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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You are here: Home 말씀과예배 설교 읽기 2012년 3월 18일 주일낮 설교원문 (내가 잊지 않으리라!)

2012년 3월 18일 주일낮 설교원문 (내가 잊지 않으리라!)

내가 잊지 않으리라!

 

3. 18, 2012

本文:히브리서6:9-12

說敎:崔仁根牧師

 

지난 주말 한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는 한 사건이 大書特筆(대서특필)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26살이나 된 청년이 자신의 배속에서 10달 동안이나 자라 태어난 아이를 수건으로 입을 막아 죽게 하고 그 작은 시신을 토막을 내어 화장실 변기와 음식물 쓰레기에 섞어서 버렸다가 붙잡혔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자신이 임신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흔적을 없애려고 그랬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시대가 말세로 가고 인명경시 풍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하지만 어떻게 10달 동안이나 제 배속에서 키운 아이를 남도 아닌 친어미가 자기 분신과도 같은 그 어린 생명을 이맇게도 잔인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이처럼 잔인하고도 냉혹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이렇게도 잔인하게 변하여 가고 있을진대 이 세상 그 어디에 우리들의 마음을 두고 복된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현실을 미리 내다보기라도 하신 듯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겨 두셨습니다.

 

사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 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아니할 것 이라

 

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살벌하게 변해가도 마지막 우리들이 의지하고 기대 할 우리들의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고 우리들을 잊지 않고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이요 이것이 변치 않으시는 우리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이와 같은 약속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우리들의 그 어떤 부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지? 성경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 위로와 소망을 갖는 지름길로 삼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하게 변해가도 변치 않으시는 우리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만물이 소생하는 이 복된 계절에 우리들의 영혼도 새로운 희망으로 넘쳐나는 그런 은총이 오늘 말씀 속에서 충만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잊지 않으리라!

 

사랑에 한이 없으시고 그 말씀에 진실을 가득 담고 다가오시는 우리 좋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내가 잊지 않으리라!”고 약속하신 말씀들이 성경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말씀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눅12:6 참새 다섯이 앗사리온 둘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라도 잊어버리시는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시9:12 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저희를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히6:10 하나님이 불의치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 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 하시느니라

 

는 말씀들이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향하여 결코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시며 사랑하시는 놀라운 부분들이 있음을 우리는 오늘 똑똑하게 찾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 동물 중에서도 최고의 맹수로 꼽히는 사자가 자신을 사랑해 주고 키워주었던 주인을 자연 속에 들어간 1년이 지난 후에도 정학하게 기억하고 애완견처럼 주인과 엉켜 사랑으로 하나 되는 놀라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늘의 하나님께서 친히 성경에 기록하시고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하셨다면 그 말씀은 분명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의 약속을 중심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이 진정 어떠하여야 하겠는지? 다시 한 번 더 믿음의 옷깃을 여미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참새 한 마리도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참새 한 마리도 잊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왜 하필이면 참새입니까?

 

눅12:6 참새 다섯이 앗사리온 둘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라도 잊어버리시는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작은 새 한 마리에게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세상 어느 나라도 참새를 천연보호자원으로 지정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참새가 그만큼 흔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수없이 많은 참새들이 떼를 지어 살고 있고 그것들이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거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미움을 받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와 같은 보잘 것 없는 참새까지도 기억하시고 섭리하시며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와 같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은 과연 얼마나 더 사랑하실 것인가를 역설적으로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눅12:7-8 너희에게는 오히려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 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은 깨달아야 합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는 사랑이 식어가고 몰인정하고 무정하고 죄악으로 희망이 없는 것 같이 보일지라도 눈에도 보이지 않으시면서 우리들의 머리털까지도 다 세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기대하며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놀라운 말씀으로 우리들에게 남겨 두셨습니다.

