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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일 주일낮설교(거듭남)

거듭남

3. 1, 2015

本文:요한복음3:1-7

說敎:崔 仁 根 牧 師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이라면, "거듭난다"는 이 말을 한 두 번씩은 다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이 말의 뜻이 무엇이며 우리들의 신앙생활과 어떻게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아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행히 우리들이 미국에 와 살고 있는 연고로 거듭난다는 이 말 보다 Born Again이라는 말을 더 쉽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육신으로 세상 속에서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 교회에 다니며 예배를 생명처럼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성도들은 이와 같은 거듭남에 관한 진리를 반드시 똑바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없이는 그 누구도 하늘나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우는 것은 배우 중요합니다. 모든 이치를 다 알고 망하는 사람은 없으나 아무 것도 모르고 함부로 덤비다가 망하는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아들처럼 귀하게 여기던 제자 디모데에게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다 아는 척 하는 사람을 우리는 교만하다고 일컫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오면서 보니, 이렇게 아나무인격으로 교만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디다. 이는 하늘의 우리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교만한 잘난 자들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하나님과 화목하라"는 표어를 내 걸고 시작된 2015년도도 어느 듯 두 달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계절 3월을 맞았습니다. 배워서 알고 알면서 더욱 확신하는 아름다운 말씀들을 지난 두 달 동안 들어 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말씀 중의 하나인 "거듭남"에 관한 진리를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모쪼록 잘 듣고 은혜 받아 모두가 거듭남의 풍성한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거듭남

유대 공회의 의원이었던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어느 날 밤 조용히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참으로 깨어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배척하는 상황 속에서 예수님을 친히 찾아 나오는 것은 그 당시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그가 소속 되어 있던 바리새파들은 예수님을 극렬히 비난하고 배척했던 종파였기 때문에 더 더욱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숱한 기적에 대해 범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급기야는 아무도 보지 않는 야밤에 그 예수님을 직접 찾아 나와서 자신의 마음을 열어 놓았던 것입니다.

(요3:1-2)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관원이라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가로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호의적으로 나오는 유대의 관원에게 예수님께서 대하시는 모습은 의외입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자신을 배척하는 종파인 바리새파의 사람으로서 그것도 높은 지위에 있는 이와 같은 관원이 찾아와 자신을 알아주었다면 매우 반가워하고 기뻐하며 영접하였을 텐데 예수님은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를 향해 주님께서 하신 첫 성(聲)은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요3: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고 말입니다. 그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직 구원 받고 천국 갈 수 있는 그 길만이 소중할 뿐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우리들이 섬기고 따르는 예수님께서 과연 우리들의 어떤 곳 무엇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지 분명히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 예수님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깊은 교제와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 예수님께서 친히 하시는 말씀, "거듭남"에 관해 똑바로 배워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에 관해서 몇 가지 소중한 진리를 공부하면서 은혜를 사모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듭난다"는 말의 의미

예수님께서 유대의 공회 의원으로서 자신을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사사로운 인간적인 인사나 대화를 접어 둔 채 단도직입적으로 주신 말씀이 "네가 거듭나야 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니고데모는 전혀 주님의 이와 같은 말씀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요3:3-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가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권력을 가진 빼어난 인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의 이 한 마디 말씀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들은 과연 어떨까요? 거듭난다는 이 말씀을 얼마나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요?

우리들이 새해를 맞으면서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 우리들의 근본 본질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죄의 DNA를 가지고 태어난 우리 모든 인생들은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두가 다 죄인이 되었고 그 결과로 또한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다 죽어야 한다는 사실도 배웠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들의 이와 같은 상태로는 그 누구도 구원을 받을 수 없고 다 죄의 심판과 형벌을 받아 지옥 불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비참한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비참한 상태에서 헤어나와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아 천국으로 가려면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의 원상태에서 새로운 변화를 받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거듭난다, Born Again,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생명 줄을 쥐고 계시는 하늘의 하나님의 뜻이요 법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이 미국과 오랜 세월 협상을 벌여오다가 마침내 몇 해 전부터 No Visa로 서로 왕래할 수 있는 "양국노비자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오기를 원하고 또한 들어오면 안 나가고 미국에 장기 또는 영구 체류하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미국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시행하되 조건을 매우 엄격하게 제한을 해 두었습니다. 이를테면 노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면 반드시 3개월 이내로 미국을 떠나야 하고 더 이상 연장을 할 수 없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 시한을 넘겨 불법체류가 되면 영원히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살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해 두었습니다. 그렇게 법을 어긴 자에게 두 번 다시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모르고 쉽게 미국에 왔다가 불법체류 신세가 된 많은 한인들이 엄청난 불 유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 방문 비자로 미국에 왔다가 불법이 되었을 때는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와 결혼을 하였을 경우 그 불법에 대한 죄를 용서 받고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하며 신분 변경이 가능합니다. 우리들이 오늘 거듭나야 한다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하면 조금 이해가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죄인이 되어 짧은 인생 살다가 죽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영원한 지옥 불 못에 들어가야 하나 특별히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으로 그 죄의 신분에서 거듭나게 되면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놀라운 구원의 은총을 덧입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찾아 온 니고데모에게 이처럼 중요한 진리부터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거듭나는 방법

