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3일 주일낮설교 (속지말라!)
- Details
- Category: 설교 읽기
- Published on Wednesday, 26 June 2013 20:30
- Hits: 2597
속지 말라!
6. 23, 2013
本文:야고보서1:13-18
說敎:崔仁根牧師
사도 바울은 마지막 때에 우리 믿는 성도들이 경계하고 떠나야 할 대상을 속이는 자와 악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정리해 놓았습니다. 사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너무나도 많은 속이는 자들을 보아 와서 속이는 것을 그리 악한 것이라고까지 생각하지 못한 채 일상으로 여겨온 것도 사실입니다. 시장에 가서 과일 한 상자를 사도 반드시 거기에는 속임수가 있었음을 늘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에는 썩은 것들이 들어 있거나 위에는 굵고 큰 것으로 포장해 두었어도 속에는 잘고 못난 것으로 채워져 있는 것을 당연시해야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이와 같은 나쁜 관행은 지금도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서 판을 치고 있어 새로 들어선 박근혜 정부에서는 특별히 건강의 기본인 식품을 이처럼 속이거나 유해하게 만들어 파는 자들을 사회악의 근본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척결해 나가겠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마지막 때에 이와 같이 속이거나 악을 행하는 자들을 경계할 것은 촉구하고 오히려 그와 같은 사람들로부터 경계를 삼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경건에 이르도록 힘쓰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딤후3:13-15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고 말입니다. 오늘은 희생과 현충의 달 6월 4번 째 주일을 맞아서 우리들이 이웃들에게 유익을 주지 못할망정 이웃들을 속이거나 이웃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하겠기에 “속지 말라!”는 말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 위에 반듯하게 서서 속지 않고 또한 남을 속이지도 않도록 신선한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부디 귀한 말씀을 가슴으로 받아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직하고도 진실한 성도들로 거듭나는 시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속지 말라!
이 종이 청년 시절에 청운의 꿈을 안고 부산에서 서울로 유학을 떠날 때 서울에서의 생활이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등록금도 내야하고 또 의식주도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게 할 방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동안 겨우 끼니를 떼울 만큼 옹색하게 생활하면서도 이를 위해 틈틈이 저금해 2백만 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는 입주 가정교사 집을 찾아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2백만 원은 평소에 너무나도 가깝게 잘 지내던 교회의 집사님에게 맡겨 매 달 이자를 보내주도록 조치를 해 두었습니다. 당시 서울 잠실 아파트 한 채가 3백에서 4백만 원 할 때이니 2백만 원이란 돈은 결코 적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올라간 지 석 달도 채 지나기 전에 부산에서 올라와야 할 이자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친근하게 잘 지내와 굳게 믿었던 그 사람이 그만 그 돈을 삼켜버리고 잠적한 것입니다. 그것이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사람에게서 당한 사기였기에 그 아픔과 상처가 지금까지도 가슴에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우리 교회를 개척하고 한 사람이 천 사람처럼 귀하던 때에 오 모 집사님의 가족이 등록을 하여 저를 많이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그 분들은 다운타운에 새로운 사업을 인수하고 다운타운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던 우리 교회에 등록을 한 것입니다. 또한 같은 부산사람이고 믿음의 뿌리도 있는 듯 열심히 잘 나오고 교회를 잘 섬겼기 때문에 무척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운타운에서 인수했던 사업체 주인이 매상을 속여 팔아서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욱 더 오 집사가 상처를 받은 것은 그 사업체를 판 주인이 모 교회의 장로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장로가 이렇게 매상을 속이고 사업체를 팔아먹을 수 있느냐?”며 엄청나게 상처를 입고 그만 교회까지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이 종이 직접 당한 경우나 오 집사님이 당한 경우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속이는 죄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종이 속은 것은 그뿐 만이 아닙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속아보고 손해도 너무나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목사가 두 사람이나 있고 집사와 장로도 여럿 있으니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래서 이 종은 오늘 단호히 말씀드립니다. “속지 마시오!”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들을 속이는 존재들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우리들을 속이고 있을까요? 이것만 알면 남은 삶을 그나마 속지 않는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함께 그 대상을 중심으로 분명한 해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탄 마귀가 우리를 속입니다
우리들의 주변에는 육안으로 볼 수도 없는 사탄 마귀가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별히 마지막 때가 된 지금 최악으로 발악을 하며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고 있습니다.
