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0일 주일낮설교 (죽으면 죽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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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설교 읽기
- Published on Sunday, 10 July 2016 00:00
- Written by 최인근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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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죽으리이다!
7. 10, 2016
本文:에스더4:15-16
說敎:崔 仁 根 牧師
성경 속에는 여러 훌륭한 여인들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에스더라는 이름은 특별히 우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에스더라는 이름의 뜻이 Star(별)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에스더는 비록 여자이지만 웬만한 남자 보다 더 결단력이 있고 용기가 있으며 한 목숨이라도 과감하게 내 놓고 행동하는 멋들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야고보는 행동하지 못하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약2:17)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약2:20)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 알고자 하느냐
(약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는 말씀들과 같이 말입니다.
오늘날 이렇듯 행동하지 못하는 믿음을 소유한 채 교회에만 다니는 종교인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와 같은 헛된 믿음에서 탈피하여 과감하게 행동할 줄 아는 용기 있는 신앙인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종은 이미 지난 주일에 여호수아를 통하여서 용기 있는 믿음이 무엇인지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은 에스더를 통해서 이처럼 과감하게 행동할 줄 아는 그런 살아 있는 신앙생활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그와 같은 영적인 성숙을 가져오려면 어떻게 준비되고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것을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에스더를 통해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함께 듣고 함께 공감하며 신선한 변화와 곁단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원래 에스더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바벨론으로 붙잡혀가 포로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에스더는 바로 그런 부모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부모님마저도 일찍 돌아가시고 에스더는 사촌 오빠 밑에서 자라났습니다.
(에2:7)
저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고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매우 총명하고 아름다우며 무엇보다도 믿음의 가치를 분명하게 가슴에 새긴 복된 여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결국 자신의 나라 유다 민족이 악한 하만의 계략으로 몰살당하게 된 절박한 상황 속에서 자신과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성경에 기록되는 놀라운 인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과연 오늘 우리는 이와 같은 에스더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본 받아야 하겠는지? 겸손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고 우리들의 짧은 삶, 에스더와 같이 민족과 이웃들에게 유익을 드리며 길이길이 빛나는 그런 멋진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에스더는 환경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에스더는 어린 시절부터 불행을 온 몸으로 겪으며 자라야 했던 고아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남의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야만 했었고 그곳에서 부모님을 잃고 사촌 오빠의 손에서 자라아만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그와 같은 환경을 탓하며 그릇되게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에게는 부모님보다 더 위대한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에스더의 이와 같은 환경을 바라보며 우리들도 우리들이 처한 환경을 탓하지 말고 오뚜기처럼 우뚝 서는 영적인 능력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불행과 우리들의 고난과 우리들의 연약함을 통해서 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 절대 전능자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에는 이와 같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그랬었고 요셉이 그랬으며 모세의 몸종으로 일생을 살아 나왔던 여호수아 역시 그랬습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전직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 또한 그랬습니다. 그는 나이 10살에 엄마를 잃고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라났던 불행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한결 같이 하나님을 부모님 삼고 환경을 초월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친히 말씀하십니다.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고 말입니다. 과연 에스더는 하나님의 이와 같은 말씀을 이 땅에 이루어 놓은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포로에 조실부모에 사촌 오빠의 손에서 자라나는 외롭고 고독한 아이였지만 그는 결코 그러한 환경에 눌리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고상하게 성장해 나갔습니다.
