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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5일 주일낮설교 (결단)

결단(決斷)

9. 15, 2013

本文:창세기35:1-7

說敎:崔 仁 根 牧 師

미국 프로야구(MLB)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마리아노 리베라(44)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한창 돈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때에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참으로 가상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야구로 많은 경력을 쌓았지만 지금은 꼭 해야 할 다른 일이 있기에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꼭 해야 할 다른 일은 전 세계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수 년 전부터 교회를 세우는 일에 헌신해 왔습니다. 켈리포니아, 플로리다, 고국인 파나마, 멕시코, 도미니카 등지에 이미 교회를 세웠습니다. 2011년엔 폐쇄되어 있던 뉴욕 노스에베뉴장로교회를 사들이고 300만 달러를 들여 개보수작업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가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이며 내가 받은 축복을 다시 돌려드리는 길입니다."라고 말입니다. 1995년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리베라는 이미 2011년에 MLB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 해에도 그는 이미 26세이브(통산 634세이브)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받은 별명은 "양키스의 수호신"입니다. 이에 대해 그는 단호히 선언합니다. "나는 결코 신이 아닙니다. 나는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는 사람입니다. 신은 오직 우리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고 말입니다. 20세 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던 그는 항상 성경을 옆에 두고 경기 때에도 늘 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어떠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히 공을 던져 그렇게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오직 성경을 읽고 기도드릴 뿐인데 하나님은 항상 나를 도와주십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고백은, "나는 단 한 번도 마운드에서 내 힘으로 타자들을 상대한 적이 없고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그가 돈과 명예를 다 내려놓고 은퇴를 선언한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교회를 지어 다시 하나님께 되돌려드리기 위해서라니 참으로 아름답고 놀라운 결단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도 신앙생활도 이와 같은 놀라운 결단으로부터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결단해야 할 때 결단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고 우리들의 삶에는 놀라운 축복과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결단의 모습이 오늘 본문 말씀에도 구구절절이 녹아 나옵니다. 오늘은 이와 같은 결단의 아름다운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들에게 주어진 삶에 보다 더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가 맺혀지기를 소망합니다.

결단(決斷)

사람이 아무리 하나님을 믿고 은총을 체험하고 복을 받아도 자신의 본성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야곱이라는 이름은 본래 사기꾼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아버지도 속였고 형님도 속였으며 더 나아가서는 멀리 유배생활을 하며 도움을 입었던 외삼촌까지도 속였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는 하늘의 하나님도 속이고 살아왔습니다. 그는 아버지와 형님을 속이고 멀리 외삼촌댁으로 피신을 갈 때 뜻밖에도 나타나 축복을 보장해 주신 하나님께 서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창28:20-22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야곱에게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놀라운 축복으로 충만케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처럼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파기하고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벧엘이 아닌 숙곳으로 가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창33:17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은고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나 좋은 곳인 줄 알고 선택했던 그곳은 결국 저주의 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곳의 추장 아들인 세겜이 자신의 딸 디나를 강간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야곱의 아들들이 한 마음으로 달려가서 그곳 추장과 추장의 아들과 그 지역 남자들을 몰살시키는 끔직한 보복을 하고 말았습니다.

창34:25-27

제 삼일에 미쳐 그들이 고통 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비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부지중에 성을 엄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칼로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 오고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 누이를 더럽힌 연고라

이로 인하여 야곱이 큰 근심에 빠지게 되었고 모처럼 마련한 보금자리는 결국 피비린내 나는 저주의 땅이 되어버렸으며 두려움과 공포가 가득한 지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때 오늘 본문이 증거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야곱의 결단을 축구하시는 명령이었습니다.

창35: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결단을 위한 팁을 발견하게 됩니다. 함께 배우면서 은혜와 축복의 양식으로 삼으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결단의 동기

우리는 야곱이 당한 그 극심한 고통이 왜 임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소홀히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그래서 지혜자는 명령하고 있습니다.

