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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다 더 소중한 것

나 보다 더 소중한 것

 

오래 전 필자가 젊은 나이에 교회를 개척하고 갓 임관한 소위처럼 원리 원칙에 입각하여 교회를 섬겨 갈 때의 이야기입니다. 여느 때와 같이 설교 시간에 ‘사랑’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원리 원칙 그대로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이해하며 섬겨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 설교를 하고서 나는 귀한 성도 한 가족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분은 불행하게도 내가 잘 아는 어느 장로님으로부터 사업체를 샀습니다. 상대가 집사인 자기보다 더 믿음이 좋고 교회에서 존경받는 장로님이시기 때문에 매상 책업 한번 안해보고 고지고식 대로 믿고 그대로 다 인수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업을 인수하고 뚜껑을 열어 보니 너무나도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그 장로님이 속여서 팔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많은 손해를 보고 심적 고통과 충격을 겪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죽어도 그 따위 사람은 사랑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람을 사랑하라는 필자의 메시지는 엄청 큰 혼란을 주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 사람은 교회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일이 있을지 어느 듯 15년도 훨씬 더 지났는데도 내 머리 속에서 아직도 그 사건이 떠나지 않고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남을 속이는 것, 약속을 깨뜨리는 것, 눈앞의 유익만을 쫓아가는 것, 남을 생각하고 배려해 주는 않는 것... 이러한 삶의 자세는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반드시 제거해야 할 암적 요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와 같이 산 삶의 결국에는 그와 같은 일로 반드시 보상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어느 시간에도 이 이솝 이야기 중에서 ‘어항 속의 금붕어’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만 남을 죽이게 되면 반드시 자기도 죽게 되기 법입니다. ‘좋은 엄마’라는 잡지사에서 자사의 잡지를 선전하는 한 문장이 나의 뇌리에 자리하고 남아 있습니다. “사랑이 깊은 좋은 엄마는 내 아이뿐 아니라 내 아이와 같이 살아 갈 다른 아이의 행복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할 것입니다. 좋은 엄마는 사람이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깊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사랑이 넘치는 사회에 대한 희망도 크리라 생각합니다.” 참으로 생각해 봄직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코 사회를 혼탁하게 해 놓고서는 내 아이만 그 속에서 행복하게 살수가 없습니다. 주변이 아름다와야 그 속에서 살아갈 내 아이도 아름다움을 누리게 됨은 당연한 삶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 보다 더 아름다운 이웃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야 아름다운 나의 모습이 그 아름다운 이웃이라는 거울에 비취어 값지게 보여 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이처럼 아름다운, 남을 더 배려하고 더 귀하게 여기는 복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그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가치관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교회에 장로가 거짓말로 속여서 사업체를 팔고도 양심에 가책은커녕 그것을 당연시하는 그런 삶의 가치관으로서는 결코 좋은 사회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 철통같이 약속을 해 놓고서도 돌아서면 언제 그랬더냐는 식으로 말바꾸기를 한다면 그런 사람과는 결코 멋진 비즈니스를 함께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주변 사람들의 가슴속에 불신과 배타성이 가득차 간다면 결국 그와 같은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게 될 것입니다. 결국 그렇게 되면 속이고 거짓하여 얻은 유익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되어 함께 망하는 비참한 희생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실 되게 살아야 합니다.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 자신들과 우리들의 꿈나무들인 우리들의 자손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자기만을 위해서 나라도 망쳐 먹었던 필리핀의 마르크스나 자기만의 치부를 위해 필요 이상의 뇌물을 먹었던 우리 한국 대통령의 아들들을 우리는 언제나 거울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자기 밖에 모르는 철없는 사람들의 어리석은 욕심이 그 얼마나 비참하고 부끄러운 삶의 흔적을 이 땅 역사에 분명하게 남기고 있는가를 말입니다. 그래서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농담으로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충고하였고 영원한 삶의 경전인 성경은 “거짓말 하는 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되느냐?’ 보다 더 소중한 것은 ‘어떻게 사느냐?’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진실하고 정직하여 남에게 결단코 손해를 입히지 않고 가난하여도 자랑스럽게 여길 줄 아는 진정한 용기와 배짱을 가지고 오고 오는 후손들에게 가장 멋진 삶을 살고 갔다는 흔적과 역사를 남길 수 있도록 오늘도 살며 생각하며 진실을 추구하는 그런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그 유일한 지름길이 있다면 바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정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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