(에2:7)
저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고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녀는 속사람과 영혼과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상하고 정숙한 숙녀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대 최고의 나라 페르시아의 황후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는 날 동안 이와 같은 에스더를 가슴에 품고 환경에 눌리지 아니하고 남을 탓하지 아니하며 우리들의 삶을 주장하시는 분은 오직 하늘의 하나님이신 줄 알고 끝까지 그 하나님을 기대하며 믿음에 굳게 선 제2 제3의 에스더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는 유일한 길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아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하나님을 품지 못하게 되면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고 불쌍한 인간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행의 씨는 바로 그와 같은 악한 환경에서 자라난 비행청소년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조국 대한민국에서 얼마 전 다음과 같은 불행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서울에서 최고라고 하는 사립대학을 졸업하고 유학까지 마친 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업에 취직하여 승승장구 승진해 가는 한 젊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주변 모든 여성들이 흠모하는 가장 인기 있는 결혼대상자였습니다. 회사 내에서 잘 나간다는 여성들은 다 그와 함께 데이트 하는 것이 소원이 되었고 끊임없이 그런 숙녀들의 프로포즈를 받았습니다. 어느 날은 미모의 여자 의사가 노골적으로 결혼하자고 들이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청년은 그와 같은 모든 여성들에게 조금도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저 사람은 도대체 어떤 여자를 선택할 것인가?” 하고 수근거렸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이 세상 사람 그 누구도 상상 하지 못하는 일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길을 지나던 한 여고생을 납치하여 자신의 집에다 강금하고, 있는 정성을 다해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경찰에 체포되고 감옥에 가고 말았습니다. 그는 다섯 살 때 엄마로부터 버림을 받았던 상처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무리 잘난 여자라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의 유일한 꿈은 자신이 직접 어릴 때부터 자신의 배우자를 키우고 양육하여 자신을 버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여고생을 납치하고 자신을 위한 여성으로 키우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의 이상이었을 뿐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같은 여건에서 자라난 에스더와 하나님이 없는 이런 청년의 차이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대안은 없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은 태어남으로부터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에스더는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성경은 오늘의 주인공인 에스더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름다웠다”는 것입니다.
(에2:7)
저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고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사람이든, 꽃이든, 심지어 애완동물이든, 보기에 아름다운 것은 귀한 것입니다. 페르시아의 왕 아하수에로는 전국에서 올라 온 그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들 중에서 에스더를 선택하여 황후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에스더가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그 많고 많은, 전국에서 몰려든 인물들 가운데서 가장 으뜸이 되어 왕의 간택을 받을 수가 있었겠습니까?
(에2:17)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므로 저가 모든 처녀보다 왕의 앞에 더욱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은 후에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랬습니다. 에스더는 그렇게 당대 최고 최대의 나라인 페르시아 제국의 황후가 되었던 것입니다. 아름다운 것! 그것은 실로 엄청난 축복입니다. 그런데 에스더는 외모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내면적으로도 고상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그녀의 내면적 아름다움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성경 말씀을 비교해 보면 에스더의 아름다움이 외모에만 국한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에2:13)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에2:15)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
이 두 말씀을 종합하여 정리해 보면 에스더는 허영에 들뜨거나 개인적인 욕심을 가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원하는 것은 다 가질 수 있었지만 에스더는 정한 것 이상의 다른 것을 구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귀뜸해주고 있습니다. 그랬습니다. 사람의 진짜 아름다움은 이처럼 욕심을 내지 않을 때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것 이상의 탐심을 품지 않고 추하게 욕심내지 않을 때 진정한 아름다움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잠11:22)
아름다운 여인이 삼가지 아니하는 것은 마치 돼지 코에 금고리 같으니라
고 말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열매에는 “절제”라는 게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에스더의 이와 같은 욕심 없는 아름다움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2:15하반 절)는 말씀은 참으로 우리들이 본 받으며 살아가야 할 믿음의 가장 아름다운 덕목입니다. 화려한 외형에만 치우치지 말고 고상한 내면을 준비하게 될 때 에스더처럼 왕의 간택도 받을 수 있는 은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서도 머리를 숙이는 겸손함,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앞에서도 분에 넘치지 않는 적당함을 취할 줄 아는 소박함은 그 어떤 외모보다 더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충고하고 있습니다.
(벧전3:3-4)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고 말입니다.
에스더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내면적으로나 외형적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에스더가 뜻밖에도 강직한 면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죽으면 죽으리라!”고 선언하고 있는 모습 때문입니다.