전5:4-6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 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를 범죄케 말라 사자(使者)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으로 네 말소리를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고 말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결코 경거망덕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함부로 약속하고 쉽게 파기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비단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사람 앞에서도 경솔하게 약속하고 쉽게 파기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항상 신중하고 무슨 말이든지 무게 있게 하고 쉽게 잊어버리지 않으며 실천할 줄 아는 덕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신용이고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야곱은 사람도 아닌 하늘의 하나님과 약속해 놓고도 쉽게 파기하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였다가 그렇게도 끔찍한 고통의 수렁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신약시대에도 있었으니 바로 사도 베드로였습니다.

마26:31-35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가 가로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이렇게까지 호언장담 하였던 그는 그 주님께서 보시는 면전에서 그 주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맹세하고 저주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마26:72-74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가로되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 하노라 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저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닭이 곧 울더라

이로 미루어 볼 때 우리들이 배워야 할 중요한 한 대목이 뚜렷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 실천 가능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지혜자 솔로몬의 말씀처럼 서원하고 지키지 않으면 서원하지 않는 것 보다 못한 경우가 우리 곁에 너무나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모든 경솔한 행위의 배경에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신중하게 여기지 않는 그릇된 불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머나먼 인생 여정에서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잘 유지하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가슴에 담으면 인생 여정에 축복이 함께 할 줄 믿습니다. 야곱이 지금 중대한 결단을 해야만 했던 배경이 바로 이와 같은 지난날의 그릇된 삶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처럼 야곱을 사랑하시므로 전화위복의 기회를 주시어 결단의 신선한 변화를 유도해 내셨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결단의 방법

고통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야곱은 지체하지 아니하고 결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결단을 결행하기 이전에 한 가지 중요한 성결의식을 행하였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는 비장한 결단을 할 때에 야곱이 진행한 이와 같은 성결의식은 오늘 우리들이 꼭 배워두어야 할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것이 바로 결단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창35:2

야곱이 이에 자기 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는 말씀과 같이 이와 같은 성결의식에는 세 가지 중요한 결단이 필요하였습니다. 그것은 곧 이방신상을 버리는 것이요 자신을 성경케 하는 것이며 의복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1) 이방신상을 버려야 합니다

이방신상이란 우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뵈옵고 그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기 원한다면 반드시 이와 같은 비장한 결단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버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들의 욕심 때문에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그와 같은 우리들의 욕심을 과감하게 버리고 당당하게 그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진정성을 받아주시기 때문입니다.

    한국 포항에 가면 향기 나는 사람들이라는 기업의 대표 임정택(30)씨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방연 25살에 커피전문집을 차려 5년 만에 6호점을 낼 정도로 큰 사업가로 성공한 젊은이입니다. 그는 포항한동대학 2학년 때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대학생창업대회라는 곳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돈을 많이 벌어야 하겠다는 욕심으로 가득 차 사업을 창업하는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얻기 위해 꿈에 부푼 가슴을 안고 그곳에 참여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자기 또래의 중국 학생 하나를 만났습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임정택씨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기는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어 멋들어지게 살아갈까? 하는 기대로 참석하고 있었는데 그 중국학생은 지금 우리 중국에는 날마다 배를 굶고 사는 사람이 1억 명이 넘습니다. 나는 기업을 창업하여 그와 같이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이 제 꿈입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그리고 인청공항에서 포항으로 가는 버스 속에서 임씨는 중국 학생의 그 말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기나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머리를 쥐어짜며 하나님 앞에서 생각하고 기도하고 고민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하고 말입니다. 그러다가 버스가 거의 포항에 다 왔을 때 그에게 電光石火(정광석화)와 같이 머리에 떠오르는 성경구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태복음2540절의 말씀이었습니다.

25:40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그는 결국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이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그것을 그는 그토록 자신이 고민하고 기도하며 갈피를 잡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결단하였습니다. “나를 위해서 기업을 하지 않고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기 위해 사업을 하겠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사업을 할 만한 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와 같은 사업의 원칙을 가지고 사업계획서를 치밀하게 세워서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수없는 무시와 박대를 받던 중 포항시청과 포항제철에서 사업자금을 보조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업이 대박 난 것입니다. 그는 직원을 채용할 때 전원 장애인을 채용하였습니다. 장애인을 훈련하는데 때로는 6개월 이상 걸렸지만 그들이 바로 자신이 섬겨야 할 낮은 자로 결단하고 그렇게 했는데 그것이 먹혀들어갔던 것입니다. 쉼의 공간인 커피 집에서 누가 장애인들의 서비스를 받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뭇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사업이 번창하도록 도우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창업 5년 만에 6호점을 열 정도로 번성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무엇입니까? 마음의 우상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야곱처럼 마음의 우상을 내려놓고 벧엘로 올라가면 반드시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이시여, 오늘 우리들도 이처럼 마음의 우상을 내려놓고 낮은데로 임하게 하옵소서!”

