으며 살아야 될 줄 믿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스승”입니다. 좋은 스승을 통하여서 인생의 바른 길을 배워야 하고 인생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야만 자신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한 번 생각해 보신다면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똑 같이 부르심을 받아 제자들이 되었는데도 제대로 배우고 깨우친 사람들은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되어 그들이 떠난 2천 년이 지났는데도 우리들의 가슴 속에서 숱한 교훈을 주며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대한 스승을 곁에 두고도 가슴으로 모시고 배우지 못한 채 오로지 자신의 유익만을 챙겼던 가룟 유다는 결국 육신의 욕심은 채웠으나 제대로 된 인생의 길을 배우지 못해 스스로 그 소중한 삶을 청산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은 그래서 우리 인생여정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주인공은 왜 그런 소중한 스승을 갖지를 못했을까요? 그런데 성경에는 그 어디를 찾아보아도 그 이유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 전체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서 그 해답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교만 때문입니다. 교만한 자는 결코 머리를 조아리고 배우지 않습니다. 또 아무리 가르쳐 주어도 받아들이지를 않습니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잘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인생의 참 진리를 깨닫지 못한 채 멸망의 길로 달려가고 마는 것입니다.
(잠18:1)
무리에게서 스스로 나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막6: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는 말씀과 같이 이처럼 고귀한 스승을 떠나 스스로 잘난 척 스승을 배척하였던 자들은 한결 같이 인생의 참 길에서 벗어나 비참하게 망하고 말았습니다. 스승이 없으면 깨달음을 얻을 수 없고 깨달음이 없는 어리석은 자들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이 비참한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시49:20)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우리 인생의 소중한 진리를 깨닫게 해 주는 스승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시는 어떻게 스승인 빌립을 만날 수 있었나요?
(행8:26)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행8: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제대로 된 스승이 없어 그 먼 거리를 오가며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었으나 내시는 결국 아무 것도 깨닫지를 모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뜻밖에도 길거리에서 귀한 스승 빌립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빌립을 통하여서 성경의 진리를 제대로 깨닫고 세례를 받는 복된 자리에까지 임하게 되었습니다.
(행8:30-35)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뇨 대답하되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뇨 하고 빌립을 청하여 병거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읽는 성경 귀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저가 사지로 가는 양과 같이 끌리었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의 잠잠함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낮을 때에 공변된 판단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가히 그 세대를 말하리요 그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내시가 빌립더러 말하되 청컨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뇨 자기를 가리킴이뇨 타인을 가리킴이뇨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라는 말씀과 같이 내시는 빌립을 스승으로 삼아 이사야서에 기록된 예수님에 관한 소중한 구원의 진리를 하나 둘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구원의 경지에 이르게 될 만큼 예수님에 관한 기본적인 진리를 터득하게 되었고 결국 그는 물가에 내려가 세례를 받는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행8:36-38)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뇨(없음) 이에 명하여 병거를 머물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주고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신앙생활에 있어 한 사람의 스승이 그 얼마나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놓을 수 있는가를 엿보게 됩니다. 지옥에서 천국까지 한 사람의 영혼을 변화시켜 놓을 수 있는 것이 한 사람의 스승이 만들어 놓은 위대한 역사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스승을 만날 수 있는 놀라운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님께서 친히 내시의 스승이 될 수 있도록 빌립을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함께 읽은 성경 본문에서 우리는 성령님께서 어떻게 한 영혼 내시를 위해 역사하셨는지 뚜렷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구체적으로 성령님께서 내시를 인도하시는 말씀이 구구절절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8:26)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행8: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행8:39)
둘이 물에서 올라갈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간지라 내시는 혼연히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는 말씀들은 한결 같이 빌립이 자의로 내시를 만나고 가르치고 세례를 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내시를 위해 이처럼 빌립을 내시의 스승으로 사용하셨음을 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의 결론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좋은 스승은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들이 행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에게나 다 스승을 인도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오늘 본문에서 밝히 읽어보는 바와 같이 내시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세상적으로 높은 벼슬을 누리고 있었지만 병거를 타고 먼 거리를 달려 에디오피아에서 예루살렘까지 예배드리기 위해 열심을 내었던 인물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비록 읽어봐도 무슨 뜻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그 흔들리는 병거 속에서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워 하나님께서는 친히 빌립을 보내시고 그의 스승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귀한 스승을 얻기 위해서는 니고데모와 같이 환경을 초월하여 스승이신 예수님을 찾아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3:1-2)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관원이라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가로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니고데모는 유대 공회의 의원이라는 높은 관직을 갖고 있으면서도 구원을 향한 올바른 길을 얻기 위해 당시 랍비요 선생으로 널리 소문이 나 있었던 예수님을 친히 찾아 나왔습니다. 이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파격이었습니다. 유대 관가에서는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도 예수님을 스승으로 사모하고 한밤중에 찾아 와 예수님을 만남으로 그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었고 그 예수님께서 훗날 십자가에서 처형되시자 엄청난 향유를 가지고 나와 예수님의 장례를 치루는 헌신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19:39-40)
일찍 예수께 밤에 나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온지라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내시와 같이 예배와 말씀을 사모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든지, 우리 스스로 최선을 다하여 니고데모와 같이 친히 스승을 찾아 나서든지 귀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제대로 스승을 만나지 못하고서는 인생도 신앙도 올바르게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좋은 스승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멸망의 길을 스스로 자처하였으나 좋은 스승 나단을 만났던 다윗은 치명적인 잘못을 하고서도 복된 길로 돌아설 수 있었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좋은 스승이 인생여정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 수가 있습니다.
