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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꿈은 성취되리라! (2021년 9월 12일 주일낮설교)

우리의 꿈은 성취되리라!

 

설립37주년감사예배

9. 12, 2021

:누가복음14:25-33

說敎:崔仁根

 

오늘은 우리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가 37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주일입니다. 198492일 작은 초등학교 교실 하나를 빌려 첫 예배를 드렸던 우리교회가 이처럼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성도들의 피땀 흘린 헌신과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가 함께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27만 불에 사들였던 교회부지가 1200만 불이 되었고 이곳에 1억불(120밀리언)의 비젼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으니 사람의 머리와 경험으로는 도무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 놀라운 역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도 우리교회를 사랑하시고 풍성한 축복으로 함께 하시는 우리 좋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이 종과 함께 37년 동안 교회를 사랑하고 섬겨 오신 모든 성도님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문제는 우리들에게 맡겨 주신 이 놀라운 비젼 프로젝트를 어떻게 완성하고 제대로 된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게 하자면 오늘 우리들의 믿음이 새로워져야 하고 오늘 우리들의 영적 가치관과 삶의 가치가 변화를 입어야 합니다. 우리 그렇게 하라고 오늘 하나님께서 또 다시 고귀한 말씀을 주셨으니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조용히 묵상해보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놀라운 반응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아이구야!”하는 절망적 탄식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바로 이거야!”하는 기대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세 번씩이나 나옵니다. 문장에서 부정의 부정은 매우 강한 긍정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가 되기 위해 요구하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내용들입니다.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지 않으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될 수 없다.”(26)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될 수 없다.”(33)고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될 수 없다.”(27)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누가 이렇게 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연약한 우리들의 현실로는 이와 같은 말씀을 듣고 절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망대를 짓는 비유를 통하여서 예수님의 이와 같은 요구사항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망대를 짓는 이야기와 전쟁에 나가는 이야기를 동시에 말씀해 주셨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는 37주년 기념 예배 설교에서 그리고 우리들의 비젼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우리 예수님의 이와 같은 비유를 중심으로 새로운 꿈을 꾸어보려고 합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도 소중한 진리를 함께 공부하면서 우리의 꿈은 성취되리라!”는 엄청난 소망을 함께 이루어 가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14:28-30)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14:31-32)

