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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7일 주일낮 설교 (가르치지 말고 보여주라!)

가르치지 말고 보여주라!

 

어린이주일

5. 5, 2013

本文:사도행전10:1-6

說敎:崔仁根牧師

 

교육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교육에서 최고의 덕목은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시행하여 배우도록 하는 것이 최상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적으로 실험한 결과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개에게 종소리를 들려주고 그 다음에 음식을 주는 반복 훈련을 계속하였더니 그 다음에는 음식을 주지 않고 종만 울려도 개는 이미 음식이 나오는 줄 알고 입에서 침을 흘리게 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요즘 시대는 어린 아이들이고 어른을 막론하고 가르치면 싫어합니다. 다시 말해 스스로 터득하기는 좋아해도 강압에 의해 자신의 의지가 억압당하는 속에서 가르침 받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잘 하던 일도 "하라"고 시키면 싫어하고 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밤을 새워가면서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단 10분도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이 시대의 아이들의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신앙교육은 더 더욱 어려운 것입니다. 너무나도 많은 제약과 억압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억지로 시킬 수 있겠습니까? 헌금을 억지로 내게 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을 억지로 읽게 할 수 있겠습니까? 한국말을 억지로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 부모님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구태의연하게 아이들에게 신앙생활을 가르치고 있고 계속하여 실패하고 있습니다. 이민생활 속에서 표현은 하지 않지만 믿음 좋은 부모들의 가장 큰 근심거리는 자녀들의 신앙생활입니다. 그것이 인력으로 순조롭게 잘 이우러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종은 오늘 2013년도 어린이 주일을 맞아서 어린 아이에게 신앙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는지? 이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마음을 열고 가슴으로 말씀을 받아 삶 속에서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좋이 확신하기는 분명히 우리 좋으신 하나님께서 풍성하고도 아름다운 결실이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정녕 하나님께서 우리들 자신보다 더 바라시는 내일을 위한 소망이시기 때문입니다.

 

가르치지 말고 보여주라!

 

오늘 본문 말씀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온전한 믿음을 가진 한 아버지를 우리는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는 그의 신앙생활에 걸맞지 않게도 100명이란 군사를 거느리고 있는 군대의 수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걷는 신앙생활의 正道(정도)는 오늘 우리 모든 아버지들을 부끄럽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는 과연 어떠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까?

 

행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 제 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고넬료라는 사람의 신앙생활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밑줄 친 부분을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신만 열심을 낸 것이 아닙니다. 자신만 조용히 기도하였던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영적인 아름다운 행위를 온 집으로 더불어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곧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만큼 온 식구들의 존경을 받는 삶을 살았고 또한 믿음의 아름다운 모범을 보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의 아름다운 영적인 신앙의 덕목을 온 가족들이 존경함으로 따르고 순종하였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산 삶의 근본을 오늘 성경본문은 그의 "경건"에다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가 경건하여"라는 말씀이 바로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늘 우리들이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모범으로 보여 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대목이 나오는 것입니다. 함께 묵상하면서 오늘 우리들은 과연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무엇으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겠는지? 그 분명한 해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건의 모범을 보여 주여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주인공인 고넬료의 영적인 덕목은 무엇보다도 "경건"입니다. 다시 한 번 더 그의 아름다운 믿음의 덕목을 성경에 기록된 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행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 제 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여기에 기록된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고..."라는 말씀을 한 번 더 깊이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그의 아름다운 모든 믿음의 덕목이 바로 이 "경건"으로 말미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고넬료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가슴에 지니고 있었던 신앙생활의 근본인 경건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기독교문사에서 발행한 기독교 대 백과사전에서 찾아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정리해 두었습니다.

 

경건이란 "하나님께 자기의 전부를 드리려는 절대귀의의 감정 또는 의지"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경건은 의무감에서 이루어지는 행위가 아니라 내주 하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자연스러운 미덕이며 이로써 그리스도를 드러내게 된다."고 덧붙여 놓았습니다. 또한 "경건이라는 말은 도덕이나 신앙고백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생활(딤전4:7-8)과 말씀에 충실하려는 심정(행22:12)까지도 포함 한다."고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성경 말씀 몇 구절을 찾아 참고로 삼아 보아야 하겠습니다.

