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밀알이 되라! (2024년 12월 15일 주일낮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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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설교 읽기
- Published on Sunday, 15 December 2024 00:00
- Written by 최인근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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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알이 되라!
12. 15, 2024
本文:요한복음12:20-33
說敎:崔仁根 牧師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는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에 관한 진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하늘보좌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의 그 모진 고통과 부끄러움도 참아내시며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예수님의 모든 모습들은 한결 같이 희생을 그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대는 희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희생은 고사하고 남의 입안에 들어 있는 것도 빼앗아 가는 그런 살벌한 범죄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고귀한 희생에 공감하지 못하고 그러므로 감사조차 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온갖 복을 누리고 있는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의 복종과 인내, 그리고 희생을 배워야 합니다. 단순하게 배울 뿐만 아니라 몸소 실천하고 순종함으로 그 예수님을 쫓아가야 합니다. 우리 그렇게 하라고 예수님께서 온 몸으로 친히 모범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음 주일이면 2024년도 성탄주일입니다. 우리들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 위해 하늘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위해 동방박사들과 같이 값진 예물을 준비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과 감사로 경배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도리요 성도의 마땅한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탄의 주인공은 예수님이십니다. 인간의 축제와 잔치가 되지 않도록 우리들의 속사람이 예수님의 인격과 성품으로 가득차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것은 형식적인 예물보다 마음이 담긴 속사람의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오늘은 예수님께서 친히 명령하신 “한 알의 밀알이 되라!”는 말씀을 공부하면서 희생에 대한 진리를 터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보다도 더 귀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큰 은혜와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죄를 위해 양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레3:6-11)
만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는 화목제의 희생이 양이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드릴지며 만일 예물로 드리는 것이 어린 양이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그는 그 화목제의 희생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그 기름 곧 미려골에서 벤바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할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단 위에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식물이니라
우리들이 익히 잘 아는 대로 하나님은 우리들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구약에서는 양이 피를 흘려 희생제물이 되게 하셨고 신약에서는 우리 예수님께서 피를 흘리시며 십자가를 지시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곧 피만이 우리들의 죄를 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히9:22)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저절로 되는 일이란 없습니다. 모든 삶의 유익은 심어야 거두는 원리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인 된 우리들이 그 죄를 벗어버리고 천국에 들어가려면 이처럼 양과 예수님께서 희생이 되셔야만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죄를 씻으시고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친히 이 땅에 오셨으니 바로 그것이 성탄절인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성탄하시기 전에는 예수님을 대신하여 양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갔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애굽에 재앙을 내려 모든 장자를 치실 때에도 양의 피가 묻어 있는 이스라엘 집에는 재앙이 임하지 아니하고 넘어갔으니 이것이 바로 유월절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방법이었습니다.
(출12:12-13)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렇게 피를 흘리며 희생된 양이 바로 우리들을 구원하식 위해 구유에 오실 예수님의 모형이었던 것입니다.