 

사49:14-17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 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 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아니할 것이라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고 말입니다. 이 세상 그 누가 오늘 우리들에게 이처럼 놀라운 약속으로 우리들을 사랑해 주고 있습니까? 이 세상에 그 누가 과연 우리들을 향하여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고 다짐합니까? 이 세상의 그 누가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다.”고 선언해 줍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오직 우리 하나님의 음성에만 귀를 기울이고 소망의 그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약속해 주신 그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지키시고 애굽의 감옥 깊은 곳까지 들어가고 말았던 요셉을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만들어 주셨고 그 말씀과 그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사자 굴에도 들어가고 불 속에도 들어갔던 다니엘과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도 건져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반드시 손바닥에 새기시고 사랑해 주시고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시므로 고통에서 건져내 주시어 이 세상을 이기는 자로 세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다 이루시기까지 결단코 우리들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오직 믿음으로 그 하나님을 기대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창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공중에 값없이 날아다니는 작은 참새 한 마리도 잊지 않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나님의 사랑이 그렇게 보잘 것 없는 작은 참새 한 마리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단적인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인생들에게 미치는 역사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그것을 대변이라도 해 주시듯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성경에 꼼꼼하게 기록해 두셨습니다.

 

시9:12 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저희를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 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라고 말입니다. 무엇입니까? 우리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은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에 머물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 가난한 자에게 관심을 가지거나 헐벗고 굶주린 자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자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난 주간 전 세계를 들끓게 했던 이슈가 중국으로부터 흘러나왔습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 온 탈북자들에 관한 인권문제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전 세계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도 불쌍한 탈북자들을 모조리 북한에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가련한 탈북자들이 김정은의 손아귀에서 비참하게 총살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려면 아직도 요원한 일인 것입니다. 자국민들을 굶겨 죽이면서도 미사엘과 원자폭탄이나 만들고 있는 북한 땅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먹을 것을 구하려 탈복한 자들을 붙잡아 총살시키는 나라라면 그와 같은 나라는 더 이상 이 땅에 존재할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현실은 동화 속의 꾸며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그것도 우리들의 종족들이 당하고 있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가난한 그들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 하나를 배우게 됩니다. 가난하고 소외되고 힘이 없고 연약하여도 하나님의 이와 같은 약속의 말씀을 믿고 과감하게 사람을 넘어 하나님께 나아와 부르짖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시10:12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를 잊지 마옵소서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것은 오직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신다는 확신과 하나님만이 나의 의지시요 도움이 되신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가난하고 힘들 때가 오히려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너무나 가난하여 공부해야 할 나이에도 학교에 가지 못하고 남의 구두방에서 직공생활을 하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소년은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었고 12명의 기도 동지들을 모아 일주일에 하룻밤씩 모여서 특별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어려워서 공부를 하지 못했으나 노동하며 기도하던 그 소년은 훗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전 세계 350만 회원을 가지고 있는 Y.M.C.A.를 창설한 조지 윌리엄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가난하고 불쌍한 자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들을 잊지 않고 세우셔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선한 사랑의 섬김을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작은 참새 한 마리나 가난하여 소외된 별 볼일 없는 한 사람에게도 따뜻한 사랑으로 화답하시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선하심이 결국은 죄악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영혼까지도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와 같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 모든 성도들도 그와 같은 하나님을 닮고 따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분명히 선언하십니다.

 

히6:10 하나님이 불의치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 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 하시느니라

 

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들이 서로 돕고 섬기고 사랑하며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삶의 흔적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와 같은 아름다운 섬김으로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고 이웃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소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의 그와 같은 말씀을 중심으로 선하게 섬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 하나님 앞에 그 선한 섬김의 삶을 기억해 달라고 부르짖고 결국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응답을 받았습니다.

 

사38:1-3 그즈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 가 나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히스기야가 얼굴 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하고 심히 통곡하니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다행히도 히스기야는 그렇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바 선하게 산 삶의 흔적이 있었기에 그렇게 기억해 달라고 부르짖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즉각 응답해 주셨습니다.