 

딤전4:7-8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 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행22:12 율법에 의하면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딤전6:5-6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 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 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딤후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 서 네가 돌아서라

 

이상의 말씀들을 종합해 보면 경건은 참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려는 최대의 덕목임을 알 수 있고 마지막 때에는 이처럼 경건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희귀해져 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볼 때 고넬료는 당대에 이방인으로서 이처럼 놀라운 경건의 덕목으로 온 가족으로 더불어 신앙생활의 기초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들이 익히 아는 대로 베드로가 이방인인 고넬료의 집에 갔다는 사실 때문에 당시 매우 많은 곤란을 겪었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행11:1-3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 말씀을 받았다 함 을 들었더니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힐난하여 가로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실상 당대 유대교에서 할례를 받고 전통적으로 율법을 다 지키려고 했던 그들에 비하면 고넬료야 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진정한 믿음을 소유한 참 신앙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고넬료를 귀히 여기시고 말씀의 종 베드로를 보내시고 말씀을 받게 하시어 끝내는 유대인들도 받지 못했던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므로 이 마지막 시대에 희귀해져 버린 경건을 오늘 우리들도 다시금 고넬료와 같이 회복하고 그것을 온 가족들, 특별히 자녀들에게 모범으로 보여주어 그들도 고넬료와 같이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고 살아가도록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구제의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요즘 마태복음 25장의 양과 염소의 비유에 관한 말씀을 수요일과 금요일에 거듭 들었습니다. 무엇입니까? 왜 양이 되었고 또한 염소가 되었습니까? 그들은 한결같이 주님께 잘 해 드렸다고 항변하는데 왜 하나님은 그들의 주장을 받아주지 않았습니까? 다시 한 번 더 그 모습을 성경에 있는 그대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마25:41-46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 니하였느니라 하시니 저희도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 에 주의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치 아니하더이까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여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된 사항이 무엇입니까? 생각의 차이와 신앙본질의 차이가 아니겠습니까? 염소로 분류되어 영원한 형벌에 들어가야 할 그들은 강하게 항변하였습니다. "언제 우리가 주님께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임금님의 선언은 단호합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비록 우리들이 하나님께는 너무나도 잘 하였단 할지라도 생활 속에서 가난하고 헐벗고 병든 이웃들을 외면하였다면 하나님께 잘 하였다는 우리들의 주장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구제"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들을 돌보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베풀어 주는 따뜻한 사랑,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바로 이런 사랑을 베풀어 주라고 명령하십니다.

 

레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나는 여호와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웃을 사랑하고 그래서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면 하나님께서 친히 보상해 주시겠다고 까지 약속해 주셨습니다.

 

시112:5 은혜를 베풀며 꾸이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공의로 하리로다

 

잠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고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로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섬기는 진정한 의미를 삶 속에서 맛보게 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려 결국은 자신과 가족들이 큰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고넬료는 바로 이렇게 살았다가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란 이처럼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을 제쳐놓고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말씀을 상고해 보신다면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58:6-9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 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 친히 보상하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것은 바로 이웃을 돕고 그들을 위해 헌신하는 선한 구제에서부터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하고 이와 같은 축복된 모습을 아이들과 자녀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이 종은 참으로 이 종이 우리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담임목사라는 사실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이웃을 돕는데 참여하신 분들이 10여 명에 이르렀고 그 액수만도 6-7천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이민 사회에서 목사가 아파도 경제적으로 돕는 성도들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자기 목사님의 동생이 아프다는데도 많은 성도들이 어려운 자신의 생활을 개의치 아니하고 따뜻한 사랑으로 도와주셨고 또한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들을 위해 선한 마음으로 십시일반 호주머니를 열어 돕는데 동참하셨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이 종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렸고 마음 깊이 감사를 드렸습니다. 고넬료와 같은 이런 선한 구제와 사랑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풍성한 축복을 받아 자손만대에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 멘

 

기도의 모범을 보여 주여야 합니다

 

고넬료는 또한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성경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간절히 드린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아 하나님께서 친히 그 기도를 들으시고 풍성하게 응답하시는 역사가 성경에 가득합니다. 다시 한 번 더 그 모습을 오늘 본문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행10:2-4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 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하루는 제 구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고넬료가 주 목하여 보고 두려워 가로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라는 말씀이 바로 그 생생한 증거입니다. 그랬습니다. 그는 항상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그의 그와 같은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이게 주신 최고의 축복입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나님께서 다 응답하시고 오히려 그렇게 응답하시므로 영광을 받으신다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요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 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 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은 자녀들에게 보여 주어야 할 영적인 아름다운 모습이 너무나도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시시 때때로 두 손 모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아파도 기도하고 기뻐도 기도하고 무엇이 필요하여도 기도하고 누구를 너무나도 사랑해도 기도하고 반대로 너무나도 누군가가 너무 미워도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찾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그분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도 바울도 한결같이 쉬지 말고 항상 기도하기를 명하셨던 것입니다.