벧전5:8-9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는 말씀이 바로 그 생생한 증거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마지막 때에 사탄 마귀는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성도들이 이와 같은 영적 세계를 망각한 채 오로지 육신적인 판단으로만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 이와 같은 악한 사탄 마귀의 밥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접근하는 사탄 마귀가 전형적으로 쓰는 방법이 바로 속이는 것이요 거짓말 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류의 조상들이었던 아담과 하와도 역시 이와 같은 사탄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가 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생생한 증거를 성경으로 돌아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창3:1-5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기에서 우리는 온전치 못한 하와와 간계로 그런 하와를 넘어지도록 속이고 있는 사탄 마귀의 모습을 분명하게 발견하게 됩니다. 사탄은 여인에게 아주 묘한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고 말입니다. 사탄 마귀는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근본부터가 거짓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응수하는 하와의 대답 또한 거짓으로 가득차 있음을 보게 됩니다.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고 대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바 성경에 비추어 보면 하와의 이와 같은 대답은 거짓입니다. 하나님은 만지지도 말라고 하신 적이 없으시고 또 죽을까 하노라고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직접 성경에서 인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창2:16-17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그랬습니다. 그런데 사탄 마귀는 무엇이라고 하와에게 거짓으로 진리를 왜곡하여 전해 주었습니까?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엄청난 거짓으로 하와를 속였던 것입니다. 그것도 모른 채 어리석었던 하와는 그만 그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 인생들에게 선언하셨던 그대로 그들이 죽임을 당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창3:19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하시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죽음이 오게 된 것은 전적으로 우리들의 조상들인 아담과 하와가 사탄 마귀에게 속아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성령으로서 우리들의 영혼이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는 한 우리는 또 다시 이처럼 속임을 당하고 맙니다. 사탄 마귀는 우리들보다 훨씬 더 교활하고 거짓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께서도 친히 사탄 마귀의 거짓을 신랄하게 고발하셨던 것입니다.
요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는 한 이처럼 거짓으로 무장하고 속이려 드는 사탄 마귀를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 하든지 말씀으로 깨어 있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우리들을 속입니다
사실 이 종은 하이틴 때에 소명을 받고 20살에 전도사가 되어 교회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이 세상이 그토록 악한 곳이라는 사실을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수많은 사기와 속임을 당하며 엄청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았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는 비단 이 종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순수한 성도들도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을 보다 더 잘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들을 넘어지게 하는 것이 바로 이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도 일찍이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경계하셨던 것입니다.
요일2:15-17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참으로 영악합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온갖 거짓과 술수로 자신의 배만 채우고 마는 것입니다. 깨어 있지 못한 채 거기에 속아 넘어지게 되면 폐가망신 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입니다. 이는 비단 우리들의 주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 속에서도 이와 같은 안타까운 모습을 읽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열왕기상 13장에서 이와 같은 놀라운 한 사건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이름 없는 유다의 한 선지자가 악을 자행하고 있는 여로보암에게로 가서 하나님의 심판과 예언을 선포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이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화를 발하며 손을 들어 삿대질을 할 때에 그만 그 손이 말라버리는 저주를 받습니다. 그러자 여로보암이 그 하나님의 사람에게 애걸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니 또 다시 정상적으로 팔이 회복이 됩니다. 이를 체험한 여로보암은 그 하나님의 사람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며 후한 상을 내리겠다고 하나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대와 함께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하셨으므로 그대의 집의 절반을 주겠다 하여도 나는 가지 않겠노라고 단호히 거절하고 오던 길로도 가지 않고 돌아서 떠납니다.
왕상13:6-10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여 가로되 청컨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으로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여 전과 같이 되니라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에 가서 몸을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 하나님의 사람이 왕께 대답하되 왕께서 왕의 집 절반으로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이에 다른 길로 가고 자기가 벧엘에 오던 길로 좇아 돌아가지 아니하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집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왕의 그 풍성한 예물도 거절하고 잘도 돌아서서 가는데 이와 같은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은 다른 늙은 한 선지자가 이 하나님의 사람을 청하여 모시려고 합니다. 또 다시 단호하게 이를 거절하였으나 그 늙은 선지가가 거짓으로 그를 속일 때 불행하게도 그는 그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따라 갔다가 그만 비참하게 망하게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왕상13:15-19
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으라 대답하되 나는 그대와 함께 돌아가지도 못하겠고 그대와 함께 들어가지도 못하겠으며 내가 이곳에서 그대와 함께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로라 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우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이에 그 사람이 저와 함께 돌아가서 그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그를 노중에서 사자를 보내서 찢어 죽게 하셨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영 분별할 능력을 가졌더라도 이와 같은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왕상13:23-24
자기가 데리고 온 선지자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에 그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라 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저를 만나 죽이매 그 시체가 길에 버린바 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섰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섰더라