 

사38:5-6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내 가 네 수한에 십 오년을 더하고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 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고 말입니다. 이 얼마나 드라마틱한 모습입니까?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던바 선한 섬김의 삶을 살아왔으니 잊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하나님은 그의 그와 같은 선한 섬김의 삶을 인정하시고 그 부탁을 받아주셨으니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실 만한 선한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와 같이 삶의 위급한 상황을 만났을 때 하나님 앞에 당당히 나아가서 지난날의 선행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 그런 흔적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부탁하고 계십니다.

 

마10: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 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고 하시면 반드시 상을 잃지 않습니다. 우리들도 말로만 사랑하지 말고 우리들의 따뜻한 정성과 마음이 담긴 사랑으로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는 멋진 삶을 살아가십시다. 이 종도 2011년도 작년 한 해 동안 이웃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커피를 대접하며 접대비로 사용한 명세서를 정리해 보았더니 4,200불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는 한 달에 약 350불 정도가 되는 액수이니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이 종의 형편으로는 또한 작은 것이라고만 할 수도 없었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작은 정성이나마 섬김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최선을 다 하면 사람도 기억하고 감사하지만 하늘의 하나님께서도 잊지 않으시니 그 보다 더 복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사랑과 선행으로 이웃을 섬기라.”고 말입니다.

 

어느 날 왕이 어떤 사나이에게 사람을 보내어, 즉시 자기에게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나이에게는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친구는 그가 몹시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 그 친구를 자기의 제일 다정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친구 역시 사랑하고는 있었지만 첫 번째 친구처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친구는 친구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왕의 명령을 받자 그는 자기가 어떤 악한 짓을 하여 벌을 받는 것이나 아닌가 하여 두려웠기 때문에, 혼자서 왕에게 갈 용기가 나지 않아 세친구들에게 함께 가자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먼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이유도 말하지 않고 싫다고 냉정하게 거절하였습니다. 두 번째 친구에게 부탁하자 “궁궐 문까지는 함께 가지만 그 이상은 갈 수 없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친구는 의외로 “암 함께 가주지, 자네는 아무 것도 나쁜 짓을 하지 않았으니까 조금도 두려워 할 것이 없네. 내가 함께 가서 임금님께 그렇게 말씀드려주지” 하고 따라나섰습니다.

 

왜 세 친구들은 각각 그렇게 말했을까요?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 번째 친구란 곧 재산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돈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할지라도 죽

을 때에는 고스란히 남겨두고 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친구는 곧 친척입니다. 무덤까지는 따라가 주지만 그를 거기에 남겨 두고 돌아가 버립니다. 세 번째 친구는 선행입니다. 착한 행실은 평소에는 별로 눈을 끌지 못하지만, 죽은 뒤에는 영원히 그와 함께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이웃에게 사랑으로 베푸는 선행의 성도들을 잊지 않으시고 기억해 주시는 것입니다. 땅에서나 하늘나라에서 놀라운 축복과 상급을 받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한 번 뿐인 우리들의 짧은 삶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들의 어떠한 삶의 자세를 기억하시며 잊지 않으십니까? 오늘은 이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찾아보았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사랑은 작은 참새 한 마리에게도 미치고 있으며 특별히 가난하고 불쌍한 자녀들의 부르짖음을 결코 잊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삶이 선행과 섬김으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 보이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하라고 우리들을 죄악에서 구원하시고 각양 좋은 것으로 복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참새까지도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그 아름다운 사랑을 배우고 가난하고 불쌍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시고 계신다는 소망 또한 가슴에 품고 절망과 낙심을 넘어 소망과 꿈을 안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웃들에게 사랑과 선행으로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와 같은 삶은 힘들어 하는 이웃들에게 소망과 기쁨을 심어 줄 뿐만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잊지 않으시는 축복의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오늘 말씀을 받으며 하나님께 정성 어린 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든 빌립보의 권속들은 이와 같은 놀라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그 말씀대로 살아서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으시는 그런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좋으신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리는 바입니다. 아 멘

 

주후 2012년 3월 18일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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