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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You are here: Home 말씀과예배 설교 읽기 2013년 2월 3일 주일낮 설교 (나 때문에)

2013년 2월 3일 주일낮 설교 (나 때문에)

나 때문에...

 

2. 3, 2013

本文:요나1:11-16

說敎:崔仁根牧師

 

[두 아들의 병역과 부동산 투기 문제로 격한 논란에 휘말린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가 지난 1월 29일 전격 사퇴했다. 김 지명자는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이날 사퇴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별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김 지명자가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 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새 정부 초대 총리 지명자가 자진사퇴한 것은 헌정사상 최초의 일이며 첫 총리의 낙마 자체는 1948년 이윤영 내정자가 임명동의 투표에서 부결된 이래 2번째로 알려졌다. 김 지명자의 낙마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당면한 조각을 비롯한 차기 정권의 출범 작업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지명자의 낙마가 박 당선인의 '철통보안'을 앞세운 '깜깜이 인사'에 따른 부실검증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고조되면서 박 당선인의 '불통'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어 윤 대변인은 "김 인수위원장은 대통령 당선인과 오늘 오후 면담을 하고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오후 6시8분께 통의동 집무실에서 저와 만나 발표문을 정리해 제가 지금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또 김 지명자가 인수위원장 직도 사퇴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 당선인의 결심에 따르기로 했다"고 했고, 기자들이 "당선인이 김 지명자의 사퇴에 어떻게 반응했는가"라고 묻자 "직접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지금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김 위원장과 관련한 여러 가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고, 지금 여기서 표현한대로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제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은 동아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발췌한 것으로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의 자진 사퇴에 따른 내용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국무총리란 대통령 다음 가는 고위직 인사로 역사에 남을 자리임에도 그는 그 소중한 자리를 내 놓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것은 75년 동안 살아 온 그의 인생 역정의 허점 때문이었습니다. 19살에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22살에 최연소 판사가 되었던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남이 알지 못했던 그 자신의 삶의 허점으로 인해 그렇게도 영광스러운 국무총리 자리도 내 놓아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인생을 참으로 값지게 잘 살아야 되겠다는 깨달음을 갖게 됩니다. 2013년도 두 번째 달인 2월을 시작하면서 오늘은 우리 개인의 삶이 곧 후손들에게 축복이 되고 나라와 민족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롭고 복된 삶의 길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모쪼록 고귀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큰 은혜와 축복의 역사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나 때문에...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요나와 풍랑의 사건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가라는 니느웨로는 가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다시스로 도망가다가 거센 풍랑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요나 한 사람 때문에 아무런 상관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소중한 재산을 바다에 버리지 않을 수 없었던 이 사건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주고 있는 귀한 말씀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한 사람 “요나” 때문에 빚어진 고통의 분담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다행인 것은 요나가 그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욘1:12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 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의 연고인 줄을 내가 아노라하니라

 

는 말씀과 같이 요나는 자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손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자신을 들어 바다에 던지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죄인이지만 자기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고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그 책임을 지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는 진실로 오늘 우리들이 본받을 만한 멋진 인물됨의 모습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시대는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고 모든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기려는 안타까운 모습을 날마다 체험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주일 “기쁘게 사는 것이 능력입니다”는 말씀을 배웠습니다. 아무나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일정 능력이 있어야 환경을 초월하여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능력이란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과연 우리들이 성령 충만하여 능력 있는 성도가 되고 그래서 날마다 환경을 초월하여 기쁨을 누리며 살기를 원한다면 한 가지 고상한 인품을 지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입니다. 내가 한 일에 대해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는 매우 쉽고 단순해 보이지만 인생 여정에서 가장 어렵고 고귀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친히 보상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처럼 “나 때문입니다”고 책임질 줄 아는 멋들어진 성도는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면 이 땅에 어떠한 역사를 만들어 놓게 되는지? 계속해서 말씀에 귀를 기울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 때문에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셔야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소요리 문답 제 1문을 보면 “사람의 사는 목적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은, “사람의 사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우리들이 이 땅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치요 분명한 논리입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물건들 중에 그 쓰여지는 목적이 없이 만들어진 물건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필요 없는 것을 시간과 정성과 경비를 들여 만들 어리석은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도 분명 그 목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목적이 바로 “하나님 자신을 영화롭게 하고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폐일언하고 우리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도록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 때문에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과연 어떠합니까? 과연 하나님께서 우리들 때문에 영광을 받으시고 계실까요? 여기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내놓기 전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먼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행12: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 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

 