앞서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함정을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비자 없이 미국에 쉽게 오는 대신 불법으로 체류를 하지 말라고 미국은 영구히 구제하지 않는 강력한 법을 뒤에 두고 있듯이 세상 모든 일에는 반드시 잘못을 저지른데 대한 형벌과 불 유익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법에서부터 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남자를 만드시고 홀로 외롭게 지내는 것이 안타까와 다시 여자를 만들어 함께 살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함께 모든 것을 다 향유하며 복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상의 낙원이 에덴동산을 무상으로 그들에게 불하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그와 같은 하나님을 배신하고 아무 것도 주지 않은 사탄 마귀를 따랐습니다. 그 결과 인간은 엄청난 형벌을 받아 죽도록 고생하다가 결국은 죽어야 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이와 같은 우리 인생들을 천에 하나 만에 하나 구원하시고 그 놀라운 복락을 회복시켜 주시려고 구원 계획을 세우시고 끝내는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게까지 내어 주시면서 우리들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거듭남은 그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어떻게 거듭나게 하시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3:5-7)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친히 하신 귀한 말씀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해답입니다. 우리들이 어떻게 거듭날 수 있습니까? 오직 "물과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씀은 또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어야 하는 것일까요? 제한된 시간이지만 간단하게 이에 대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물이 의미하는 것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 하신 바 우리들이 거듭나는 길은 오직 두 가지니 하나는 물이요 다른 하나는 성령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말씀하는 "물"은 과연 무엇일까요? 많은 학자들의 많은 학설들이 있지만(Calvin은 물을 성령으로 해석하였음. Ironside는 성경말씀으로 해석하였음), 여기에서 물은 "세례"를 뜻합니다(Augus tine, Chrysostom, Westcott, Bernard, Godet, Plummer 등). 세례는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님을 영접하고 자신의 죄를 자백하여 많은 증인들 앞에서 이를 시인하고 고백하는 거룩한 의식입니다. 그러므로 이처럼 외형적 의식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선포하는 행위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친히 이처럼 세례를 베풀으라고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마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막16: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세례는 단순히 목사님께서 베푸는 하나의 의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이 거듭나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벧전3:20)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 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2) 성령이 의미하는 것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성령은 우리들이 거듭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십니다. 당장 우리들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 또한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불가능 하며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하는 것이나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이 모두 성령님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고전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롬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을 우리들을 거듭나게 하시고 친히 인을 치시어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증시켜 주시는 가장 소중한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엡1:13-14)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거듭남의 결과

이제 우리들이 이처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면 꿈에도 소원하는바 천국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들을 이렇게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친히 몸을 찢고 피를 쏟아주신 예수님의 선언입니다.

(요3:3-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는 하늘나라인 천국은 죄인이 결코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계21:23-27)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는 말씀과 같이 아직도 속되거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 하는 자는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이렇게 거듭나고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되어야만 천국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거듭나야 하는 것이 이토록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에서 헌금도 많이 하고 신실하게 충성하던 장로님이 있었는데 어느 날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지옥 문 앞에 서 있다가 사탄 마귀에게 붙잡힌 것입니다. 깜짝 놀란 장로님이, "내가 천국으로 가는 중인데 길을 잘못 들어서 그러니 나를 보내 달라"고 애걸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사탄이 장부를 이렇게 들여다보더니 "네 이름이 여기에 있는데 무슨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며 윽박질렀습니다. 그러자 장로님이 얼굴이 파랗게 질려서 "아닙니다. 저는 땅에 있을 때 헌금도 많이 하고 봉사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제 이름이 지옥 명부에 들어가 있겠습니까? 틀림없이 무슨 큰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질겁을 하자 사탄이 말했습니다. "네가 정 그렇게 억울하면 저 위에 계신 가브리엘 천사에게 직접 한 번 물어 봐." 그가 가리키는 곳을 쳐다보니 과연 가브리엘 천사가 거기에 서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반가와서 직접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네가 거듭나지 않았기 때문이니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꾸며낸 이야기이겠지만 그 실상은 틀림이 없습니다. 이 땅에서 헌금을 얼마나 많이 하고 전도를 몇 명이나 하고 봉사를 어떻게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천국 가는데는 오직 한 가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찾아 온 니고데모에게 이처럼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 주셨던 것입니다. "네가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늘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고 말입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해야 할 이유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우리들이 거듭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들이 거듭나는데 우리들의 공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성령으로만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소중한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교회에는 다니지만 자신의 의에 빠져 있고 자기의 유익을 우선적으로 챙기는 기복적인 어리석은 교회생활만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거듭난 신앙인이 되기 전에는 결단코 하늘나라를 볼 수 없다는 우리 주님의 폭탄 같은 이 선언을 우리는 오늘 가슴으로 깊이 받아 새겨야 하겠습니다. 인본적인 신앙생활로 소중한 세월만 낭비하다가 인간의 마지막 순간에 천국을 놓치게 된다면 그보다 더 큰 낭패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인된 우리들을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우리 주님은 그토록 모진 십자가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기꺼이 감당해 주셨는데 우리들이 우매하여 깨닫지 못한 채 세상적인 잣대로 신앙생활을 지속한다면 하나님의 그 모든 희생과 사랑은 결국 우리들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 되므로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과 화목하고 신령하게 거듭나서 비록 이 세상에서는 모든 것을 다 누리지 못할지라도 천국의 영원한 복락만은 빼앗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모쪼록 귀한 3월 첫 주일에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와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예배로 헌신하는 우리 모든 빌립보의 권속들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영원한 천국을 상속 받고 자손만대에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을 유산하는 그런 복된 심령들이 되시기를 좋으신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 멘

주후 2015년 3월 1일

주일 낮 예배 설교 말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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