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일 주일낮설교 (복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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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설교 읽기
- Published on Sunday, 02 September 2018 00:00
- Written by 최인근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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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사람
9. 2, 2018
本文:시편1:1-6
說敎:崔 仁 根 牧師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강단에 선 지도 어언 45년 하고도 8개월이 지나갑니다. 이렇게 우매하고 어리석은 이 종의 눈에도 이제는 조금 복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하늘의 하나님의 눈에는 그 얼마나 뚜렷하게 복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보이겠습니까? 짧은 인생 살아가면서 어쭙잖은 지식과 몇 안 되는 재물을 가지고 그것을 의지하며 오만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불쌍하기 까지 합니다. 오늘 우리들도 “영적인 사람이 되자!”고 표어를 내 걸은 채 8개월을 살아 왔는데 이와 같이 영적인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며 노력하고 기도하며 육신을 털어내고 영적으로 하나님과 가까워지려고 몸부림치는 그런 성도들을 만나보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습관적으로 몸에 거는 장식품 정도로 예수님을 생각하는 성도들을 보면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다가오는 심판의 순간이 두렵기만 합니다.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예외가 없이 죽어야 하는데, 그리고 그 다음에는 추상같은 심판이 있게 되는데, 조금도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하는 정신이 없으니 바로 이것이 말세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히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거두절미 하고 복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악인의 최후에 대해 명명백백 기록하시고 남겨 두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들이 함께 읽은 오늘 본문 말씀인 시편 1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선포하시면 그는 사람의 판단과 상관없이 복이 있는 사람이 되고 반대로 하나님께서 악인이라고 선언하시면 그는 겨와 같이 바람에 날리는 엄청난 심판의 대상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서 인정 하시는 바 복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 말씀으로 돌아가서 그 길을 찾아 복이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복 있는 사람
오늘 본문은 누가 과연 복이 있는 사라인지, 그리고 그렇게 복이 있는 사람이 되면 어떤 복을 누리게 되는지 자세하게 기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복이 있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악인으로 낙인찍히게 되면 또한 어떻게 되는지도 어렵지 않게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놀라운 말씀 앞에서 떨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복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힘쓰고 노력하는 그런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저절로 아름답고 풍성하고 영원하도록 존재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31일자 조선일보는 예수님의 최초의 기적인 가나 혼인잔치의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 최근 고고학 발굴로 그 장소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보도를 내 놓았습니다.
[기독교 순례자의 방문 필수 코스가 바뀔지도 모르겠다. 성서에서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을 행한 곳으로 언급되는 장소를 발견했다는 고고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한 동굴의 발견으로 예수가 첫 번째 기적을 행한 장소를 둘러싼 2000년에 걸친 논쟁이 종식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독교에서 예수가 처음으로 기적을 보인 곳으로 믿어지는 갈릴리 마을 ‘가나’는 오랫동안 북부 이스라엘의 한 마을인 ‘카프르 가나’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의 연구 결과, 성서에 묘사된 ‘포도주 기적’ 장소는 카프르 가나에서 북쪽으로 8㎞ 떨어진 곳이라는 추정이 나왔다고 영국 더 선(The Sun)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이 지목한 곳은 기원전 323년~ 기원후 345년 사이 유대인 마을이었던 ‘크르베트 가나’ 부지다.]라는 내용으로 말입니다. 여기에 댓글들이 여럿 달렸는데 믿는 이들은, “기왕에 짧은 인생 살다가 죽는 것이 인생인데 이처럼 역사가 인정하는 예수님을 믿고 천국으로 가는 것이 제 마음대로 살다가 지옥으로 가는 것 보다 낫지 않겠느냐?”고 하였고 불신자들은, “저 시대에도 야바위나 마술이 있었나?, 있지도 않은 것으로 생 쇼를 다 한다.”는 등으로 여전히 조롱하고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없는 것이라도 있다고 믿고 선하고 바르게 살다가 죽었을 때 진짜로 천국이 있어 그곳으로 간다면 다시없는 축복이고 비록 죽어 보니 천국이 없다 할지라도 있을 것이라고 믿고 죄를 멀리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 죽었으면 그 자체로도 축복일 텐데 끝까지 저주하고 죄악을 먹고 마시며 사는 것을 보면 악인들임에 틀림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오늘 우리는 이와 같은 성경의 진리를 믿고 기왕지사 복된 자가 되어 땅에서도 천국에서도 칭찬과 축복을 누리는 그런 멋들어진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복 있는 자로 살아가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요?