(레4:32-35)
그가 만일 어린 양을 속죄 제물로 가져 오려거든 흠 없는 암컷을 끌어다가 그 속죄제 희생의 머리에 안수하고 번제 희생을 잡는 곳에서 잡아 속죄제를 삼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죄제 희생의 피를 손가락으로 찍어 번제단 뿔에 바르고 그 피는 전부를 단 밑에 쏟고 그 모든 기름을 화목제 어린 양의 기름을 취한 것 같이 취하여 단 위 여호와의 화제물 위에 불사를지니 이같이 제사장이 그의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희생되셨습니다
(사53:4-6)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우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구약시대의 어린 양과 같이 희생의 제물이 되신 것은 우리들의 허물과 죄를 씻으시고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죄인 된 성도들은 크리스마스 찬송과 같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라고 외치며 환영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예수님께서 이처럼 우리들의 죄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기까지 희생하셨다는 사실에 감격하며 그 주님 앞에서 감사드리는 진정한 성도들을 만나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왜 이 땅에 오셨는지, 그리고 그 예수님께서 왜 그렇게도 모질게 희생을 당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 것입니다. 이 말씀 중에서 오늘 우리들을 부끄럽게 하는 말씀이 있으니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사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예수님은 어린 양과 같이 우리들의 질고와 슬픔을 지시고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셨는데 어리석은 죄인들은 오히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통을 당한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그릇된 성탄의 정신에서 나오는 무서운 죄악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시 히브리서 기자를 통하여서 그릇된 교인들의 잘못을 교정하시고 정확한 진리로 우리 예수님의 희생을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히13:10-12)
우리에게 제단이 있는데 그 위에 있는 제물을 장막에서 섬기는 자들이 이 제단에서 먹을 권이 없나니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니라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고 말입니다. 이렇듯 우리 예수님은 생명 그 자체인 피를 쏟아 죄인 된 우리들을 깨끗게 하시려고 십자가에서 그 모진 고통을 다 감내하시고 희생의 제물이 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예수님께서도 친히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진리로 다음과 같이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분명한 목적을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막10:45)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 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가장 정확한 성탄의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은 막연하게 기쁘고 즐거운 날만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으로 보내셔야만 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하늘 보좌도 버리시고 이 땅에 목숨을 내 놓기 위해 오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성도들은 예수님의 이와 같은 희생정신을 본받아 그 예수님을 닮아가고 쫓아가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들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요12:24-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예수님은 이처럼 예수님의 보혈과 희생으로 구원 받은 우리 성도들이 한 알의 밀알과 같이 희생할 줄 아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오히려 자기 생명을 미워하고 희생하면 영원히 사는 영생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스스로 자기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면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들에게 많은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그곳에서 새싹이 나오고 풍성한 열매를 맺히게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의 이치입니다. 하지만 그 밀알이 썩지 않으면 오직 한 알 그대로 머물고 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하여 밀알처럼 썩어지면 많은 열매를 맺힐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 길이 양과 같이 예수님과 같이 희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하신 희생으로 구원도 받고 복도 받으며 오늘 우리는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예수님께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은 예수님과 같이 희생할 줄 아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1885년 4월 6일은 부활절이었습니다. 바로 그 날 미국에서 그렇게도 미개하고 가난했던 우리나라로 선교사가 되어 도착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갖 결혼한 27세의 아펜젤러 선교사였습니다. 그는 한국 사람이 한글도 읽지 못하는 미개한 백성들을 일깨우기 위해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하는 일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래서 세워진 학교가 배제학당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것이 정동감리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한국말로 번역하는 일에 정성을 다 바쳤습니다. 그로부터 17년 후 아펜젤러 선교사님은 목포에서 성경번역위원들의 모임에 참석하려고 인천에서 배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목포 앞바다에서 선교사님이 탄 배와 어선이 충돌하여 배가 침몰하는 끔찍한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당시 이화학당에 다니고 있던 학생 두 사람을 건져내 주고 끝내 선교사님은 구조를 받지 못한 채 순직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나이가 겨우 44살이었습니다. 비록 그는 그렇게 순직하고 말았지만 그의 희생으로 우리 조국에는 학교와 교회, 그리고 성경번역에 혁혁한 공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27살의 피 끓는 젊음이 이처럼 놀라운 역사를 일구어 놓았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나 하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을 뛰어 넘어 이웃들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엇인가 희생하고 헌신하여 열매를 남겨 놓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바로 그것이 제대로 된 성탄의 뜻을 되살리는 복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진정한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히13:12-16)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그런즉 우리는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서 우리가 여기는 영구한 도성이 없고 오직 장차 올 것을 찾나니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이 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말씀을 가슴에 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을 행하고 서로 나눠주기를 힘쓰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바로 이런 아름다운 삶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지난 금요일 아침 하나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돈 2천불이 생겼는데 이것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찾자 나누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자를 보면서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종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겠다는 귀한 인물이 나나났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일도 아니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인도하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고 뜻밖의 수입이 생겼다면 그것으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아니하고 이웃들과 나누기를 원하는 것은 분명 사람의 생각이 아닌 성령님의 뜻이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와 같은 자세와 가치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종들에게 엄청난 축복으로 보상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