우리는 우리들의 목적을 위해 만든 물건이 더 이상 그 목적에 맞게 쓰여지지 못할 때에는 미련 없이 버립니다. 이를테면 우리들이 매일 매일 사용하는 볼펜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다. 볼펜은 종이게 글씨를 쓰는 것이 그 근본 목적입니다. 그런데 그 볼펜이 더 이상 잉크가 나오지 않는 등 그 본래의 목적에 합당하지 않을 때는 미련 없이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헤롯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며 악을 저지를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볼펜을 버리듯이 그를 버리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늘 순간순간마다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 때문에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가?”하고 말입니다. 불행하게도 타락한 인생들은, ‘자신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있는가?’ 라는 질문 보다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복을 주고 계시는가?’ 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영광도 안 되고 우리들의 삶에 축복도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들을 한 눈에 인식한 성군 다윗은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우리들에게 소중한 진리 하나를 가르쳐 줍니다.

 

시37: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라고 말입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는 말은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라는 뜻입니다. 그는 그렇게 살았고 또한 놀라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의 그와 같은 삶의 흔적은 다음과 같은 말씀 속에 깊이 베어져 있습니다.

 

삼상24:2-7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길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 이 있는지라 사울이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 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다윗의 사람들이 가로되 보소서 여 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다 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그리한 후에 사울 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려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 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다윗은 이토록 자신의 목숨이 달린 중대한 일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고 기뻐하지 않으시는 줄을 알아서 오직 그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신의 생명도 담보로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평생에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시고 그에게 복을 내려 위대한 한 평생을 살아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언제 어디서든지 오직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다윗과 같이 나 때문에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그런 멋들어진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는 다윗뿐만 아니라 신약의 대 사도였던 바울도 그렇게 살아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귀감이 되었습니다.

갈1: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랬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어떻게 하든지 “나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시는 그런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나 때문에 부모님이 기쁘셔야 합니다

 

하나님 다음으로 “나 때문에” 기뻐해야 하실 분은 바로 우리들의 부모님이십니다. 요즘은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자식들 때문에 부모님들이 고통을 당하십니다. 자식 때문에 가슴 아프지 않는 부모가 하나도 없다고 할 만큼 이 세상은 자식들 때문에 부모님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계십니다. 오늘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우리들 때문에 부모님께서 기뻐하십니까? 아니면 우리들 때문에 부모님께서 가슴 아파 하십니까? 만약 우리들이 우리들의 부모님을 가슴 아프게 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있다면 진실로 가슴 깊이 깨닫고 회개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님을 근심시켜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한다면 그 자체가 語不成說(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진짜로 오늘 우리들이 믿음의 본질로 돌아가서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 부모님부터 잘 섬겨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엄청난 축복을 보장하시면서 까지 우리들에게 주신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명령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엡6:2-3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우리들 중에 그 누구도 땅에서 잘 되기를 소원하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들 중에 그 누구도 이 땅에서 장수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땅에서 잘 되지 못하고 단명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오로지 내 방법대로만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진정 우리들에게 주어진 인생을 복되게 살아가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신다면 이처럼 분명한 해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이처럼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 아버지 집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하나님께서 이처럼 아름다운 신앙생활로 인생의 낙을 사모하는 우리들에게 이처럼 소중한 진리로 해답을 주시고 계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가 잘 되고 장수하리라!”고 말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절대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절대 우리들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순종하기만 하면 그대로 축복을 허락해 주십니다. 그래서 이 종은 지금 담대히 말씀드립니다.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친히 보장하신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기쁘게 사시는가? 하고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양학선이란 선수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지난 런던 올림픽 때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의 모든 가슴들을 감동시켜 주었던 양학선 선수는 그렇게 효자였다고 칭찬이 자자합니다. 양학선은 공사장 근로자였던 아버지가 어깨를 다친 2년 전부터 전남 고창의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요즘 젊은 청년이 부모님과 함께 농사짓는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창피하다며 부끄럽다며 저마다 그런 부모 곁을 떠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양학선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태릉선수촌 훈련비(월 80만 원)를 차곡차곡 모아 어머니 통장에 입금해 온 참으로 이 시대에 보기 드문 효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양학선의 효심에 감동해 성우건설은 단독주택을, SM그룹은 아파트 한 채를 양학선에게 기증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보장하신 축복인,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복”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양학선과 같이 환경에 구애됨이 없이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 부모님의 기쁨이 되는 효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친히 보장하신 잘되는 축복을 받아 우리도 누리고 부모님께도 돌려드리는 그런 멋진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나 때문에 이웃들이 기뻐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단순하게 잘 먹고 잘 사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십니다. 보다 더 넓고 큰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선택된 우리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놀라운 사명을 주셨습니다.