사탄 마귀를 떠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하신 사람은 무엇보다도 먼저 악인과 죄인과 오만한 자를 떠나는 것입니다.
(시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라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악인은 “도덕적인 기준을 잃어버리고 안정을 찾지 못한 채 제 마음대로 살아가는 자”를 말합니다. 그리고 죄인은 “목표에서 비켜나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기대치에서 멀어진 자”를 뜻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만한 자는 “하나님과 믿는 성도들을 무시하며 안하무인격으로 살아가는 자”를 말합니다. 이는 다 한결같이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사탄 마귀와 짝하는 자들을 다른 모습으로 표현하였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자들의 꾀를 쫓아가거나 그들과 함께 머무르며 오랜 시간을 나누어서는 복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이 있는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세상에서 친히 불러내시고 구별하시어 거룩한 백성들이 되게 하신 무리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기와 같은 악인들과 함께 하며 하나님께 등을 보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저들의 사명은 성도들을 괴어서 하나님과 함께 하지 못하게 하며 그들과 영원히 함께 하도록 만드는 것이기에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악인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들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면 이렇게 살아가는 어리석은 교인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우연찮게 어리석은 이웃을 따라 카지노에 한 번 놀러 갔다가 도박중독에 빠져 패가망신하는 자들을 우리들은 너무나도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마약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악한 친구들과 함께 장난삼아 몇 번 나누어 먹은 것이 시작이 되어 평생을 마약 중독자로 인생을 망치는 경우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 한국에서는 이제 겨우 14살 밖에 안 된 여중생이 친구들과 선배들이 어울려 모텔에서 술을 마시다가 술에 익숙하지도 않은 채 독한 술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신 나머지 죽은 사건도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이것이 복을 받지 못할 뿐더러 악인으로 전락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악의 꾀를 물리치지 못하고 쫓아가다가 죄인의 길에 서게 되고 그렇게 죄와 함께 머물다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아 안주하게 되는 것이 사탄 마귀가 우리 성도들을 꾀는 수법인 것을 깊이 깨닫고 담대하게 뿌리치고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을 보면 인도의 마발지방에서는 악마 상을 희게 칠한다는 보고가 나옵니다. 악마는 흔히 정결과 정직의 탈을 쓰고 인간에게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악마는 처음부터 검은 얼굴로 달려들지 않습니다. 악마가 가장 애용하는 수법은 "타협"이라는 인간의 약점입니다. "이 정도야 괜찮겠지"하는 쉬운 타협이 악마의 올무에 걸려드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허약한 마음이나 흔들리기 쉬운 양심에게 묻는 것보다 하나님께 먼저 묻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타협과 흥정에 앞서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악마도 의젓하게 성경을 인용하면서 자기 목적을 성취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이렇게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지고 또한 부흥사경회를 하는 이유도 이처럼 우리들을 미혹하는 영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재충전하고 능력 받아서 물리치기 위한 훈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소중한 기회를 강 건너 등불 보듯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선용하여 복이 있는 자들로 거듭나야 합니다.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루이스는 유명한 “악마의 편지”라는 책을 통해서 마음 밭 비유를 가장 탁월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어떤 영국의 노신사가 어느 날 대영제국의 도서관을 찾아갑니다. 그 노신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에 들르는 그의 습관적인 태도로 그날도 도서관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가지 책 중에서 손에 쥐어진 책이 신앙에 관한 책이었고, 이 책을 읽어 보다가 노신사의 마음속에는 갑자기 하나님에 관한 생각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그분은 과연 어떤 분이실까? 나는 그분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노신사에게 그 순간 악마가 찾아옵니다. 