(2) 자신을 성결케 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으로 우리 자신을 하릅답게 꾸미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을 보니 그 때 야곱의 사람들은 각종 장신구로 자신들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었습니다.

35: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과 자기 귀에 있는 고리를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 묻고...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랬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것으로 꾸미고 치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벧전3:3-4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고 말입니다. 우리들이 자랑하고 좋아하고 귀하게 여기던 이와 같은 헛된 것들을 과감하게 땅에 묻어버릴 때 비로소 더 고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에서 가장 추하고 아름답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결 같이 신령한 것이 아닌 세상적인 것이요 육신적인 것이요 이 세상의 자랑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모든 것들을 땅을 파고 묻어버릴 때 하나님은 비로소 우리 마음이 하나님만을 향하고 있다고 인정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이와 같은 야곱의 결단이 그래서 축복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의복을 바꾸는 것입니다

의복은 그 사람의 신분을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찰은 경찰복을 입고 법관은 법복을 입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의복을 바꾸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선 우리들의 모습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보여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고 일꾼은 일꾼다워야 하며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다워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 우리들은 의복을 바꾸는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들을 볼 때 우리는 과연 신자다운지? 우리는 과연 목사답고 장로답고 권사다운지? 하나님 앞에 나가기 전에 의복을 갈아입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벧엘로 올라가기 전에 야곱은 이처럼 의복을 바꾸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결단이 없이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러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명령하십니다. “일어나서 벧엘로 올라가라고 말입니다. 어떻게 벧엘로 올라갑니까? 거기에 가면 무슨 역사가 일어납니까? 거기에는 하늘의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야곱이 어떠한 고통 속에 머물고 있었던가를 생각해 보면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을 만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만나려고 한다면 이처럼 비장한 각오로 세 가지의 아름다운 방법을 통해서 과감하게 결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단에 대한 하나님의 은총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참으로 놀라운 모습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야곱이 이처럼 결단하고 벧엘로 올라가기로 작정하자 하나님께서 친히 초자연적인 역사로 그들을 보호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35:5

그들이 발행하였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신고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이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자기들이 거하는 지역의 추장과 그 아들과 그 지역 남자들을 모조리 도륙하여 끔찍한 살인을 저질러 놓았기에 그들의 보복을 야곱은 너무나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34: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이 땅 사람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냄새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리하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미리 야곱의 마음을 아시고 그들이 야곱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미리 역사해 주셨으니 벧엘로 가는 결단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하나님을 선택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결단을 하기 원하십니다. 성경을 통해 이와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읽게 될 때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들에게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 교회 설립 30주년을 향하여 그 첫 발걸음을 내 딛고 있습니다. 어떻게, 무엇으로, 축복되고 감사한 30주년을 맞을 수 있겠는지? 그 해답을 지금 제공 받은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이 마음을 새롭게 하고 버릴 것을 버리고 취할 것을 취하여 신선한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니 어리석고 경솔했던 육신을 자제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비장한 각오로 선결 작업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야곱이 보여주었던 놀라운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더 사랑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그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기 원한다면 반드시 버릴 것을 버리고 취할 것을 취하는 선결 작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순간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그렇게 순전하게 순종하고 결단하면 하나님은 우리들을 괴롭히던 모든 대적들을 막아주시고 앞서 가시면서 우리들의 삶에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참으로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들이 사는 날 동안 본받고 따라야 할 놀랍고도 아름다운 성도들과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 이처럼 아름다운 역사를 이 땅에 만들어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우리들과 우리들의 후손들에게는 축복이 되는 그런 멋들어진 신앙생활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된 주일에 아버지 집에 나아와 예배와 헌신으로 영광을 돌려 드리는 우리 모든 복된 성도들은 이처럼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사는 날 동안 풍성하게 받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 멘

 

                                         주후 2013915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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