는 말씀과 같이 그 불행한 하나님의 사람은 이처럼 엉뚱한 한 사람의 속임수로 인해 너무나도 안타까운 죽임을 당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우리들에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요일4:1-3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고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이 여러 말씀으로 경계를 삼고 항상 깨어 있어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속한 영들로부터 속임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혼탁한 세상에서 우리들의 영혼이 더럽혀 지는 것을 결단코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이 우리를 속입니다
이제 끝으로 우리들을 속이는 존재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불행하게도 우리들을 속이는 자가 바로 우리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갈6:6-7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사도 바울은 여기에서 참으로 실제적인 교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는 자와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곧 우리 자신을 속이는 죄인이 된다는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다음에 나오는 말씀을 계속 들어보신다면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갈6:8-10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이 말씀의 뜻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이 육체를 위해 심는 것이고 또한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인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가족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바로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인데 그 보다 선험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말씀을 받는 자는 그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온갖 좋은 것을 함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가증스러운 거짓말을 하는 자가 되고 그것이 결국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우리 자신을 너무나도 많이 속이고 있습니다. 수입이 있는데도 자신을 속이고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할 때가 그렇고, 시간이 있는데도 예배를 빠지고 자신의 사사로운 일을 위해 시간을 사용한 경우가 그렇고, 충분히 봉사하고 섬길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는데도 온갖 핑계를 다 동원하여 그 복된 자리를 회피할 때가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사탄 마귀나 이 세상과 세상에 있는 사람들로부터도 자신을 속임 받지 않도록 하라고 명령하시는데 우리 자신들이 우리를 속인다면 이 죄는 실로 큰 것입니다. 그것은 곧 자신에게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날 얼마나 이처럼 비참하게 자기 자신을 속이는 어리석은 삶을 많이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이것을 회개하고 근절하지 않는 한 우리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은총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위실천의 사도 야고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는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단언해 두었습니다.
약1:22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며칠 전 이 종은 일리노이 주에서 거주하는 최정이라는 한 성도님의 글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혼자서 세 자녀를 키우며 조그마한 사업을 하느라 문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큰 두 애들은 먼 곳으로 가서 유학을 하고 있고 막내만 데리고 있는데 바쁜 사업 중에도 아이가 학교를 파할 시간이면 어김없이 학교에 가서 그 아이를 Ride해 와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도 허둥지둥 학교에 가서 막내를 태웠는데 차를 타자말자 그 아이가 눈을 흘기고 짜증을 내면서 “그 옷 좀 그만 입으면 안 돼?” 하는 것이었습니다. 날마다 입는 꽤재재한 윗도리와 단장되지 못하고 못난 엄마가 잘 차려 입고 좋은 차 가지고 데리러 오는 다른 친구들에게 창피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듯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를 위해, 저를 바로 키우기 위해 혼자서 사업하랴 Ride하랴 챙겨주랴 정신없이 고생하는데 단지 옷 하나 잘 입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창피해 하는 철없는 자식을 보면서 모든 의욕을 다 상실해 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온자서 지하실에 내려가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습니다. 그래도 가슴에 돌을 올려놓은 듯 아파서 하나님께 엎어져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하나님께서 그 옛날 자신의 여고시절 졸업식 때의 모습을 떠올려 주셨습니다. 그때 그는 초라하게 입고 못나고 야윈 모습으로 졸업장에 나타난 엄마를 피하여 교실로 숨어 들어갔던 것입니다. 새카맣게 잊어버렸던 자신의 모습을 못난 자신의 아들을 통해 재발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하나님 앞에 엎드려 못나고도 어리석게 자신을 속여 왔던 지난날을 철저하게 눈물로 회개하였다고 써놓았습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이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가장 솔직한 모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땅에 그 누구라 이처럼 자기 자신을 속여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오늘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속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진실을 되찾아야 할 때입니다. 마지막 때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쏟아 부어주실 터인데 진실된 마음에만 성령님이 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는 속이지도 말고 속지도 말아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성도답게 성실과 진실로 승리해야 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이 마지막 때에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향하여 바라시는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희생과 현충의 달 6월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는 월말에 와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우리 자신을 속이지 않도록 그리고 남도 속이지 말고 또한 속지도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해 보았습니다. 마지막 때에는 사탄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아다닌다고 성경은 예언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와 같이 악한 사탄 마귀에게 속지 않도록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은 온통 거짓과 권모와 술수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세상과 이 세상 사람들의 유혹과 거짓에 속지 않도록 무장하고 당당하게 그들을 오히려 주님께로 인도해 와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속이는 악한 죄인들입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모르지만 우리 자신과 우리 하나님만은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속이는 어리석은 삶을 더 이상 살지 않도록 오늘 철저하게 회개하고 결단해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육신의 유익을 추구한다면 그 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어리석은 삶에서 자유하려면 오직 우리 성령님의 능력을 덧입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속이고 또 속는 이 마지막 때에 말씀으로 무장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쪼록 오늘 하나님의 소중한 말씀을 받으며 좋으신 하나님께 예배로 영광을 올려드리는 우리 모든 빌립보의 권속들은 오직 진실과 성실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풍성한 축복으로 남은 삶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주후 2013년 6월 23일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