악마는 그의 마음속에 이렇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점심시간이야. 뭘 그렇게 생각해." 그 순간 그는 잠시 전 마음속에서 생각하려고 했던 하나님에 관한 의식을 누르고 식탁으로 갑니다.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또 다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마음속에서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 "나는 그분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만 하는가?" 이 때에 악마는 그 마음속에 다시 말하기 시작합니다. 이 악마에게 감동을 받은 노신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밥 먹는데 뭘 골치 아프게 생각을 하나? 우선 식사를 끝내고 보자." 식사를 끝냈습니다. 다시 하나님의 생각이 어렴풋이 나오려고 합니다. 그러나 노신사는 사단의 역사를 통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거 뭐. 있을 수 있는 생각이지, 오늘은 너무 바빠. 집에 가서 할 일이 많아." 그는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탑니다. 버스 좌석에 앉자 신문을 읽으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무런 자극도, 아무런 변화도 경험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때, 루이스는 이런 인상 깊은 그림을 그립니다. 마치 자신에게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고 버스를 타고 가는 이 노신사 뒤에서 악마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경고하십니다. 악인의 꾀를 쫓아가지 말라고, 죄인의 길에 서지 말라고, 그리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말라고 말입니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하나님은 사탄 마귀를 더 잘 아시니까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하나님께서 인정 하시는 바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부정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악인의 괴를 쫓지 말고 죄인의 길에 서지 말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오늘 우리들 대부분이 이와 같은 과정을 밝으며 하나님께 등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는 복이 있는 자라고 자위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여전히 악인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거듭 적극적인 방법을 또 다시 소개해 주십니다.
(시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뚜렷한 하나님의 방법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해야 하고 그리고 그와 같은 말씀을 주야로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단순하고 쉬운 것 같은데 죄로 얼룩진 육신에 갇혀 있는 우리들로서는 거의 불가능 할 정도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하라고 명령하시고 그렇게 하면 또한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지 않습니다. “영화 볼래? 성경 읽을래?” 하고 묻는다면 우리 중에 과연 누가 영화대신 성경을 택하고 영화대신 성경을 읽고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와 같은 단순한 실례만 보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지도 않는데 그 말씀을 밤낮으로 묵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렇게 해야만 복을 주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시112: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토록 말씀을 즐거워하라, 그리고 그것을 밤낮으로 묵상하라고 하시는 이유는 오늘날 영악한 사탄 마귀도 이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순진한 성도들을 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4:5-6)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는 말씀을 한 번 유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밑줄 친 부분은 사탄 마귀가 인용한 성경의 구절입니다. 이 말씀은 시편 91편에 있는 말씀입니다.
(시91:10-11)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랬습니다. 불행하게도 사탄 마귀도 성경을 이렇게도 잘 알고 감히 예수님을 시험하여 넘어지게 하는데 이와 같이 말씀을 인용하며 달려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이 성경에 박식하고 또한 성경의 그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 이렇게도 영악하게 달려드는 사탄 마귀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복이 있는 성도가 되어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으려면 사탄 미귀도 알고 인용하는 성경의 진리를 사탄 마귀보다 다 잘 알고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똑 부러지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세상에서 허우적거리며 교회에만 다니는 교인들은 이렇게도 소중한 말씀을 모르는 것입니다. 