또 어느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으로서 저 이만을 가지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저가 아직 멀리 있을 동안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예수님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도무지 감당할 수조차 없는 놀라운 조건을 말씀하시고 나서 뜻밖에도 망대를 짓는 이야기와 전쟁에 나가는 이야기를 동시에 전하여 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이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서 주시는 교훈과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짧은 시간에 이 모든 숨은 진리를 다 해석할 수는 없지만 오늘은 우리교회가 37주년을 맞이하고 동시에 기적 같은 비젼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오늘 본문을 통해 고귀한 진리를 받고 우리의 꿈은 성취되리라!”는 멋진 소망을 가슴으로 품기 위해 오늘 말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든지 정확한 삶의 목표를 가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 또한 뚜렷하고 분명하여야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예수님의 제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구원을 받아 천국을 상속 받은 성도들이라면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하고 또한 그것을 신앙생활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망대 이야기를 하신 것입니다. 만약에 사람이 망대를 세워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반드시 그 망대의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망대를 세우는 목적입니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그냥 막대한 돈과 시간을 소비하며 망대를 짓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들이 이처럼 소중한 시간과 예물과 정성을 쏟으며 하나님의 전에 올라와 예배를 드리는 목적은 과연 무엇입니까? 여기에 대한 정확한 목적의식이 있을 때 우리들의 예배는 보다 더 생기가 넘치게 되고 정성이 모아지게 될 것입니다. 누구든지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이 땅에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를 섬기는 성도가 되었을 때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우리 그렇게 하는 믿음을 귀하게 여기신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또 다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그 누구도 상상조차 못하는 비젼 프로젝트를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비젼 프로젝트를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목표를 달성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에게는 교회와 비젼 프로젝트를 통한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아메리칸 인디언의 전래 동화가운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추장이 자신의 자리를 물려 줄 후계자를 결정하기 위해 세 아들을 데리고 사냥을 나갔습니다. 산으로 향하던 중 먼 곳에 큰 나무가 하나 서 있고 그 위해 커다란 독수리가 앉아 있는 것을 본 추장은 세 아들을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 추장은 세 아들에게 물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큰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들아, 네 눈에는 지금 무엇이 보이느냐?” 그러자 큰 아들은 당당하게 대답하였습니다. “, 아버지. 소자의 눈에는 넓은 하늘이 보이고 또 커다란 나무가 보입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큰 실망을 하고 다시 두 번째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둘째야, 네 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 아버지. 소자의 눈에는 큰 나무가 보이고 그 나무에 앉아 있는 커다란 독수리가 보입니다.” 또 다시 아버지는 실망한 눈으로 막내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막내야, 네 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아버지, 소자의 눈에는 큰 독소리가 보이고 독수리의 두 날개 사이에 독수리의 가슴이 보입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명령하였습니다. “그래 바로 그곳을 향하여서 활을 쏘아라!”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활을 쏜 막내아들의 화살은 정확하게 독수리의 가슴에 명중하였습니다. 그리고 추장은 이와 같은 막내아들에게 추장을 물려주었습니다. 사냥의 목적은 짐승을 잡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을 보고 나무를 보는 것은 아직도 사냥의 목적의식이 없다는 반증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든지 목적이 분명하기를 원하십니다. 신자의 최종 목적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업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교회 비젼 프로젝트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들도 얼마나 잘 사는가 보다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 대한 목표가 있어야 하고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 고귀한 것임을 알아야 성공적인 꿈을 이 땅에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망대를 짓는 목표는 멀리 있는 목표물을 바라보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와 같은 비유를 남겨 두신 목적은 오늘 우리들이 무엇을 하든지 그 목표가 분명하여야 하늘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도와주신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렇듯 오늘 우리들이 추구하고 있는 비젼 프로젝트도 정확한 목표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단순하게 많은 돈을 만들어 우리 모두가 편안하게 잘 살아보자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토록 몸된 교회를 섬겨 오신 어르신들을 천국까지 잘 모시고, 우리들을 바라보며 꿈을 안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배울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끝까지 장학금을 주어 교육을 시키며 바른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난하고 힘들어 하는 이웃들에게 조건 없이 사랑을 베풀어 도움을 베풀어 삶의 소망을 품고 예수님을 따르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와 선교를 위해 일생을 바쳐 헌신하신 귀한 은퇴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을 도와 노년을 편안하게 모셔드리고, 가까운 곳과 먼 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헌신하는 귀한 선교사님들을 마음껏 후원하여 간접적인 선교로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비젼 프로젝트의 목적입니다. 그 누구도 이 목적에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특별이 이 모든 일을 이끌어 나가야 할 지도자인 저 스스로도 변절되지 아니하도록 우리 모두가 기도하며 서로 붙들어 주고 협력하며 굳건하게 우리들의 꿈을 성취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확실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14:28-30)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오늘 본문에서 망대를 세우는 사업이 실패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자금이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충분하게 투자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목적이 좋고 아름다워도 이처럼 도중에 자금이 모자라 끝을 내지 못하게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고 오히려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처럼 망대를 세우겠다는 목적을 세웠다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투자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들의 신앙생활에서는 헌신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충분한 헌신이 없다면 그 어떤 결과도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단도직입적으로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셨던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14:27)고 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전적인 헌신을 뜻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오직 주님께서 원하시는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적인 헌신이 없이는 신령한 열매를 결코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시는 공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 우리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요구를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다음과 같은 말씀들입니다.

(14:26-27)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14:33)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사업을 하려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야 합니다. 거기에는 투자한 만큼 잘 되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이처럼 소중한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고 포기하려면 하나님께서 거기에 상응하는 것으로 역사하실 줄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도 극단적인 요구를 하시는 것입니다. 더 큰 열매를 위해 전 재산을 걸고 투자하듯이 오늘 우리들도 주님의 말씀을 믿고 전적으로 헌신하는 믿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Ohio Wesleyan University의 종교학 교수였던 Roland Walker박사는 미국이 낳은 위대한 교육자였습니다. 이분의 제자 가운데 정치계, 교육계, 종교계 등 각 분야에서 훌륭한 인물들이 넘쳐나고 있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워커박사가 이 대학에 교수로 들어갔을 때 2년 동안은 너무나도 힘든 갈등을 많이 겪었습니다. 자신의 소신을 다한 교육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고 아무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꼈고 이 일을 계속해야 할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새벽 1기까지 갈등하다가 결국 하나님께 다음과 같은 사표를 제출하였습니다. “우주의 통치자요 우리 인생의 사령관 되시는 하나님, 내가 계획했던 나의 인생에 대하여 사표를 제출합니다. 나의 짧은 경험으로 볼 때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들이 많고 인간의 계획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부터 내가 가졌던 것, 내가 계획하였던 것, 내가 생각하던 모든 것들을 다 하나님께 돌려드리오니 앞으로는 빈 그릇이 된 이 종을 하나님께서 마음대로 사용하여 주십시오.”라고 말입니다. 훗날 이 워커 박사가 간증하기를, “그렇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돌려드린 다음 날 강의실로 갈 때 자기 자신의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활기가 넘치고 의욕이 넘치며 가슴에 희망이 가득한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바로 제대로 된 헌신인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렇듯이 인생에서도 전적인 투자는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소극적인 사람이 적극적인 사람이 되고 어둠 속에 헤매고 있던 삶이 빛 가운데서 소망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주도하는 삶이 아닌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고 주관하시는 삶은 이렇게도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속된 말로 세상에서는 미쳐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축국에 미치게 되면 축구선수가 되고 공부에 미치게 되면 유능한 박사가 되고 요리에 미치게 되면 세계적인 쉐프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오늘 우리들이 예수님께 미치게 된다면 과연 어떤 역사가 일어나게 될까요? 이 땅에서 기적을 만들어 내는 상상을 초월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마음으로 망대를 짓게 된다면, 이와 같은 자세로 우리 비젼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간다면, 반드시 기적 그 자체로 심히 창대하게 되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비장한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14:26-27)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14:33)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