 

눅18:1 항상 기도하고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살전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우리 교회는 참으로 어린 아이들이 시시 때때로 당회장실을 찾아와서 기도해 달라고 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바쁘고 예배 준비를 해야 하지만 단 한 번도 그것이 싫거나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목사님의 기도를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축복 받은 아이들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어린 것들이 기도가 무엇인지 알아서 기도 받으러 오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틀림없이 그 엄마 아빠가 그렇게 시켰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와 같은 아름다운 기도의 미덕을 지속적으로 살려나갈 수 있도록 집에서부터 엄마 아빠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 딸 아이를 위한 애절한 기도로 기적을 맛보고 그 기도의 모범을 딸 아이에게 전수해 준 윤명숙 자매님의 간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72년 당시 국립보건연구원에 근무하던 나는 외국에 대한 동경심과 공부를 더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서독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 무렵 한창 붐을 이루던 독일자의간호원모집에 지원서를 낸 것이다. 22세의 처녀가 맞닥뜨린 서독의 새로운 환경은 어리둥절하긴 했지만 워낙 활발한 성격인 터라 병원생활에 쉽게 적응했다. 독일 온지 1년이 못된 어느 봄날이었다. 내게 붉은 장미꽃 바구니가 배달되었다. 독일인인 한 청년사업가가 내게 프로포즈를 한 것이다. 집안이 완고한 데다 국제결혼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나는 몸을 도사리기만 했다. 그러나 그의 구혼은 신사적이면서도 적극적이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넓은 정원이 딸린 주택에서 부족함 없는 삶을 살게 되었다. 남편은 내게 무척이나 잘해 주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상하게도 생활에 기쁨과 만족을 느낄 수 없었다. 무엇을 해도 깊은 허무만이 밀려왔다. 이렇게 마음이 점점 메말라 가던 중 첫딸 한나에게 이상이 생겼다. 몸에 붉은 반점이 번지면서 피부가 문드러지는 악성피부병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나는 마치 정신 잃은 사람처럼 독일의 유명한 피부병원을 죄다 순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병은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인간의 한계를 느꼈을 때 찾게 되는 것은 역시 신이었다. 내가 좌절의 늪에서 헤맬 때 이웃의 한 한국인 집사님이 나를 교회로 인도했다. 나는 교회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독일로 오면서 신앙을 잊게 된 것을 회개했다. 이무렵 독일 함박텔에서 한인연합금식성회가 열렸다. 한나에게 언제나 약을 발라 주고 온몸을 붕대로 감아주어야 했기에 일주일씩 떨어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일주일간 헤어져 지내도 될 것 같은 믿음이 솟았다. 만류하는 남편을 설득하고 무조건 비행기를 탔다. 금식 기도 때 목사님께서 [이 시간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자녀가 나음을 입었다]고 선언하시는 것이 아닌가. 바로 그 순간 뜨거운 무엇이 나의 가슴을 관통했다. 한나가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받았다는 확신이 느껴지며 나의 두 손은 저절로 하늘을 향해 치켜 올라갔다. 주여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치료는 오묘하고 정확했다. 최고로 자랑하는 독일의학도 두 손 든 한나의 피부병이 자취를 점점 감추게 되자 나는 너무나 감격스러워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내년에는 신학교에 들어가 하나님의 일꾼으로 더욱 헌신된 삶을 살고자 다짐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고백이라 아니할 수 없는 간증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구하는 자의 애타는 소원을 응답하시는 아버지십니다. 그러므로 고넬료의 소원을 들어주셨고 앞서 간증한 윤명숙 자매님의 소원을 들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이와 같은 기도로 마음의 소원을 이루고 이처럼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랑을 자녀들에게 유산하는 기도의 모범을 보이는 멋진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소망도 푸른 아름다운 가정의 달 5월을 맞았습니다. 이제는 무거웠던 어제의 모든 짐들을 내려놓고 어린 아이와 같이 순전하고 깨끗한 영혼으로 새롭게 하나님을 만나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5월처럼 푸르른 우리들의 꿈나무들에게 무엇인가 영적인 모범을 보여주고 롤 모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성경 속에서도 대표적인 가정의 모델이 되고 있는 고넬료를 찾아 그 아름다운 믿음의 흔적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는 이 말세에 보기 드문 경건으로 무장된 가장이었고 그 경건의 덕목을 중심으로 여호와를 경외하고 불쌍하고 가난한 이웃들을 구제하며 항상 기도에 힘쓰다가 너무나도 놀라운 축복을 받은 장본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고넬료와 함께 하시고 은총으로 보답하시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경건과 구제와 기도의 모범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하나님의 기적을 이 땅에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이 시대에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지금길이 되고 우리들이 축복 받는 유일한 길이며 우리들의 사랑스런 자녀들에게 평생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델이 되는 축복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어린이 주일에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예배드리는 우리 모든 빌립보의 권속들도 이처럼 아름다운 믿음의 덕목으로 자신도 복을 받고 하나님께도 영광을 올려 드리는 그런 멋들어진 성도들이 되시기를 좋으신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 멘

 

주후 2013년 5월 5일

어린이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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