교회에는 몇 십 년을 다녔는데도 하박국이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습니다. 성경을 모르니 악인의 꾀를 쫓을 수밖에 없고 성경을 모르니 죄인의 길인지, 의인의 길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나와 지식을 자랑하고 학벌을 자랑하고 돈을 자랑하고 자식을 자랑하며 그것으로 권세를 삼아 감히 주의 종도 쫓아내고 교회의 주인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누가 복이 있는지 다음의 사건을 온 몸으로 경험하고 기록해 놓은 글을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서울 수산교회 원로목사님이셨던 백용종 목사님의 제직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나란 존재가 이 땅에서 없어지는 그 날까지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야기인즉 평안도에 있는 백목사님 고향에 젊은 목사 한 분이 갓 목사가 되어 부임해 오시게 된 것입니다. 새로 부임해 왔으니 교인들의 기대도 크고 어떤 목사님이실까 하며 호기심도 많았을 것입니다. 또 목사님 자신도 거룩한 목사로 훌륭한 목사로 보여 사랑 받고 존경받고자하여 나름대로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루는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청년들이 교회에서 놀다가 한 청년이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찾아가 노크도 없이 문을 활짝 열어 젖혔습니다. 옛날 화장실이니 걸어 잠그는 것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때 마침 화장실 안에는 목사님이 볼일을 보고 있던 참인데 볼일만 봤으면 다른 것이야 보여도 문제가 없었을 터이나 담배를 피우며 볼일을 봤던 것입니다. 순식간에 교회가 발칵 뒤집혔고 담배 피는 목사를 내보내자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결국은 제직회가 열렸고 담배 피는 목사는 내보내야 한다는 결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감히 그 누구 하나 그 목사를 변호하거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론은 전부가 다 그런 목사를 내보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잠자코 계시던 장로님이 일어서더니 "여러분! 여러분의 의견대로 목사님을 내보냅시다. 하지만 담배 피우는 목사님을 내보내면 어디로 가실 것이며 어느 교회가 받아주겠습니까? 가족도 있으신데! 그러니까 담배를 끊을 때까지만 모시다가 끊으신 다음에 내보냅시다." 하시니 그 장로님의 신앙과 인격의 권위에 모든 제직들이 조용해 졌습니다. 그리고 장로님의 뜻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목사님에게 생겼습니다. 쫓겨나는 것은 면했고 사는 문제는 일시 해결됐지만 다음주일부터 강단에 올라가 설교할 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해졌습니다. 그 날 밤부터 교회 강단에 엎드려 울면서 회개하고 기도하는 중에 성령의 불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 주일 강단에서 눈물 콧물 흘리면서 회개하면서 뜨겁게 설교를 하였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같이 울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얼마 후 장로님은 “이제 담배도 끊고 저렇게 변한 목사님이 되었으니 내보냅시다.”고 했더니 교인들이 “저런 훌륭한 목사님을 어디 가서 모셔오느냐”고 하며 반대하여 그대로 모셨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는 그 시간 그 장로님은 성자요 천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장로님에게 성자와 천사의 칭호를 드린들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그와는 반대로 경기도 북쪽 X교회 S장로가 있는 교회 L목사가 부임하여 목회를 하다가 목사님과 장로님이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 장로님은 하루는 오더니 천상천하 유아독존적인 장로의 권위로 목사님의 살림을 한겨울 눈 덮인 담 밖으로 끌어내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 목사님과 사모님은 한없이 울었고 올망졸망한 어린 자녀들을 끌어안고 사모님은 사모된 것을 목사님은 목사 된 것을 후회도 했습니다. S장로님은 목사님을 모셔오면 처음에는 혀를 빼어 줄 것처럼 하다가 1년에서 3년 안에 모든 목사들을 울려서 내보내는 것이 사명이었습니다. 또 내보내는 목사에게는 반드시 죄 패를 붙여 보내는 데 죄 패는 삯꾼 목사, 게으른 목사, 편애하는 목사, 고집 센 목사, 믿음 없는 목사, 은혜 없는 목사, 가짜 목사, 쓰레기 인간과 같은 죄 패를 붙여서 내보냈습니다. 어찌 그 교회에 오는 목사는 전부 그런 목사였을까요? 이 S장로의 칭호는 깡패장로가 어울리지 않습니까? 지금은 그 S장로가 세상에 아니 계실 텐데 어디 가서 계실까요?]
과연 무엇이 이 두 장로님을 이렇게도 극과 극으로 만들어 놓았을까요? 바로 말씀입니다. 말씀이 예수님이요 말씀이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을 묵상하여 그 말씀 속에 녹아져 있는 사람은 곧 하나님과 같은 성품을 지니게 되고 이와 같은 말씀이 없으면 깡패와 같은 장로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모세의 뒤를 이은 후계자로 세우실 때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수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고 말입니다. 할렐루야!