내시는 스승을 만나 어떻게 변화되었나요?
(행8:34-38)
내시가 빌립더러 말하되 청컨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뇨 자기를 가리킴이뇨 타인을 가리킴이뇨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뇨(없음) 이에 명하여 병거를 머물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주고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내시는 당시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높은 벼슬아치였습니다. 세상적으로 그는 무엇 하나 아쉬울 것이 없는 성공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진정한 구원과 천국을 사모하고 있었던 한 스텝 업그레이드 된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멀리 예루살렘까지 예배드리러 다녔고 성경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늘 읽고 묵상하던 신앙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불행하게도 이를 잘 이끌어 줄 만한 스승을 만나지 못해 혼자서 노력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뜻밖의 소중한 구원의 기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빌립을 통해 예수님에 관해 예언해 두신 이사야서를 공부하고 세례를 받을 만큼 그의 영혼이 깨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행8:36)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뇨
라는 말씀과 같이 그는 스스로 세례를 받기를 청했고 그만큼 구원에 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빌립도 그의 영적인 상태를 확신하였던 터라 기꺼이 병거를 멈추어 세우고 물가로 내려가 세례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시는 스승 한 분을 제대로 만나고 나서 구원에 이르는 최고의 축복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8장은 긴 지면을 할애하여서 한 영혼이 구원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영생에 이를 수 있는 진리를 깨닫게 해 주는 스승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리며 살아간다 해도 영생을 얻지 못한다면 그 인생의 최후는 가장 비참한 심판의 대상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에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미국의 모든 시민의 가슴을 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더욱 신앙의 도전을 주었던 한 어린 소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어린 소년의 이름은 라이언 화이트(Ryan White)입니다. 라이언은 13살 때 혈우병을 앓아서 수술을 받았는데 수혈을 잘못해서 그만 에이즈(AIDS)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잘못도 아닌 어른들의 부주의로 소년의 인생은 이제 죽음의 길에 놓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곧 죽을 것을 알면서도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아니하고 변함없이 너무나도 밝게 학교생활을 계속하였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아주 친절하게 대하였고, 그를 염려하는 부모님을 위로하면서 기쁘게 지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신문 기자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소년의 이야기는 신문에 매일 게재되었고 텔레비전 등의 매체에서도 보도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라는 거부 부동산 업자, 마이클 잭슨 등 유명 인사들과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가 선물도 주고 위로하며 관심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 후 라이언은 5년 동안 살다가 결국 18살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소년이 죽기 전에 그의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 내용이 한 크리스천 잡지에 실렸습니다. “아들아, 미안하구나. 이제는 네게 아무것도 해 줄 것이 없어서 말이야. 이 아빠가 더 이상 어떤 선물도 줄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아빠, 전 지금까지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아무도 아빠 같은 선물을 준 사람은 없었어요. 아빠는 저에게 죽어서도 천국에 갈 수 있는 티켓을 선물로 주셨잖아요. 바로 예수님을 소개해 주셨어요. 아빠 때문에 교회에 나가서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선물로 얻었는걸요. 이 보다 더 위대한 선물은 없을 거예요.”
(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