 

마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 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 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 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 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스스로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시지만 우리들의 삶을 통하여 감동 받은 이웃들 또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십니다.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어떻게 하든지 우리들의 아름다운 신앙생활로 이 세상 사람들 앞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복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그런 옹졸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보다 더 넓은 가슴을 열고 나 때문에 누군가가 유익을 얻고 감동을 받고 삶의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그런 폭넓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앞서 이 종은 동아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로 발탁되었던 김용준씨를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화려한 이력을 가졌습니까? 그러니 한 나라의 국무총리로 발탁이 되었겠지요? 하지만 실상 그의 삶을 들춰보니 부끄러운 것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권세가 있고 돈이 있고 잘난 집 아들이라 두 아들을 몽땅 군에 보내지 않고 빼냈습니다. 그리고 7살밖에 안 된 아들 앞으로 수억대의 재산과 땅을 상속시켜 놓고 증여세를 포탈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한 이력과 권세를 가진 것처럼 보였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법을 집행하는 법관으로서 스스로 법을 어기고 법을 비켜갔던 그의 삶은 초라하고 부끄러운 것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자기만 잘 살았지 자기 때문에 이웃이나 사회나 나라가 기뻐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가 가장 낮은 자리로 추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국무총리로 지명되었다가 스스로 물러난 최초의 사람이 된 부끄러운 기록까지 갱신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 때문에” 이웃이 기뻐하는 그런 멋진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웃이 아플 때 함께 아파하고 이웃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울어줄 수 있는 그런 주님 닮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런 사람들이 우리들의 작은 사랑으로 감동을 받고 용기를 얻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종은 참으로 지난 몇 주간 가슴이 메어지는 아픔 속에서 지나왔습니다. 이 종을 본받아 목사가 되겠다고 나서서 온 가족들의 비난과 버림 속에서 고생하며 끝끝내 목사가 되어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제천 산골교회의 목사로 묵묵히 주님을 섬겨오던 동생이 말기 암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들은 우리교회 당회 장로님들이 긴급히 모여 금일봉을 만들어 주셔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넉넉한 형편도 아닌데도 또한 동생 목사님의 약값에라도 보태달라고 한 집사님께서 금일봉을 들고 와서 이 종을 감동시켰습니다. 바로 이와 같은 정성들이 “나 때문에” 이웃을 기쁘게 하는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삶이라고 믿습니다.

 

사도행전 27장에 보면 유라굴로라는 전대미문의 태풍 사건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276명이나 되는 많은 승객들을 태운 배가 태풍을 만나 14일 동안이나 풍랑에 시달리며 모든 재산을 다 잃고 하나뿐인 생명까지도 위기에 몰려 있는 그러한 절박한 상황 속에서 사도 바울이 그들 앞에 나아와 외치는 말씀이 오늘 우리들에게 도전이 됩니다. 우선 그 말씀부터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행27:20-25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더라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면 좋을 뻔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 상이 없겠고 오직 배 뿐이리라 나의 속한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 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 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 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사도 바울 한 사람 때문에 하나님은 그 배에 타고 있던 276명을 구원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기쁘시게 하고 구원시키는 놀라운 역사의 단면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이처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과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여 우리들 때문에 다른 이웃들까지도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는 그런 놀라운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진정 이것이 우리들의 삶에 기쁨이 되고 축복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어느 덧 2013년 새해도 한 달이 저물고 새로운 2월을 맞았습니다. 이렇게 빠른 세월이 언제 우리들을 더는 일할 수 없는 밤으로 이끌어 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우리 때문에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부모님들이 기뻐하시며 우리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맛보는 그런 멋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그렇게 하라고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희생하시면서 까지 우리들을 구원하시고 복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명한 삶의 목적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세월이 빠르든지 느리든지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주어진 삶을 보람과 기쁨을 만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복된 삶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들이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먼저 복을 받아야 하겠고 기쁨을 누려야 하겠기에 말입니다. 그래서 올 해는 “성령님이 능력입니다”는 표어를 내 걸고 성령 충만을 사모하고 말씀을 읽고 들으며 기도의 불을 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부디 맹목적이고 자기만을 위하는 그런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않도록 주변을 교훈삼고 자신의 육신을 뛰어 넘어 성령으로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는 빌립보의 모든 권속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모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과 도전을 받으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오늘과 내일에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좋으신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 멘

 

주후 2013년 2월 3일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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