복 있는 사람은 형통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복이 있다고 선언하신 복 있는 사람은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시1:3)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참으로 이 말씀을 조용히 묵상해 보면 저절로 미소가 나오고 저절로 감탄이 나오고 저절로 뭔가 환하게 변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를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특별히 올 해와 같이 가물과 비가 없어 마당의 잔디는 다 말라 죽었고 이따금씩 우뚝 쏫아 있던 키 큰 나무들이 누렇게 말라서 죽는 모습을 보면서 이 말씀을 묵상해 보면 참으로 가슴에 뭉클한 감동이 와 닿음을 느끼게 됩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 그리고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는 나무! 단 하나의 잎사귀도 마르지 않고 푸르디푸른 나무! 바로 이것이 복 있는 성도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사업을 하면 기적 같이 매상이 오르고, 직장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연부년 승진하고 자녀들은 저마다 이쁘고 사랑스러우며 원하는 대학에 떡하니 들어가고 대학을 졸업하자 말자 일류 기업에서 스카웃해 가는 그런 멋들어진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형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빌립보의 모든 권속들은 이번 특별새벽기도회와 부흥회를 통해서 바로 이와 같은 형통의 축복을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러기를 원한다면 오직 두 가지, 사탄 마귀를 떨쳐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10/120에 참여하시는 많은 분들은 이 종이 확신 하시는 바 반드시 하나님께서 친히 보장하신 이와 같은 형통의 축복을 누리실 줄 믿습니다. 그 말씀에서 멀어지고 떨어져 나가도록 사탄 마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해하고 있지만 끝까지 이기고 승리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약속하신 말씀을 통한 만사형통의 축복을 끝까지 찾아 누리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영국 런던의 테임즈 강변에 Court(법정)이 있는데 그 법정의 뜰에 포도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포도나무에서 열리는 포도는 영국에서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식물학자들이 이 포도나무를 번식시켜 널리 보급하기 위하여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포도나무가 다른 포도나무와 조금도 다른 점이 없었던 것입니다. 학자들은 다시 어떻게 하여 이 포도나무가 다른 포도나무보다 더 맛있는 열매를 맺는지, 다시 한 번 더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 포도나무의 뿌리가 강 밑바닥에까지 깊이 뻗어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뿌리가 강 밑바닥에 뻗어 있으니 웬만한 가뭄에도 충분한 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었고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서 영국에서 가장 맛있는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복 있는 사람이 되면 겉보기에는 여느 사람과 다름이 없어 보이지만 그 사상과 삶의 철학과 신앙의 뿌리가 하늘보좌에까지 뻗어 있으므로, 온갖 기근과 세상의 변혁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시므로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 되어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으며 남에게 꾸어 줄지언정 꾸지 아니하며 기적이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풍수지리설처럼 자연환경을 통하여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악인의 꾀를 쫓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여 하나님 앞에 복 있는 사람이 되면,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어느 덧 9월의 첫 주일을 맞았습니다. 9월은 그 어느 달 보다 축복된 달인 것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우리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를 세워 주신 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9월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특별새벽기도회로 영혼을 달구고 부흥회를 통하여서 영혼의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귀하고 복된 계절에 보다 더 풍성한 축복을 누리기 위해 오늘은 “복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해답과 그런 복 있는 사람들이 받게 될 축복이 무엇인지를 공부해 보았습니다. 우리들이 복을 받지 못하는 것은 사탄 마귀가 우리들이 복을 받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악인의 꾀를 쫓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죄인의 길에 서지도 말아야 합니다.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그렇게만 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하시어 “이는 복이 있는 사람이야!” 하고 선포하시고 무슨 일을 만나든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만사형통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모두 이와 같은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과 하지 말 것을 구별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주야로 그 말씀과 함께 승리하는 그런 구별된 성도의 길을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모쪼록 오늘 9월의 첫 번째 주일예배로 하나님 앞에 올라오신 우리 모든 빌립보의 성도님들은 이와 같은 풍성한 축복으로 자손만대에 복을 누리시게 되기를 좋으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멘
주후 2018년 9월 1일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