지 못하리라

이 모든 말씀은 감히 凡人(범인)들은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전혀 불가능한 요구들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감히 따를 수 없는 엄청난 말씀인 것을 너무나도 잘 압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이요 성령님의 인도하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최초로 제자들을 부르실 때 그들은 과연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4:21-22)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그 부친 세베대와 한가지로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5:10-11)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일러 가라사대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저희가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는 말씀과 같이 그들은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아버지와 배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즉시 예수님을 쫓아갔습니다. 과연 이것이 쉽고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이교 권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들에게도 이와 같은 믿음과 성령님의 이끄심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처럼 비장한 각오와 결단이 서 있다면 못 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믿음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인 것입니다. 우리들의 자연적인 속성으로는 도무지 행할 수 없는 엄청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무슨 재주로 27만 불에 산 땅을 1200만 불짜리로 만들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엄청난 능력도 없는 우리들이 어떻게 1억불의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우리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전혀 불가능할 것 같은 이 요구사항을 믿음으로 받고 아멘으로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역사는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결단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아멘, 순종하겠습니다!” 하고 말입니다.

신학을 한 사람이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신학자가 한 분 있습니다.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박사가 바로 그분입니다. 그는 독일인으로 미국에 유학 와서 뉴욕에 있는 유니온 신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유명한 신학자입니다. 당시 독일은 1933년에 세력을 잡은 포악한 독재자 히틀러가 극심하게 억압정책을 펼치고 유태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한 참으로 암울하고 위험천만한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본회퍼는 바로 그런 곳으로 더군다나 악을 자행하는 히틀러와 대치하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결단하였던 것입니다. 사악한 폭정을 하고 있는 그와 타협하거나 그의 수하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가능성조차 없는 그런 살벌한 곳으로 가겠다는 것은 결국 한 목숨을 내놓겠다는 각오가 없이는 불가능한 결단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회퍼는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나섰던 것입니다. 그러자 유니온 신학교의 교장과 그를 아끼는 많은 동료들이 독일도 돌아가는 것을 만류하였습니다. 그리고 높은 연봉의 신학교 교수직도 제공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장미꽃과 같은 아름다운 현실을 뒤로하고 뉴욕 맨하탄에서 마주 바라보이는 건너편 호보큰 항구에서 배를 타고 독일로 향하였습니다. 훗날 그가 배에서 쓴 일기장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남아 있습니다. “나의 장래에 대하여 그동안 몹시도 불안하고 파도와 같이 일렁이든 내 마음은 이제 잔잔해졌다. 나는 내가 가야 할 길을 정확하게 찾았기 때문이다.”고 말입니다. 그는 수많은 갈등과 번민 속에서 결국은 마음을 결단하였던 것입니다. 남의 나라가 아닌, 자기 자신만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닌, 조국 독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단이 바로 그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고국 독일에 당도한지 6년이 지난 194549일 그는 결국 히틀러의 희생양이 되어 교수형에 처해지고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그렇게도 힘든 공부를 마치고 화려하게 꽃도 한 번 피워보지 못한 채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명성과 삶의 가치는 오고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히 살아 고귀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역사를 이루기 이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부모보다도, 재물보다도 더 우선적으로 하나님을 선택하고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께서 주신 십자가를 지고 가겠다는 결단을 촉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놀라운 결단이 없이는 그 누구도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천명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하나님께서 맡기시고 37년 동안 인도해 주신 아름다운 우리 교회와 기적 같이 놀라운 기회로 허락하신 비젼 프로젝트를 위해 비장한 결단과 각오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야만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영광을 위해 우리들의 가진 것과 우리들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으로 능히 이룰 줄 믿고 당당하게 이 놀라운 사명을 감당하며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꿈은 성취되리라!”고 담대하게 외치면서 말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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