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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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목사님 칼럼
- Published on Friday, 15 July 20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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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템플이라는 목사님이 켐브리지 대학으로부터 설교 부탁을 받아 지성인들의 보루
(堡壘)인 켐브리지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인 그
곳에서 도대체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
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담담하게 “하나님은 우
주를 만드신 크신 왕이시지만 아버지와 같이 자녀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응
답하시는 가슴이 따뜻한 하나님.”이시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한
청년이 찾아와서 따져 물었습니다. "목사님,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기도가 응답된
다고 말씀하십니까? 기도가 응답되는 것은 우연일 뿐입니다. 어쩌다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연의 일치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기도는 응답되
는 게 아니고 우연히 그저 그렇게 요행으로 된 것입니다."
템플 목사님은 그 청년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다가 다음과 같이 대답해 주었습니
다. "그래, 청년의 말도 일리가 있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기도하면 우연이 생기고
기도를 안 하면 우연이 생기지 않는다는 거야. 그래서 나는 기도하는 거라네. 기
도가 응답되는 것이 우연이든 아니든, 기도하면 응답이 오기 때문에 기도가 중요
한 것이네."
그렇습니다. 기도는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기도는 그 엄청난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여 응답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으면 생각
으로만 사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영으로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는 엄
청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분명한 진리를 알아야만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에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을 만드시고 사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그
사람들이 심은 만큼 거두도록 역사하시는 공평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갈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욥4:8-9)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다 하나님의 입 기
운에 멸망하고 그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는 분명한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은 부지런히 기도를 심고
풍성한 응답의 열매를 거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무엇을 구하든지
다 응답해 주시는 사랑의 아버지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오늘날 성도들은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부르짖고 구하지 않아도 웬만큼은 다 잘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정
한 성도라면 기도에 관한 한 가지 소중힌 비밀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는 단순하게
우리들의 필요를 구하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도는 사랑이고 관계
입니다. 우리들이 생활 속에서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빌 게이츠에게 가서 도와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
의 자녀들은 그들의 필요를 서슴없이 빌 게이츠에게 가서 달라고 합니다. 바로 여
기에서 기도가 의미하는 바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나의 관계입
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은
죄악으로 타락하여 하나님과 멀어졌던 우리들을 다시 부르시고 자녀라는 권세를
주셨다는 징표입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구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
도할 때의 호칭을 ‘거룩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하셨
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어려움과 필요를 서슴없이 말하고 주고받습니
다. 하지만 반대로 관계가 소원해지게 되면 결코 쉽게 달라하고 부탁하지를 못하
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단순하게 우리들의 필요를 구하는 것만이 아닌 하나
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인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 만 2년이 넘게 고통을 당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지시고 “나에게로 와서 구하라!”고 부르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가는 진정한
회복의 은총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