(에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우리는 에스더가 왜 이렇게도 목숨을 내 놓으면서까지 비장한 각오를 하게 되었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키워준 오라버니 모르두개를 미워한 페르시아의 2인자 하만이 모르두개 뿐만 아니라 모르두개가 속해 있는 유다 민족들까지도 몰살시킬 간계를 꾸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오늘 우리들을 감동시켜 주는 이야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에스더는 자신의 개인 문제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은총을 더 누리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곧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식하고 기도하며 한 목숨을 내 놓겠다는 비장한 결단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신앙인은 이와 같은 대중적 유익을 위해 소수의 희생을 각오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희생의 제물이 되시어 십자가를 지신 것도 바로 이와 같은 거룩한 유익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마26:27-28)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롬5: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는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으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많은 덕담을 나눕니다. “아무아무개가 이웃들을 위해 희생하며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하였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는 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망해가는 자신의 동족들과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희생하겠다고 나선 에스더는 그래서 오늘 우리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또한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엄청난 결단을 하기 전에 선험적으로 먼저 한 일이 에스더에게 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금식하며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에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는 말씀처럼 말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에스더를 유심히 보고 본 받아야 할 대목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의 각오와 결단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를 드리는 에스더의 이와 같은 모습은 참으로 신앙생활에 중요한 대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늘의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성도들의 기본자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이와 같은 기도의 모습을 우리들에게 생활이 되도록 보여 주셨고 모든 신령한 일꾼들을 그와 같은 기도를 통해서 역사해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축복이 한도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바로 이처럼 기도하게 하시고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지러 가시기 전 유언과 같이 남겨주신 요한복음 14장 말씀 속에서 기도하라고 하시고 응답해 주겠다는 약속을 두 번씩이나 거듭해 주셨던 것입니다.
(요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비행항공술의 선구자라는 닉네임을 가질 정도로 그 분야에 탁월했던 핸드리 페이지라는 유명한 사람이 었었습니다. 그가 어느 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행기를 타고 에어쇼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묘기를 보이며 조정을 하고 있는데 무엇인가 뒤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아뿔사 그곳에 쥐가 한 마리 보였습니다. 언제 들어 와 있었는지 모를 쥐가 묘기를 부리는 동안 긴장하여 닥치는 대로 물어뜯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쥐가 와이어라도 하나 물어뜯게 된다면 그래서 선이 끊어지거나 합선이라도 된다면, 비행기는 순식간에 추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피가 거꾸로 흐르는 듯 충격을 받은 페이지는 아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 아래는 시퍼런 바다와 새하얀 사막뿐이었습니다. 순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부족한 이 종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이 위기를 지나가게 하옵소서!”하면서 부르짖었습니다. 순간 그의 머리를 스치는 성령님의 영감이 있었습니다. 기수를 하늘을 향하고 무조건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이 종이 하나님이 계시는 곳으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올라가겠습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얼마를 수직 상승해 갔는지 모릅니다. 어느 순간 무엇인가를 갉아대던 쥐의 소리가 멈추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면서 다시 하늘 높은 곳에서 내려 왔으나 더는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사히 쇼를 다 마치고 지상으로 내려 왔는데 뜻밖에도 쥐는 죽어 있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로 하늘로 하늘로 치솟아 올라갈 때 공기가 부족해지자 쥐가 죽어버렸던 것입니다. 이렇듯 기도는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에스더도 금식하며 매달리며 기도한 후에 왕 앞에 목숨을 걸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왕의 마음이 시원하게 풀어져 있었고 그의 앞에 나타난 에스더에게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며 환대해 주었습니다.
(에5:1-3)
제 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보좌에 앉았다가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심히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홀을 그에게 내어 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홀 끝을 만진지라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로 인하여 에스더는 왕의 총애를 다시 받게 되었고 그로 인해 모르두개와 유다민족을 몰살하려던 하만은 죽임을 당하고 유다민족은 해방을 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사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은 초라하고 비참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만드실 때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타락한 인생들은 끊임없이 자신만을 위해서 살고 남은 안중에 두지 않습니다. 오늘 에스더에 등장한 주인공인 에스더는 어려서부터 불행한 환경에서 낙심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녀는 그와 같은 환경에 지배당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겉과 속이 아름답고 고상한 인격자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고 성경에 기록되는 가장 위대한 역사를 이 땅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와 같은 에스더의 삶의 모습을 본 받아 어떤 환경에도 굴하지 말고 하나님의 절대 능력을 덧입고 에스더처럼 아름다움을 간직한 고상한 인생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뜨거운 불을 지피고 그 기도의 응답으로 이웃과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는 그런 멋들어진 인생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모쪼록 오늘 7월 두 번째 주일 예배자로 구별되어 모든 정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우리 모든 빌립보의 권속들은 이와 같은 굳건한 산 믿음으로 에스더와 같이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는 그런 멋들어진 심령들이 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멘
주후 2016년 7월 10일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