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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주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 흥부놀부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마음씨 좋은 흥부가 부러진 제비 다리를 고쳐 주고 그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심었더니 그 속에서 큰 보화가 나왔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이는 선한 사람의 주는 사랑은 아름다운 것으로 보상받는 다는 사실을 교훈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보도에 따르면 이와 같은 진짜 이야기가 있어 우리들을 흐뭇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 살고 있는 48세의 권 모씨는 모처럼 백두산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연길에서 교포인 33살의 김 모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가난하게 살아가는 삶을 청산하고 사업이라도 해서 삶을 새롭게 변화시켰으면 좋겠는데 조그마한 옷가게라도 하나 열려고 하니 그 동안 열심히 저축을 하였으나 한국 돈으로 1백만원 정도, 미국 돈으로 약 천불이 모자란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권씨는 한국으로 돌아 와서 그 여인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사업 자금에 보태 쓰라고 1백만원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하고는 그 일을 까마득히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김 모 여인은 그 돈으로 소원하던 옷가게를 열었었고 크게 성공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쪽에서는 늘 권씨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부담이 살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빠와 심마니들에게 부탁을 하여서 혹시라도 백두산에서 심이라도 만나면 꼭 그것을 몸이 약한 정씨에게 보내어 은혜를 갚도록 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거짓말 같이도 그 오빠는 백두산에서 50-100년이 넘은 산삼 4뿌리를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김 여인은 그것을 그대로 포장하여 권씨에게 보내면서 약한 몸을 치료하는데 써 달라고 하였습니다.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해 본 결과 그 산삼은 진짜였고, 그 가치는 부르는 것이 값이지만 최소한 5천만원은 넘는다고 하였습니다. 사랑 베풀고 은혜 갚은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조선일보를 통해 전국에 전파되자 많은 사람들이 권씨의 아름다운 마음씨와 김씨의 보은의 정에 크게 감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듣기에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인생을 이렇게 흐뭇하게 살 수만 있다면 그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이와 같은 이야기가 미담이 되어 신문에 날 정도로 우리 사회는 지금 지극히도 배타적으로 변했고 황금을 가운데 두고 사람과 사람이 나누이는 서글픈 현실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사회를 미리 내다보신 예수님께서는 “주는 자가 받는 자 보다 복이 있다”고 선언하셨고, “주라 그리하면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채워 주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가슴을 활짝 열고 마음을 열어 이웃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는 인생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최근에 태풍 루사로 인해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조국 수재민 돕기 운동을 타코마와 시애틀 한인회에서 전개하고 있는데 十匙一飯(십시일반)으로 날마다 동참하는 인사들의 명단을 접하면서 가슴에 참으로 뿌듯한 동포애와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삶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입니다. 이웃의 아픔을 가슴으로 나누어주고 고통을 반으로 쪼개어 같이 지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삶, 바로 이것이 참된 사람만이 나눌 수 있는 하늘의 은총 입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말 못하는 벌들도 우리 사람들에게 몸에 좋은 양질의 꿀을 제공해 주고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도 그 뜨거운 땡볕을 이기고 더위에 목말라 가며 보기 좋고 영양 풍부한 사과를 만들어 우리들에게 제공해 주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도 소중한 생명을 조물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았으면서도 더불어 사는 이웃들과 생명 주신 하나님께 과연 무엇을 되돌려 드리며 나누고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붕어를 관찰하던 생물학자가 놀라운 한 사실을 발견하고 기고한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한 마리의 금붕어가 병들어 비틀거리자 다른 한 마리의 금붕어가 끊임없이 먹이를 물어다 죽어가는 동료 금붕어의 입에 넣어 주며 소생시키는 사실을 발견해 냈던 것입니다. 미물도 이렇게 서로 돕고 협력하며 그들의 삶을 함께 꾸며 가는데 우리들도 이제는 생각이 있는 성숙한 사람으로 변화를 받아 지극히 작은 것일지라도 서로 나누면서 인생을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살기 좋은 낙원이 되겠습니까? 오늘 이 방송을 듣는 분들이나 이 글을 읽는 분들 한 분 한 분만이라도 새롭게 변화를 받아 이와 같은 나눔의 삶을 살게 된다면 언젠가는 이 아름다운 사랑이 파도가 되어 온 세상을 뒤덮고 새로운 사랑 천지로 변화시켜 갈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이 세상을 회복하시려고 십자가도 마다 않고 짊어지신 우리 주님의 그 거룩하신 주는 삶의 희생이 빛으로 회복되어 비로소 이 세상에 찬란히 열매 맺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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